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암사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로부터 옮긴다.


By kaex0r


편의점 삼각김밥을 사서 위 사진처럼 뜨거운 국물 같은 것에 넣으면 따로 데우지 않아도 되겠다.


[네이버 지식백과] 오차즈케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어머, 저런, 끼니때인데 전혀 모르고 있었네요. 그럼 아무것도 없으니 오차즈케*라도." *밥에 녹차를 부은 요리.

"아니, 오차즈케 같은 건 먹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래도 어차피 입에 맞을 만한 게 없어서요."

안주인은 살짝 싫은 소리를 늘어놓았다. 메이테이 선생은 눈치를 챈 모양이었다.

"아니, 오차즈케든 오유즈케**든 거절하겠습니다. 오는 길에 맛있는 걸 주문해놓고 왔으니 여기서 그걸 먹겠습니다." ** 밥에 뜨거운 물을 부은 것.

보통 사람이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말이다.

"어머!"

안주인은 짧게 한 마디를 내뱉었는데, 그 한 마디에는 놀랍다는 뜻과 언짢다는 의미, 그리고 수고를 덜어주어 고맙다는 뜻이 모두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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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4-03-16 17: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책이 이렇게 버전 않은 줄 몰랐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버전도 있네요. 뭐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잘 만들었게지만 솔직히 딱히 재밌는 건 아닌데 아이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네요.ㅋ

서곡 2024-03-16 20:31   좋아요 1 | URL
더 많이 있는데요 ㅎㅎ 그러게요 어린이들을 위한 내용이 아닌데 아마도 고양이 관점이라는 특징 때문에? ... ㅋㅋ

서곡 2024-03-16 20:32   좋아요 1 | URL
새 프사도 화사하고 곱습니다 삼월 마저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stella.K 2024-03-16 20:36   좋아요 1 | URL
아, 네. 고맙습니다. 서곡님도요.^^

서니데이 2024-03-16 21: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구운 주먹밥으로 만드는 오차즈케는 맛있을 것 같은데요.
요즘에는 구운 주먹밥도 파는 것 같으니, 나중에 한 번 시도해봐야겠어요.
그런데 편의점 삼각김밥이 더 빠르겠군요.^^

서곡 2024-03-16 21:19   좋아요 1 | URL
네 ㅎㅎ 라면국물에 삼김 넣어먹으면 되겠더라고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