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prMxR3XRgCg 한원미술관 《휘청거리는 오후》 2019 http://www.theviewers.co.kr/View.aspx?No=316754


[네이버 지식백과] 휘청거리는 오후 (한국현대문학대사전, 2004. 2. 25., 권영민)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34875&cid=41708&categoryId=41737

『휘청거리는 오후』를 「동아일보」에 연재하고 나서 그때로서는 아주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신문기자가, 아마 「동아일보」 기자인데 우리 어머니를 인터뷰하겠다고 왔어요.

기자가 어머니한테, "따님이 쓴 소설 읽어보셨나요?" 하니까 우리 어머니 대답이 "네, 읽지요." 그러면 좋잖아요? 그런데 참 우리 어머니 이상하셔. "네, 나도 「동아일보」 보니까요." 하고 짧게 대답하시는 게, 마치 「동아일보」를 보니까 할 수 없이 읽었다는 투였어요. (청중 웃음) 다음 질문 "어떻게 생각하세요? 재미있게 읽으셨어요?" 하니까, "아니 그것도 소설이라고 썼는지요." 그러더라고. (청중 웃음) 나는 그때 참 상처 받았어요. 그래서 우리 어머니가 우리 집에 와계시고 할 때 여기저기 꽂혀 있는 제 책을 제목이 안 보이게 거꾸로 꽂아놓곤 했어요. 보시고 읽을까 봐. (청중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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