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정치를 하다 - 우리의 몫을 찾기 위해
장영은 지음 / 민음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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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여성정치인들!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지, 어떤 역경이 있고, 차이가 있었는지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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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의 한국문학 수업 : 남성작가 편 - 세계문학의 흐름으로 읽는 한국소설 12 로쟈의 한국문학 수업
이현우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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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의 한국문학수업 여성작가편"을 읽고 있었더니 패턴이 조금은 익숙해서 그런지 남성작가편을

더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

목차를 살펴보니 눈에 익은 작가들이 많이 보여서 궁금했고,

과연 내가 재미 위주로 읽었던 작품들에 대해서 어떤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지 기대됐다.


1960년대 최인훈 "광장", 이병주 "관부연락선", 김승옥 "무진기행", 

1970년대 황석영 "삼포 가는 길",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이문구 "관촌수필", 

1980년대 김원일 "마당 깊은 집", 이문열 "젊은 날의 초상", 이인성 "낯선 시간 속으로",

1990년대 이승우 "생의 이면", 

2000년대 김훈 "칼의 노래"로 되어있는데

저자 이름이나 작품만 봐도 대표작이다 싶다.

여성작가편에서는 2010년대 대표작가가 있었지만 남성작가편에서는 2010년대 꼽힌 작가가 없는 점도 눈에 들어왔다.


궁금한 작가과 작품이 눈에 띄었지만 시대별로 된거라 차례대로 읽었고,

그러면서 제일 처음 눈에 들어왔던 것은 김승옥 작가의 "무진기행"이였다.

2번 읽었고, 떠오르는 이미지는 안개와 무기력감이였고, 주인공의 시선만 따라갔던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순수'에서 '세속'으로 넘어가는 과정, 

단순 무기력이 아니라 여성화된 모습을 보여주었던 "윤희중"에 대해 언급했고,

생각해보지도 못했던 장편소설로 나아갈 수 없었던 아쉬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마지막에 무진에서 만났던 그녀에게 보내는 편지를 찢으면서 마무리되는데, 

이야기가 더 나아갔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황석영 작가님의 다른 책들은 읽어봤는데 정작 "삼포 가는 길"은 읽어보지 못했다.

김승옥 작가님과는 다르게 부르주아문학을 선보였다는 부분과 막심 고리키 작가와 비교되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이문열 작가님하면 "이문열의 삼국지"가 떠오른다.

이 책에서 언급한 "젊은 날의 초상" 작품도 엄청 들어봤는데 읽지는 못했다.

중산층이 되려는 독자들의 열망을 자극하는 이문열 작가님의 교양주의가 궁금해서

"젊은 날의 초상화"를 조만간 읽어봐야겠다.


이승우 작가님의 책은 "식물들의 사생활"을 읽어봤고, 이 책에서 언급한 "생의 이면"을 못 읽어봤지만

"식물들의 사생활"을 읽으면서 받았던 느낌이 왜 그런가 했는데

작가님의 여러가지 삶이 녹아있어서 그런것은 아닐까란 생각을 해봤다.

아버지, 어머니의 부재가 작가님께 준 영향이 얼마나 컸을까?

자기 치료이자 독차 치료로서 평가받고 있는 작가님의 작품을 더 읽어봐야겠다.


마지막 김훈 작가님의 "칼의 노래".

내 기억으로는 "남한산성"을 마지막으로 읽었던 것 같은데

그때의 개인적인 느낌은 밋밋하다, 잔잔하다등의 아주 1차원적인 것이였다.

아무래도 줄거리와 재미 위주의 소설을 읽는터라 그 당시에 "남한산성"은 크게 기억에 남지 않았다.

그래서 그 유명한 "칼의 노래"도 대강의 내용만 알고 읽지는 않았다.

이 책에서 언급된 "허무주의적 세계관"에 대해서 읽으니 내가 느꼈던 그런 부분들이

작가님의 허무주의적 세계관에서 비롯된 문체가 아니였을까 싶다.


시대별 남성작가편을 읽으니 확실히 개인보다는 사회 시대상이 많이 반영된 것 같은 느낌이다.

