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타임 - 당신의 두뇌 에너지가 가장 충만한 시간
베레나 슈타이너 지음, 김시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현대인들은 바쁘게 살아간다. 단순히 신체적인 바쁨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바쁨에 여유를 즐길 물리적인 시간과 더불어 정신적인 여유조차 생각하기 힘들다. 사람들은 쉴 틈 없이 일하는데도 업무적으로 늘 시간이 부족하고, 개인적인 여가를 즐기기 힘든 상황을 사회적인 통념처럼 받아들이며 산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이 시간 관리에 대한 자기계발서적들이 쏟아져 나오고, 한때는 아침형 인간이라는 단정적 유형이 유행이 되어 개인적인 실천과 더불어 대기업에서 실제 업무시간에 활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단순히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시간 계획표를 세운다고해서 실질적으로 일의 능률이 올라가거나 여유 시간이 많아지지도 않는다. 아침형 인간이라고 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알맞은 유형도 아니다. 사람에 따라 저녁형 인간도 있고, 여러 가지 복합적인 유형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대기업에서 적극 활용했던 아침형 인간은 그다지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시범 운영에 그쳤다. 그렇다면 정말 효과적인 시간 관리를 위한 해결책은 없을까? 이러한 의문에 이 책이 관점을 바꿔 적절한 해답을 제시해줄 것이다. 
 




프라임타임이란 에너지가 충만하고, 집중력이 최고조인 시간을 말한다. 우리는 단순히 물리적인 시간관리가 아닌 에너지의 관점에서 접근한 프라임타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사람마다 이러한 프라임타임을 가지고 있고, 사람에 따라 주기도 달라질 수 있다. 자신의 프라임타임 주기를 알고 그 주기에 맞춰 적절한 일의 분배가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가 말하는 시간 관리도 이러한 프라임타임에 맞춰서 계획할 때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진정한 시간관리가 가능해진다. 이 책은 이러한 프라임타임에 대한 인식과 실제 자신의 프라임타임을 파악할 수 있도록 여러 방법과 체크표를 제시한다. 파악된 프라임타임을 기준으로 최적의 계획을 세우고 지속하는 방법, 프라임타임의 상승기와 하강기에 따른 적절한 휴식과 효과적인 활용법, 하루를 프라임타임에 따라 세부적으로 계획하는 방법도 제시하고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참고하여 실제 적용해볼 수 있다.  
 


이 책은 287페이지 분량으로 크게 3장으로 나누어 10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1장 최적의 에너지를 느껴라 : 일주일의 에너지 리듬으로 평생을 살게 된다
1. 아침형인간이 되려는 강박증을 버려라
― 시간형 찾기 : 아침형인간과 저녁형인간
― 프라임타임 찾기 : 파도를 타듯 에너지 리듬을 타라
― 90분 리듬 그래프 : [무조건 열심히]는 계획이 아니다

2. 완벽한 하루는 휴식으로 완성된다
― 카페인 타이밍: 그까짓 커피 한 잔으로 다 망칠 작정인가
― 번아웃 현상 : 논스톱 에너자이저는 빨리 닳는다
― 일일 시간표 짜기 : 일정이 아니라 리추얼로 엮어라
― 업무 시간표 짜기 : 난제들은 오전에 도전하라
― 낮잠 타이밍 : 책임이 막중할수록 처칠의 낮잠을 챙겨라

3. 결국 당신은, 일주일의 리듬으로 평생을 산다
― 주말 시차증 피하기 : 주말에는 전 우주가 논다
― 노는 일요일 프로젝트: 일요일에는 무위도식하라
― 다이어리 전략: 전체를 꿰뚫으려면 메모하라
― 아이젠하워 모형 : 항아리에 큰 돌멩이부터 넣어라
―일주일시간표 짜기 : 긴급한 일과 중요한 일을 구분하라

4. 불면은 고쳐야 하고, 고쳐질 수 있다
― 적정 수면량 : 아인슈타인은 바보보다 더 많이 잤다
― 수면법 특강 : 잠자리 술 한 잔은 숙면의 적이다
― 숙면의 기술 : 슬립게이트와 포비든 존을 느껴라
― 생체시계 듣기 : 자명종보다 5분 먼저 일어나라

