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옙스키의 '노름꾼'(이재필 역, 열린책들)으로부터.


내용 감상과 별개로 아래 발췌글 속 '러시아'에 '한국'을 대입해 보자. 그건 그렇고, 왜 부끄러움은 보는 자들의 몫인가. 추태를 부린 자들이 엄연히 따로 있는데 말이다.

Gamblers, 1852 - Pavel Fedotov - WikiArt.org






화자는 〈러시아의 추태〉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본다. 〈러시아인들은 그 재능이 너무 많고 다양해서 자신에게 알맞은 형식을 발견하지 못하는 거예요. 여기서 문제는 바로 형식에 있습니다. 우리 러시아인들은 대부분 풍부한 재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형식을 갖추기 위해서는 천재적인 능력이 필요합니다.〉

러시아의 혼돈이 가라앉으면 과연 러시아의 질서와 조화가 창조될 수 있을까? 러시아의 〈긍정적이고 훌륭한 인간〉은 언제 나타날 것인가? 이러한 생각과 함께 도스또예프스끼는 자신의 다음 소설 『백치』의 테마로 나아간다. - 『노름꾼』과 두 번째 결혼, 외국에서의 생활‘(꼰스딴찐 모출스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