Queen Marie Antoinette on the way to her execution, 1793 - Jacques-Louis David - WikiArt.org
[네이버 지식백과] 자크 루이 다비드 [Jacques-Louis David] (미술대사전(인명편), 1998., 한국사전연구사 편집부)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65743&cid=42636&categoryId=42636 아래 다 옮기지는 않았는데 츠바이크는 화가 다비드를 기회주의자로 보고 비판한다.
생오노레 가(街) 한모퉁이, 요즘 카페 드 라 레장스가 있는 곳에 한 남자가 손에 연필을 들고, 종이를 든 채 누군가를 기다리고 서 있었다. 그가 바로 가장 비열한 인물이며, 또한 그 시대의 가장 위대한 예술가였던 루이 다비드였다. 그는 혁명 동안에는 권력을 쥔 사람들 밑에서 일을 했으나 그들이 위험에 처하자 그들을 저버렸다.
그는 종의 근성과 비겁함이 천성이기는 했지만, 뛰어난 눈과 정확한 손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단숨에 종이에다 형장으로 가는 왕비의 모습을 그렸는데 놀랄 만큼 뛰어난 스케치였다. 이미 아름다움은 사라진, 약간의 자부심만이 남아 있는 늙은 여자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입은 거만하게 다물고, 속으로 외치고 있는 사람처럼, 눈은 냉담하고 손을 뒤로 묶인 채 마치 왕좌에라도 앉아 있는 것처럼 죄수 호송마차에 꼿꼿이 앉아 있는 여자를. - 마지막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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