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뿔고래(일각고래) 퍼블릭 도메인, 위키미디어 커먼즈

일각돌고래 - 퍼블릭 도메인, 위키미디어 커먼즈


[박은빈 "최애 장면='외뿔고래' 신] https://v.daum.net/v/20220824093035149







제2권(8절판)제3장(외뿔고래)─말하자면 ‘콧구멍고래’인데, 괴상한 이름을 가진 또 하나의 예가 되겠다. 이런 이름이 붙은 이유는 그 유별나게 생긴 뿔이 처음에는 뾰족한 코라고 잘못 생각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몸길이는 약 5미터이고, 뿔의 길이는 보통 1.5미터 되지만 때로는 3미터를 넘어 4미터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엄밀히 말하면 이 뿔은 송곳니가 자라난 것이며, 턱에서 수평보다 조금 아래로 기울어진 선을 따라 길쭉하게 뻗어 있다. 하지만 그것이 왼쪽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서투른 왼손잡이처럼 보이게 하는 좋지 않은 효과를 낸다. 이 상아 같은 뿔 또는 창의 정확한 존재이유가 무엇인지는 말하기 어렵다.

나는 외뿔고래가 송곳니고래, 뿔고래, 일각수고래라고 불리는 것을 들은 일이 있다. 아무튼 이 고래는 동물계의 거의 모든 왕국에서 발견되는 유니콘(일각수) 숭배의 기이한 사례다.

은둔한 학자들한테 얻은 지식에 따르면, 옛날에는 이 바다 유니콘의 뿔이 훌륭한 해독제로 간주되어, 이 뿔로 조제한 약이 엄청나게 비싼 값으로 팔렸다고 한다.

외뿔고래는 매우 눈길을 끄는 생김새를 갖고 있는데, 우윳빛 바탕에 원형 또는 타원형의 검은 반점이 찍혀 있어서 꼭 표범처럼 보인다. 기름은 맑고 순도가 높아서 품질이 매우 좋지만 양이 적다. 그리고 잡히는 일도 드물다. 주로 극지 부근의 바다에서 발견된다. - 제32장 고래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