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겨울이 쓴 '활자 안에서 유영하기'의 ‘두 번째 노트. 고독’은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에 대한 장이다. 아래 발췌했듯이, 잘 알려진 문장 에이드리안 리치의 시 ‘며느리의 스냅사진’에 메리 셸리의 어머니인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이 쓴 글이 인용되어 있다. 


First page of Mary Wollstonecraft, Thoughts on the Education of Daughters, London: Printed by J. Johnson, 1787. (퍼블릭도메인,위키미디어커먼즈)



 


"몇 사람만이 머무는 이 불확실한 세상에서
훼손될 수 없는 것을 가지는 것은,
지극히 중요하다."*
조금 용감하고 조금 착하기도 한,
어떤 여자가 이렇게 썼다.
그녀는 부분적으로 이해했던 것과 싸웠다.
그녀 주변의 남자들은 더 많이 배려해주지도, 줄 수도 없었다.
그녀에겐 사납고, 까다롭고, 헤프다는 꼬리표가 붙어 있었기에. — 에이드리언 리치, 《며느리의 스냅사진들》 중

✽ [원주]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 《딸의 교육에 대한 숙고》(1787)

빅토르와 그가 창조한 괴물처럼, 생각하는 여자는 끝끝내 파멸을 향해 걸어가는가. 혹은 그 괴물을 빚어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는가. 메리 셸리와 함께 잠든 괴물은 《프랑켄슈타인》이 되었다. 각자의 괴물은 무엇으로 만들어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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