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오랜만에 꿈을 꿨다. 중학교-고등학교 동창이 등장했다. 친하게 지낸 애가 아니었는데 뜬금 없이 나왔다. 이게 바로 꿈의 묘미다. 생각지도 못한 사람을 만나는 일. 꿈에서 우리는 막 졸업을 앞두고 있었다. 나는 학교 안에서 그 애와 우연히 마주쳤고 졸업을 축하한다며 허그를 하였다. 그런데 그 애의 온몸이 굳는 게 아닌가. 그 느낌이 생생하다. 친하지도 않으면서 왜 허그를? 그런 뜻이었나 보다. ㅋㅋㅋ 다시 학교 생활을 하고 싶다거나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의식 차원에서는 하지 않지만 잠재의식에는 아쉬움 같은 게 남아 있는 걸까? 다르게 살았다면 어땠을까 라는 궁금함이려나. 


에드거 앨런 포의 '황금 곤충'을 펼친다. 어릴 때 어린이책으로 먼저 접한 작품.

황금 벌레한테 물리지 않았는데 뭣 때문에 황금 꿈만 그렇게 계속 꾸겠습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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