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함께 한 시몬 베유 1936 Public Domain, 위키미디어 커먼즈 


출간 예정인 아감벤의 책 관련 출판사 포스트이다(크리티카). * 아감벤과 베유 https://blog.naver.com/criticapublisher/223212217059 아감벤의 학위논문 주제가 베유였다고. ** 베유 '수첩' https://blog.naver.com/criticapublisher/223216563886

베유는 무지한 관찰자와 말 못 하는 수난자의 가운데, 그 불가능한 입장에 자리를 잡는다. 베유 자신의 논리에 따르면, 베유는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말하고 있다.

사유와 행동이 동기화될 때 사람은 정신mind을 갖게 된다.

비극의 필요성은 권력자와 권력이 없는 자들의 엄청난 불균형 때문에 생겨난다.

전쟁 중에는 개인에서 무리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인간이 사물로 변하기 때문에 학살을 막을 방법이 없다.

우리를 재난과 가르는 건 기껏해야 우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본질적으로 베유는 기독교의 비극적 감수성을 복원하고자 한다.

베유의 후기 저작에서 유일하게 회복할 수 있는 인간의 역할은, 늘 주의를 기울이며 지적인 정직성을 잃지 않는 것으로 제시된다.

수난은 개인이 현실을 인정하고 궁극적으로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시험한다.

베유는 끊임없이 상상력을 의심하는데, 이는 미학적 창조에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이런 상상력의 일차적 목적이 우리를 방어막으로 에워싸 현실적인 것으로부터 차단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무기력의 신학적 쓸모는 인간의 삶이 얼마나 유약하고 제한적인지를 발견하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