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Unsplash의Peter Herrmann
내가 쇼팽이었거나 모차르트였거나 혹은 페르골레즈였다 하더라도 나는 단지, 시골의 어느 음악가가 겸허하게 나날이 최선을 다할 때 실현하는 것만을, 아마 불완전하게, 표현할 것이오.
나는 최선을 다했소. 나의 첫번째 콘서트는 실패보다 훨씬 못한 것, 반쪽 성공이었소.
내가 콘서트를 하기로 결심하기 위해서는 온갖 물질적 이유들과 사교계 인사들이 우리를 도와주겠다고 나설 때 그들이 우리에게 갖는 그 권위가 필요했었소.
우리 집안은 비엔나에 꽤 먼 친척들이 여러 명 있었소. 그들은 내게 있어서 거의 후원자들이자 또한 완전한 이방인들이었소. 내 가난이 그들에겐 조금 모욕적이었소. 그들은 내가 유명해지기를 바랐소. 사람들이 내 얘기를 할 때 거북스러워하지 않을 수 있도록 말이외다.
나는 그들을 어쩌다 간간이 만났소. 그들은 나를 싫어했는데 아마 내가 도움을 청하질 않아 그들에게 거절할 기회를 안 주었기 때문이었을 게요. 그럼에도 그들은 나를 도와주었소. 그것은, 나도 잘 아는데, 그들에겐 그다지 부담이 될 것도 없는 도움이었소만, 여보 무슨 권리로 우리가 후의를 요구할 수 있을지 나는 모르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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