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식백과] 5국동맹 [Quintuple Alliance, 五國同盟]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유럽의 대표들, 신성 동맹을 체결하다

오스트리아의 황제는 이 조약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서명했어. 나폴레옹의 적들과 우정을 맺고 싶었던 부르봉 왕가도 서명했지. ‘더 위대한 프로이센’을 계획하던 프로이센의 국왕도 알렉산드르의 마음을 얻기 위해 서명을 했단다. 러시아의 권력 앞에 휘둘리는 유럽의 중소 국가들도 모두 서명했어. 다만 영국의 캐슬레이는 이 모든 게 허튼 소리라 생각해 서명하지 않았어. 교황도 그리스 정교와 신교가 자신의 일을 방해하는 것에 분개해 서명하지 않았지. 오스만 제국의 군주 술탄도 들은 바가 없어 서명하지 못했어. 하지만 유럽의 일반 대중들은 머지않아 이 조약에 주의를 기울일 수밖에 없었어. 신성 동맹의 공허한 조약 뒤에는 메테르니히가 강대국을 끌어 모아 만든 ‘5국 동맹(Quintuple Alliance)’이 있었기 때문이지. 이들의 군대는 무시무시한 권력이나 마찬가지였어.

하지만 유럽의 강대국들이 회의를 열어 신성 동맹을 맺고 부여한 평화는 사람들이 원하던 것이 아니었어. 그들은 배신당했다고 말했지만 그런 말을 할 때조차 혹시 누가 감시하지 않나 주위를 둘러봐야 했지. 반동 세력은 승리를 거두었어. 반동을 주도한 사람들은 인류를 위해 필요한 일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불필요한 고통과 정치 발전을 가로막는 결과를 가져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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