2장 당신의 프라임타임을 지켜라 : 실질적인 성과는 프라임타임에 일어난다
5. 긴장감은 가지되 긴장하지 않는다
― 에너지 활성화: 긴장은 천적이고 사랑은 엔진이다
― 에너지-긴장 그래프 : 카페인과 니코틴을 멀리하라
― 캄에너지 찾기: 해로운 에너지는 피해라
― 플로우 트레이닝 : 누가 뭐래도 내 페이스로 질주하라
― 레드라인 지키기 : 에너지가 없을 뿐 능력은 충분하다

6. 시간을 디자인하면 창의력이 폭발한다
― 좌뇌형과 우뇌형 : 논리적인 X맨과 직관적인 Y맨
― 알파파와 베타파 : 따로 사고하지 말고 알파파로 직관하라
― 알파 상태 트레이닝 : 토막잠이 해결책이다
― 업무의 모듈화: 직행(논스톱)보다 완행(스톱)이 지름길이다

7. 에너자이저가 리더가 된다
― 기분-에너지 그래프 : 에너지로 기분을 조작하라
― 에너지 업그레이드 : 군것질을 끊고 운동을 시작하라
― 휴가 계획표 짜기 : 휴가는 권리가 아니라 의무다
― 에너지 전염도 측정 : 사회적 에너지는 기하급수적이다
― 에너자이저 지수 측정 : 조직의 에너자이저가 되어라

3장 철저한휴식으로재충전하라 : 쉴 틈 없이 일할수록 성공은 멀어진다
8. 제로-스트레스를 선언하라
― 속도 집착의 결과 : 스트레스는 습관성이다
― 스트레스 이완법 : 호흡으로 당신의 심장 박동을 조절하라
― 운동 해소법 : 적당한 운동은 최고의 휴식이다
― 맞춤형 휴가 : 긴장의 종류에 따라 휴가법도 다르다
― 부정적 태도 교정법 : 스트레스는 자발적으로 만들어낸 함정이다

9. 모든 해답은 내 안에 있다
― 삼색 에너지 : [나]는 [관계]속에서 [발전]해야 행복하다
― 기피 과제 해결법 : 헤세처럼, 니체처럼, 가드닝에 입문하라
― 커미트먼트 : 가능성을 찾지 말고 [가능하다]고 선언하라
― 현실적 낙관주의자 : 낙관은 미래에 대한 대담한 용기다