이 책에서 언급된 책 이외에 최신작들을 주로 읽었지만, 이 책에 나온 작가님들의 삶이나 문체, 가치관등을 통해서

내가 읽은 작품들도 조금 더 깊게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일반적인 독서에세이보다는 확실히 더 깊고 진하게 들어간 내용들이다.

이제 나는 이 책에서 언급된 대표작품들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아마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읽게 될 것 같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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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의 한국문학 수업 : 여성작가 편 - 세계문학의 흐름으로 읽는 한국소설 10 로쟈의 한국문학 수업
이현우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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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깊이를 보니 '한국문학수업'이라는 말이 더 와 닿는다.

읽기 전에는 각 시대별 대표작가에 대한 책과 인생을 살짝 이야기하는 책인줄 알았다.

물론 시대별 대표작가의 책과 인생을 이야기하는 것도 맞다.

그러나 거기서 멈추지 않고, 책 속의 인물이나 책에 반영된 작가의 삶, 책에 반영된 시대상, 그 책이 사회적, 시대적으로 갖는 의미,

책 주제등에 대해 조금 더 심도 있게 다루고, 무엇보다 장점만을 나열한 것이 아닌 단점도 서슴치 않고 언급되었다는 점에 놀랐다.

극단적으로 '단점'이라기보다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점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작품을 읽어본  박경리, 박완서, 공지영, 은희경, 신경숙 작가님과

이름은 엄청 들어봤지만 아직 읽어본 작품이 없는 전혜린, 황정은 작가님,

그리고 거의 모르겠는 강신재, 오정희, 강석경 작가님이 이 책에 실린 작가님들이다.


1960년대 전혜린 작가님은 작품도 작품이지만 '전혜린'이라는 텍스트가 그렇게 큰 의미를 갖는지도 몰랐고,

한국 최초의 독일 유학생이자 여성 독문학자인지도 몰랐다.


1970년대 박완서 작가님의 "나목"은

읽어보지 못한 작품인데 단순한 줄거리보다도 그 의미나 박완서 작가님만의 장점을 볼 수 있었다.

속물적 중산층의 일상을 거북스럽지 않으면서도 예리한 시각으로 드러낸다던지,

부정적인 면도 실감 나게 다룬다던지,

그동안 읽었던 박완서 작가님의 글에서 전체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따뜻함이나, 예리하면서도 불편하지 않았던 것도

모두 이러한 장점들때문이였으리라.


1990년대 은희경 작가님의 "새의 선물"도 나 역시 재밌게 읽었던 책이다.

소녀의 성장소설이자 그 이야기를 통해서 감동을 느꼈었다.

그런데 정작 내가 성장소설로 읽었던 책이 "성장거부소설"이라고?

1970년대, 1980년대의 중요한 시대를 괄호 치며 책임을 회피하고 넘어가버린 점도 있다고 했다.

"회피", "거부"라는 단어로인해 의미가 너무 부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데

그런 관점으로 한 번 생각해보면 그 부분의 이야기를 점핑해버린 듯도 하다.

성장소설이라고해서 시대를 빠짐없이 꼭 나열해야하는 것은 아닐지라도 갑자기 궁금해졌다.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어떤 이유가 있었던 것인지.


2000년대의 신경숙 작가님의 "엄마를 부탁해"는 정말 난리가 났던 베스트셀러다.

나도 정말 재밌게 읽고, 감동을 받고, 주변에 엄청 추천했었다.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서 스스로 부각시키면서, 책 속의 자식들과 나를 동일시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게 다였다. 단지 줄거리에 몰입하고, 캐릭터를 동일시했다는 것.

경제위기와 가족해체의 시대에 이 작품이 어떤 의미였는지, 재밌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너무나 예상 가능한 에피소드였다던지,

한국문학과 사회가 반복하는 '신파'라던지, 그런 부분들은 생각도 못해봤다.


가장 최근 작가이면서도 읽어본 적 없는 황정은 작가님의 "계속해보겠습니다".

소설가가 뽑은 소설가, 문학상받은 소설가등 워낙 유명해서 서점에 가서 몇 번이나 책을 들춰봤는데

이상하게 그럴때마다 내용이 눈에 안 들어왔었다.

