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서 노간주나무는 정화의 신인 아폴론에게 봉헌되었다. 놀라운 것은 노간주나무가 위대한 마법사이자 약초에 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헤카테에 속한다는 것인데, 그러나 사실상 노간주나무가 자라고 있는 모든 곳에서는 마법을 푸는 나무로 간주되었다.
낙태라는 특성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동시에 가장 위험한 것은 노간주나무 속 사비나(Juniperus sabina)이다. 원하지 않는 임신으로부터 여성을 해방시키는 것은 세기가 넘도록 약초에 관한 지식이 있는 마녀로 낙인찍힌 여인들의 손에 달려 있었다. 노간주나무 속 사비나는 독성이 강해서, 언제나 죽음을 초래할 수 있었으므로 이중적인 의미에서 헤카테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