10. 버리는 시간이 아니라 꿈꾸는 시간이다
― 자기 효과 : 당신의 한계선은 당신이 그은 것이다
― 실현하는 힘 : 루비콘 강을 건너라, 실행을 선언하라
― 시각화 트레이닝 : 사진처럼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려라
― 큰 꿈의 마법 : 당신의 오늘은 어제 당신이 꾼 꿈이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그동안 사회생활을 하면서 너무나 막연하게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시간 관리를 하거나 계획표를 작성하기도 했지만,  실질적으로 지속하기가 힘들었다. 더욱이 기대했던 효과를 보지도 못한 채 포기해 버리고 이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 버렸다. 이러한 경험을 해왔기에 이 책의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조언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고, 개인적으로 이러한 프라임타임을 종종 경험해오고 있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간혹, 몇 일 동안 고민하며 해결하지 못하던 업무가 갑작스럽게 10분만에 해결되거나, 생각지도 못한 짧은 순간에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하고, 몇 일이걸려야 끝나는 업무를 몇 시간만에 끝내는 등의 경험을 적지않게 해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순간이 아마도 내게는 프라임타임의 최고조 시간대가 아니였나라는 생각이든다. 프라임타임을 오래전에 인식하여 시간 계획을 세워왔다면 일의 능률을 몇 배로 올리고, 개인적인 휴식 시간과 여가 시간도 늘릴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제는 24시간에 초점을 맞춰 계획을 세우지 말고, 프라임타임에 맞춰 세워야 한다. 막연히 주변에서 추천하는 아침형 인간, 저녁형 인간에 귀가 솔깃하지말고 자신에게 맞는 기상 시간과 수면 시간을 찾아서 활용해야 한다. 직장인의 평균 프라임타임인 오전9~12시는 하루 중에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이 시간을 웹서핑, 이메일 체크, 회의 등으로 낭비해서는 안된다. 이러한 비효율적인 업무시간 활용은 결국, 해결하지 못하는 업무만 쌓이게 하는 원인이 될 뿐이다. 프라임타임은 오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오후에도 다시 찾아온다. 점심시간에 무심코 섭취하는 카페인이나 니코틴은 오후 시간을 힘겹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커피와 담배를 포기하고 낮잠이나 산책으로 새로운 여유를 찾는 현명함을 길러야 한다. 오전 프라임타임에 커피 한잔의 카페인 섭취는 상승기에 위력을 증가시켜줄 수 있다. 위와 같은 프라임타임의 인재형으로 거듭날 수 있는 여러가지 전략을 여러 가지 사례와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서 세부적으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이 흥미로운 것은 휴식에 대한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지침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연 우리가 그동안 휴식이라는 이름으로 보내왔던 시간이 진정으로 자신에게 휴식이 되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휴식으로 인한 재충전은 프라임타임의 리듬을 정상화시킨다. 일주일에서 휴식을 위한 토요일과 일요일의 활용은 이러한 리듬을 유지하고 최상의 컨디션을 보장하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따라서 어쩔 수없이 처리할 일이 남아있다면 가급적 토요일 오전의 프라임타임을 활용하여 마무리하고, 이후는 여가를 즐기는 등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일요일은 반드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다음 일주일을 위한 확실한 투자가 된다. 이 부분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조금 더 심각하게 생각하여 휴일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일상생활에서 전략이 필요하듯이 휴식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막연하게 시간을 흘려보내게 되고 결국, 휴식이 아닌 피로로 다음 한주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전략과 실전지침도 자신의 프라임타임과 영향을 미치는 핵심 성향을 파악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 되어 버린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가 이러한 모든 전략을 활용하기 위하여 자신에 대한 프라임타임과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각각의 체크표와 리스트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것을 통해서 자신의 프라임타임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 이렇게 파악된 자신의 프라임타임과 여러 가지 성향은 다양한 변수의 방해요소를 제거하여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계획이 가능하도록 만든다. 
 


프라임타임을 고려하지 않은 시간에 하는 일은 시간 때우기만 될 뿐이다. 일의완성도와 능률을 좀 더 올리기 위해서 시간을 추가하여 계획을 세우거나, 밀린 일을 하기 위해서 휴식 시간에 일을 분배하는 악순환에서 벗어나야 한다. 무조건 열심히, 많이 한다고 해서 능률이 오른다는 생각은 버려라. 이렇게해서 성과를 올렸다고 해도 이것이 생체리듬의 균형을 깨고 언젠가 자신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다. 결국, 시간 관리가 아닌 에너지 관리가 해답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체리듬(에너지, 프라임타임, 휴식)을 파악하여 전략적으로 생활해나간다면 하루하루를 활기차고 보람있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것이 행복한 삶으로 가는 길 중에 하나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이러한 면에서 이 책이 사람들에게 좀 더 현명하게 인생을 설계하여 효과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가이드가 되어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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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꾸는 작은 습관 / 밀리언셀링 마인드>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운명을 바꾸는 작은 습관
진희정 지음 / 토네이도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운명을 바꾸는 작은 습관! 어느 정도 공감은 가지만, 역시나 거창하게 느껴진다. 단순히 운명이라는 관점을 떠나서, 자신에게 유리한 습관을 새롭게 익히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자신에게 좋지 않은 습관을 고치는 경우에도 상당한 노력과 끈기를 필요로 한다. 이런 이유로 나쁜 습관을 고치는데 성공하는 사람들도 그다지 많지 않다. 이 책은 이러한 습관에 대한 고찰과 함께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서 이해를 돕고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하고 있다. 또한 성공한 사람들과 기업들의 여러 사례와 일화를 들어서 좋은 습관에 대한 가치를 이야기한다. 

