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으로 성공하기
김창범 지음 / 전우문화사 / 2003년 2월
평점 :
품절


김창범, <펜션으로 성공하기>, 전우문화사. 2003.





제목부터가 노골적이다. 그래 나 돈 좀 벌려고 한다. 그래서 이 책도 구입했다. 사실 구입은 오래 전에 했다. 몇 년 전부터 이쪽에 관심을 가지고 필요한 책을 모았다. 그러다가 이제야 읽는다. 이제 작게나마 이 일을 시작해보려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제목과는 달리 책이 차분하다. 단순히 돈 잘벌자는 경영서가 아니다. 펜션은 문화사업이며 가치창출 행위라는 개념규정부터가 그렇다. 그래서 더 마음에 든다. 자신이 평생의 일로 삼을만한가. 일단 그게 관건이란다. 이 점에서 나는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 내가 책을 보고 글을 쓰기 위해서 마련하는 현실적인 호구대책이기도 하지만, 단순히 돈 벌이만을 생각한 건 아니기 때문이다. 향기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그 속에서의 문화 나누기. 이것 역시 하고 싶은 일이다. 물론 번잡한 만남은 싫다. 에너지만을 빼앗기고 탁해질 뿐이다. 그러나 진정 사회를 고민하고 생태주의를 꿈꾸는 사람들과의 만남이라면 좋은 일이겠다 싶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경영 노하우의 핵심은 테마를 가지라는 것이다. 이건 우리도 역시 생각한 바다. 그리고 그 테마 때문에 문화 사업이고, 평생 사업일 수 있다. 그리고 그 테마를 이용해서 이벤트를 자주 가지라고 한다. 이 역시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저자가 말하는 영원한 테마는 건강과 자연과 안식이란다. 맞는 말이다. 거기에 나는 제주의 역사와 문화도 곁들일 수 있다. 아니면 차를 재배새서 직접 차를 뽑는 것도 좋겠다. 천연염색도, 물론 아직은 관념이다. 그 일에 직접 투여되는 노동을 생각하면 그리 쉬운 일만도 아니겠다. 그래도 그게 나이들어가면서 할 수 있는 기쁜 일이 아닐까. 소박하고 단순하게. 데이비스 소로나 니어링을 생각하면서..... 그래도 아직은 관념이다.

그 다음 강조한 건 마케팅과 고객관리다. 이게 중요한데 사실은 자신이 없다. 성격 때문이다. 일단 책에 소개된 내용을 요약해 본다. 우리 '바다를 본' 식구들에게 한 번 브리핑이라도 해야할 내용이라서 그렇다.
1. 텔레마케팅을 위한 전화일지: 손님이 펜션을 떠난뒤 하루 지나서 전화할 것-즐거운 시간을 가졌는지, 귀갓길은 편안했는지, 다시 한번 들려주시면 더 즐겁게 모시겠다. 좋은 일 있으면 또 전화드리겠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반드시 앞으로 있을 통화에 대한 여지를 만들어 두는 것. 그리고 마지막 마무리는 '선생님과 같은 좋은 분이 있으면 꼭 모시고 싶습니다. 소개나 추천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이메일은 반드시 즉시 응답하도록, 이건 홈피도 마찬가지다. 부지런해야 한다는 말이고, 누군가 전적으로 매달려야 한다는 말이다.
3. 주말보다 주중 고객을 잡아라: 점심식사, 모임 장소로 적극 활용을, 가족행사 유치도 좋다. 빔과 노트북도 있으면 좋고-연수나 세미나 장소로 쓸 수 있다.
4. 고객 사진 자료 축적도 필요.
5. 인내심: 한발짝 물러나 음미하고 소화하여 대응-화내지 말것. 물론 그렇다고 하여 운영자의 원칙을 버리라는 것은 아니다.
6. 팬션의 테마로 서비스를 철저히
7. 객실마다의 체크리스트 만들어 항상 점검-집기, 비품 준비여부, 고객 요구사항 접수
8. 화장실은 반드시 두번 청소, 방향제 뿌릴 것.
9. 손님을 맞을 때는 항상 메모장을 지니고 다닐 것
10.돌발사태 대비, 이웃 펜션과 연계 가질 것: 그리고 고객에게는 사과와 함께 다음 이 펜션을 이용할 경우 절반의 값으로 보상해드리겠음을 약속할 것


에구, 대충 정리했는데, 암튼 쉽지는 않겠구나. 그래도 뭐 즐기면서 하지. 즐겁게 살려고 하는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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