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의 '알렉시'(열림원)를 읽기 시작.

1982년의 유르스나르 By Bernhard De Grendel - Own work, CC BY-SA 4.0, 위키미디어커먼즈


오보에 협주곡 d단조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97XXXXXXX103







음악, 강한 자의 기쁨인 음악은 약자에겐 위안이오. 음악은 내가 먹고 살기 위해 종사하는 생업이 되었소. 어린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일이 고역인 것은, 기교가 그들을 영혼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기 때문이오.

맨 먼저 아이들에게 영혼을 음미케 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하오. 어떻든 재래 교수법이 그러지 못하게 막는데, 학생들도 학부모들도 교수법을 바꿀 생각은 없었소. 나는 그래도 나중에 나한테 배우러 와서 무엇인가 표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믿고 있었던 나이 든 사람들보다는 아이들이 더 좋았소.

그러고 아이들한테선 위화감을 덜 받았소. 내가 그럴려고 했다면 수강생을 더 많이 가졌을 것이오만, 하는 중인 레슨들만으로도 살아가기엔 충분했소. 그것들만 해도 일은 너무 많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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