 

빌게이츠의 예의바른 습관이 이름도 없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찾아간 IBM 이사의 마음을 움직였고, 이를 통해서 성공을 위한 기회를 잡을 수 있게 해주었다.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가 포옹하며 편안하게 대해주는 오프라윈프리의 습관은 그녀를 ‘토크쇼의 여왕’의 자리에 오르게 해줬다. 워런 버핏이 투자의 귀재, 천재투자자로 불릴 수 있었던 것은 보통사람보다 5배나 더 많은 책을 읽는 습관을 통해서였다.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나이의 벽을 뛰어넘어 젊은 선수들을 제치고 완주를 하여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도 하루도 빠짐없이 해온 연습 습관에 의한 것이다. 이러한 유명인들의 일화를 넘어서 작은 습관에 대한 놀라움은 우리들 주변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이러한 사례는 매스컴에서 방송하는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들의 놀랍고 때로는 믿을 수 없는 행동 결과는 꾸준히 해온 반복에 의한 행동 습관에 의해서 얻어진 성과이다. 사소해 보이는 행동 습관, 습관화한 마음가짐 하나하나가 놀라운 결과를 가져오고 한 분야에서 성공을 이루게 하는 핵심요소가 된다.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작고 사소한 습관의 예로 인사를 들 수 있다. 인사는 누구를 만나도 가장 처음으로 하게 되는 말이며 행동이기 때문에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요즘은 이조차도 제대로 실천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첫인상을 결정하는 요소 중에 첫2초의 인사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진심으로 상대방에게 정말 반갑다는 마음을 담아 인사하는 습관은 빌게이츠나 여러 유명인들이 그러했듯이, 그 사람의 인생에서 행운과 같은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습관들을 익히기 위해서 장황하고 거창한 계획을 세울 필요는 없다. 습관은 일정기간 동안 인내를 통한 반복에 의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독서 습관을 키우기 위해서 하루에 1시간 아니 30분을 내서 책을 읽기로 한다고 하자. 결국, 별도로 시간을 내서 하려는 의지는 얼마가지 않아 바쁜 일정과 핑계로 미루는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이런 경우 별도로 시간을 내기보다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독서습관을 키워야 한다. 등하교나 출퇴근, 약속이나 기타 이동시간을 활용하는 것이다. 단지 5분, 10분도 상관없다. 이러한 습관을 일정기간 동안 유지해낸다면, 얼마가지 않아서 그 이상의 시간을 내고 독서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대단한 습관은 하루아침에 얻게 되는 것이 아니다. 사소한 작은 습관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한 누적의 결과로 위대한 성과를 이루는 것도 가능해진다. 새로운 습관을 키우는 것은 확언과 암시를 통해서 마음에 되새겨, 뇌의 신경계가 적응하는 기간 동안만 미루지 않고 해낸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이러한 주도적인 실천은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길지 않은 시간에 습관이라는 결실을 맺게 해줄 것이다. 작심삼일 10번이면 한 달이고, 100번이면 1년에 가까운 시간이다. 습관은 꾸준한 반복을 통해서만이 얻어지는 것이니 거창한 계획과 목표로 인해서 주눅들고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의식적이고 의도적인 실천을 통해서 포기하지 않는다면 긍정적인 습관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동기부여해서 의식적인 노력을 한다면 긍정적인 습관을 키우는 실질적인 노하우를 익힐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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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과 함께하는 12월의 좋은 도서 신청 이벤트 당첨자 명단.
토드 부크홀츠의 유쾌한 경제학
토드 부크홀츠 지음, 이성훈 옮김, 박만섭 감수 / 리더스북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과거에는 경제학이 크게는 경제정책을 실행하거나 자문하는 경제전문가나 기업경영자들에서부터 작게는 장사를 하는 자영업자들에 이르기까지 일부 소수의 관심 학문인양 인식되어 왔다. 반면에 현대에는 과거의 전문가 영역이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일반인들도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공부하고 있는 분야이다. 이는 과거에 비해서 보다 다양하고 적극적인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여러 번의 경제적인 굴곡을 경험하면서, 개개인이 경제학에서 스스로 해답을 찾아보려는 노력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요즘과 같이 급변하는 경제 현실에서는 사소한 것에서부터 전문적인 것들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의 대부분이 경제학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경제학이라는 학문을 학문적인 입장에서 접근하기에는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근본적인 원리와 원칙을 파악하여 자신의 실생활에 활용하고자 책을 펼치지만, 지루함과 이해의 난해함 등으로 인해서 책을 덮고 미루는 경우가 흔하다. 최근에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 사람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기 위해서, 딱딱한 경제학 이론과 원리 위주의 설명에서 벗어난 사례 위주의 교양서가 많이 출간되어지고 있다. 이 책은 위에서 언급한 경제학 교과서와 교양서라는 두 종류의 중간에서 양쪽을 모두 아우르는 책과 같다. 내용적인 면에서 교과서와 같은 거시경제학, 미시경제학, 국제경제학, 재무금융이론, 경제학설사로 구성되어 있지만, 교양서와 같이 수식과 그래프 하나 없이 사례를 통해서 이끌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총360페이지, 5부로 구성되어있다. 

