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원 소설가의 사계절 환 시리즈가 마무리된, '봄의 환'이 수록된 단행본 '가을의 환'에 실린 작가의 말로부터 일부 옮긴다. 아래 언급된, 이 책이 나온 해인 2003년 봄의 전쟁은 이라크 전쟁으로 지금으로부터 꼭 스무 해 전이다. 김채원의 아버지는 한국전쟁 때 북으로 끌려간 파인 김동환.
이라크전 발발(2003년) mbc 뉴스 다시보기
http://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7777 잃어버린 2003년 봄 2003.05.15 제주일보 https://www.bbc.com/korean/articles/cn4rq9ve6e1o 2003년 영-미가 주도한 침공은 어떻게 이라크를 혼란에 빠뜨렸나 2023년 3월 20일(bbc)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자기극복’과 ‘자기초월’이 나의 가장 큰 관심사임을 쓰면서 다시 느낀다. 그렇지 않고서-나와 사람들이 왜 와서 살아보고 가는지 너무 눈물겹기 때문이다.
주변의 좋은 스승과 선배 친지들을 잃고 있고 전쟁이 나고 있는 이 봄, 책을 낸다는 일이 소중하게 여겨진다. 원래 창작집에 들어가지 않은 중단편들로 묶을 생각이었으나 ‘환幻’만을 따로 묶는 것이 좋으리라는 출판사의 기획에 따르기로 한다. 어디에선가 읽고 공감해주는 독자가 있다면 하고 어쩐지 처음인 듯 생각해본다. 책을 낼 때마다 갖게 되는 송구스럽고 염려스러우며 부끄러운 마음 여전하다. (2003년) 출처: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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