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니에 꽃 By Gerd Eichmann - 자작, CC BY-SA 4.0, 위키미디어커먼즈


마로니에꽃을 본 적이 없네. 어쩌다 봤어도 이름을 몰라 그냥 스쳐 지나가며 잊었겠지. 오늘 밤이 지나고 내일이면 5월이 하루밖에 안 남는구나. 마침 5월이 책 속에 보여 반갑고 아쉬운 마음으로 밑줄을 긋는다.





마로니에는 가장 크고 가장 푸른 잎을 내보일 뿐 아니라 비장의 무기를 숨겨두고 있다. 다른 나무들이 봄 색을 따라잡는 동안 마로니에는 로켓 같은 꽃차례를 쏘아올린다. 5월이면 마로니에 나무는 샴페인처럼 크림 같고, 거품 같은 꽃들로 뒤덮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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