모든 사람이 좋다해도 내가 별로일 수도 있고, 같은 책이라도 잘 읽히는 타이밍이 있을 수 있으니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왜 그렇게 내 눈에 안 들어왔는지 알거 같았다.

'소설보다 시에 가까운 주관적 상상세계'가 아닐까 싶다.

물론 이 이유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무언가 공간적이고 시간적인 현실느낌이 아닌거 같았다.

황정은 작가님에 대해서는 막연하게 독특하다, 신비롭다로만 생각했었는데 내가 왜 그런 느낌을 받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시대별로 여성 작가들과 그들의 대표작품들을 이야기하는데

어떻게 한국문학이 변해왔고, 한국문학을 바라보는 시점들이 변해왔는지도 조금은 알 수 있었고,

기존에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콕 집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저자님의 생각을 바탕으로 내 생각도 얹어볼 수 있었고,

하나의 작품을 여러가지 시선으로 볼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로쟈의 한국문학작품 남성작가편"은 어떤 작가들을 이야기해줄지, 같은 시대라도 여성작가들과의 차이점은 무엇이 있을지 궁금하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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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콥스키 -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인 볼가강의 영혼 클래식 클라우드 27
정준호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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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읽는 클래식클라우드 시리즈라 이번 책도 기대됩니다. 호두까기인형만 엄청 들어봤지 제대로 그의 삶이나 작품을 들여다본적은 없는거 같아서 너무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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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소 소설 대환장 웃음 시리즈 4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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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추리소설과는 다른 이야기인

일명 "대환장웃음시리즈"의 4번째 책 "왜소 소설"을 읽었다.

출판계의 이야기가 담긴 단편 소설인데 이야기마다 피식 피식 웃게되면서도

무언가 꼬집는 듯한 블랙유머같은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첫 단편인 "전설의 편집자".

그 능력이 궁금했는데 그렇게 되기위해서 정작 필요한것은 편집 능력이 아니라

골프, 테니스 같은 작가들이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능력과 더불어

작가들이 원하는 것을 기가막히게 알아채는 능력이였다.

그래도 프로포즈까지는 너무하지 않은가?

"드라마는 나의 꿈" 이야기는 요즘에 소설이 드라마, 영화로 많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아서그런지

더 흥미로웠다.

아무래도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이 드라마,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너무 신날 것이다.

이야기속의 작가도 기획서만 받았을뿐인데 벌써 부모님, 친구들에게까지 다 말하고, 

급기야는 배우도 다 정해버렸다.

그런데 점점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어쩔수없이 계약을 맺었는데

아뿔사, 역시 인생은 타이밍이였던가. 조금만 기다렸다면.


원로 작가들과 베스트 작가들 틈에서 신출내기 작가의 활약이 돋보였던 이야기도 있었고,

작가와 편집자라는 친밀한 관계덕분에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난 이야기도 있었고,

전문 작가가 되고 싶어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을 계기로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하는 이야기도 있었고,

출판사를 견학온 학생들로부터 엄청난 질문을 받고, 진실과 현실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던 이야기도 있었고,

소설집을 출간해야하는데 분량을 채우기 위한 대타 작가를 찾는 이야기도 있었고,

작가 은퇴 기자 회견에서 발표한 은퇴소설이 은퇴소설일 수 없는 이야기도 있었다.


조금은 황당한 순간에 웃음이 나기도 하고, 피식하기도 했지만

은근히 녹아있는 여러가지 현실들때문에 문득문득 생각하게도 만들었다.

작가와 편집자의 유기적인 관계는 알겠지만 정말 그렇게까지 해애하나 싶은 생각도 들었고,

생활비 걱정하지 않고, 전업작가로서만 살아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아닌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글을 실어야하거나, 책을 만들어야하는 상황에 부딪히는 출판관계자들도 안타까웠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출판사의 일이나 역할로서 궁금한 것도 많았는데

이렇게 여러가지 상황들을 이야기로 만나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물론 '이야기는 이야기일뿐, 오해하지 말자!'라는 말도 있듯이

100% 진실이 아닌 부분도 있겠지만, 반대로 100% 그 이상의 이야기도 있었을 것이다.

출판계를 둘러싼 다양한 단편들을 가볍지 않고 무겁지 않게, 술술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다.



본 도서는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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