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514096 심선향

포크너, 하루키, 그리고 영화 「버닝」



[하루키의 원작과 달리 <버닝>이 초점은 ‘암울한 청춘’과 ‘분노’에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 하루키의 <헛간을 태우다>에서 단순한 화자에 불과했던 30대 남성에 포크너의 <헛간 타오르다>의 어린 주인공 ‘사티’를 입혀 새로운 인물 ‘종수’를 창조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무심하고 평온한 온도가 지속되는 하루키의 원작에다 포크너의 소설에서 가지고 온 ‘분노’의 정서를 입혔고, 그 결과 영화는 곧 일어날 것만 같은 폭발, 즉 ‘버닝Burning’의 기운이 갈수록 영화 전반적으로 감싸고 흐른다.]

 


[해미의 실종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벤을 추적하던 종수가, 그를 뒤쫓아 들어간 갤러리 레스토랑에서 마주하게 된 그림은 바로 용산 참사를 다룬 임옥상 화가의 <삼계화택-불>이다. 그림 속 불타오르는 참혹상을 앞 벽에 걸어두고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고 우아하게 식사를 나누는 벤과 식구들의 장면은 섬뜩한 대비를 이룬다.]


https://monthlyart.com/portfolio-item/critic-%EC%9E%84%EC%98%A5%EC%8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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