1부 거시경제 : 국민경제의 기상도를 살피다
1부에서는 거시경제학에 속하는 큰 이슈들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일반적으로 정부에서 다루고 있는 경기순환, 인플레이션, 실업 문제 등을 통해서 전체적인 경제의 흐름을 알아본다. 

 

2부 미시경제 :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경제의 속살
1부에서 다루었던 이슈보다는 작은 이슈를 통해서 미시경제학에 대해서 다룬다. 기업 간의 경쟁 원리, 정부의 사적인 경제활동 규제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또한 광고, 환경, 교육, 보건 등의 문제도 함께 진단하고 있다.      

 

 3부 국제경제의 현장에 서다
1부와 2부에서는 전체적인 경제흐름과 경제주체들 하나하나의 움직임을 살펴봤다. 3부에서는 이를 통해서 국제경제를 조망해볼 수 있는 내용을 다룬다. 주로 국제무역, 국제통화, 상품흐름 등 국제경제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이야기한다.  

 

4부 기업의 자금조달과 개인투자
기업의 설립과 자금 조달 과정에 대해서 살펴보고, 개인의 투자행동에 대한 분석도 살펴본다.    

 

 5부 경제사상의 역사를 읽는다
경제사상의 역사를 간략하게 다루고 있다. 경제학의 모든 위대한 원칙과 아이디어를 제공한 사람들과 개발의도 등을 다루고, 경제사상의 여러 학파들의 정보도 살펴본다.  



우리나라는 과거 IMF라는 국가적인 경제위기를 잘 극복해냈지만,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의 영향으로 인해서 또 다시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해있다. 매년 경제적인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이 여러 가지 해결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경제적인 위기가 기업을 떠나서 개인들에게 미치는 체감 영향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이럴수록 경제학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 책의 추천사에서도 언급되어 있는 “위기일수록 기본에 충실하라.”라는 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현실 경제가 경제의 기본 원리를 충실히 따르고 있는지, 이러한 기본 원리가 얼마나 현실에 적용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이 책이 일반인들에게 경제학의 기본 원리와 경제학의 현실 개념을 파악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경제학이라는 딱딱함과 지루함을 저자의 생동감 넘치는 서술을 통해서 제목 그대로 유쾌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인 물건을 구입하는 작은 경제활동에서부터 주식거래에 이르기까지 경제활동 사이사이에 숨어있는 딱딱한 이론을 쉽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서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보다 효율적으로 설계하고, 경제적인 위기를 효과적으로 이겨낼 수 있는 실용적인 지혜를 얻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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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오류
뤼디거 샤헤 지음, 박성원 옮김 / 열음사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마음의 자석’이라는 책의 후속편격으로 나온 책으로, 자신의 정체성과 자아를 온전히 인식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마음의 작용이라는 측면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194페이지의 아담한 양장본이지만, 내용의 깊이와 어느 정도의 난해함으로 인해서 쉽게 읽기에는 조금은 무리가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자기계발서적으로 분류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인문서적에 가까운 느낌이다. 

