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제럴드의 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각색한, 2010년대 영화를 보고 나서 1970년대 영화를 봤었다. 2010년대에 도달한 풍요가 녹아 있는 새 영화가 화려하고 경쾌하다면 과거의 영화는 세련되고 나른했다. 1970년대 식 사치가 깔려 있었달까. 특히 영화 속 남성복들이 굉장히 멋스러웠던 게 기억난다. 


아래 글은 '패션, 영화를 스타일링하다'(진경옥 지음)가 출처.








<위대한 개츠비>는 남성복이 여성복보다 더 중요하게 보이는 흔하지 않은 영화다.

1974년 <위대한 개츠비>에서 로버트 레드퍼드를 완벽한 상류층 신사로 만들어준 건 디자이너 랄프 로렌이었다. 랄프 로렌은 고전적 기품이 있는 우아한 슈트, 폭 넓은 넥타이, 고급 캐주얼 셔츠 등 다양한 상류층 의상을 시각적으로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 의상 스타일은 ‘개츠비 룩’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랄프 로렌은 자신의 의상 스타일인 고전적인 멋이 깃든 옷, 편하게 입는 재킷, 타이, 플란넬(flannel, 양털과 면을 섞어 만든 옷감) 셔츠 스타일이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생들의 패션에서 따온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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