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서가를 구경하다가 계획에 없던 책 두 권을 빌려왔다. 유명 일본 작가들(하루키와 준이치로)이 쓴 고양이가 있는 얇고 이쁜 책들. 지금 읽는 책들부터 끝내라고 머리가 말렸지만, 손이 스윽 꺼내왔다. 돌아오는 길에 동네 냥이 한 마리가 스르륵 지나가는 광경을 보았다. '우리도 고양이로소이다'도 찾아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