 

이 책에서 전달하는 마음의 오류는 진실의 힘, 무의식, 두려움, 사고, 욕구, 내적 갈등, 정념, 자기기만이라는 일곱가지 마음의 작용으로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깊이있게 분석하였다. 이러한 일곱가지 마음의 작용은 인간 개개인에게 감정적인 작용을 하고 그에 따라 자신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렇듯, 마음의 오류라는 것은 이러한 7가지 마음의 작용을 통해서 진실을 베일에 가리게 만드는 현상과 같은 것이다. 이러한 마음의 작용을 스스로 인식하고 깨달아서 그 안에서 진실을 가려내고 자신의 삶을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야 한다. 이 책은 마음의 오류를 일으키는 7가지 베일의 존재를 인식시키고, 마음의 오류에 의한 감정들에 휘둘리지 않고 진실을 볼 수 있는 방법과 그러한 작용들에서 벗어나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저자는 마음의 오류가 특별하거나 복잡한 준비가 필요없고, 일곱가지의 베일을 의식적으로 인식하여 자신을 관찰하는 것으로 충분히 벗어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이러한 방법을 주변 사례를 통해서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고, 쉽게 적용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지침과 조언을 해주고 있다. 

 

“나는 누구이며, 지금 여기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이 책에서 언급한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은 아직도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기 시작했고, 내 스스로 이러한 물음을 자주하며 진실을 인식하려고 노력하는 계기가 되었다. 자기자신과 타인을 있는 그대로 볼 줄 아는 눈과 마음, 모든 사물과 인간, 인생과 세상에서 진실을 바라볼 줄 아는 것, 이 모두가 마음의 오류인 일곱가지 베일을 벗겨나가는 깨달음의 과정에서 하나씩 얻을 수 있으리라 본다. 또한 이러한 노력들이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진실의 깊이를 더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이끌어가는 데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개인적인 이해의 폭이 좁아서인지 모르지만, 전체적인 내용이 쉽게 이해되어 머릿속에 들어오지는 않는다. 사람에 따라서는 자칭 뜬구름 잡는 관념적인 이야기라고 치부할 수도 있다. 나조차도 이 책을 한 번 정독한 것으로 모든 것이 이해되거나 파악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여러 번 정독하고 삶에 적용하다보면, 진실의 깊이를 이해하고 자신의 마음 안에서 진실을 찾아낼 수 있는 혜안을 키울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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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투자자들 - 피터 린치부터 워렌 버핏까지, 그들이 경쟁하면 1등은 누구?
잭 포핸드.존 리즈 지음, 김숭진 옮김 / 길벗 / 2009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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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일반인들에게도 주식 투자가 보편화되었다. 하지만, 실제로 주식 투자로 수익을 올리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더욱이 주식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고 투자를 해도 제대로 된 수익을 올리는 것은 쉽지 않다. 일반인뿐 아니라 주식 전문가들조차 안정된 수익을 보장받지 못한다. 이렇듯, 주식 전문가들조차도 안정된 수익을 보장받지 못하고 실패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효율적으로 투자하여 효과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이 책은 이러한 문제에 근본적인 원인을 이해시키고, 위대한 천재투자자 10인을 통해서 진정한 투자의 길을 제시한다. 그들의 종목선택, 매매타이밍, 심리분석, 경제지표해독에 이르기까지 10인의 노하우를 분석하여 습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서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주식 전문가에서부터 일반 투자가들에 이르기까지 수익을 내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은 우리의 두뇌, 투자심리, 타이밍, 뮤추얼펀드 업종 등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투자자의 마음이 흔들리고, 단기적인 움직임과,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이러한 움직임을 언론에서 해석하기 때문에 수익 성적은 더욱 저조하게 나타난다. 더욱이 단기성 투자를 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서 흐름을 완벽히 읽어내기 어렵기 때문에 적절한 수익을 내는 것은 정말 어렵다. 하지만, 장기간에 걸쳐 최고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주식시장이 가장 좋은 투자수단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주식시장을 단기적으로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예측이 쉬워지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위대한 천재투자자들 10인의 투자원칙, 투자전략, 투자철학, 투자사례 등을 통해서 실전투자를 위한 직접적인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이러한 10인의 노하우를 종합적으로 적용하여 장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하였고, 그러한 판단을 기준으로 적절한 매도시기를 결정하는 방법도 제시해준다. 기존의 주식관련 서적들과는 차별화되어 있는 좀 더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역사상 가장 훌륭한 투자자들의 투자노하우와 투자철학을 한권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롭다. 주식투자에 입문하는 사람들이나 그동안 거듭된 실패로 투자에 대한 답답함을 경험한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좀 더 탁월한 투자법을 익히고, 주식투자에 대한 마음가짐과 기본기를 익힐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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