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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사라 쿠트너 지음, 강명순 옮김 / 은행나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경쾌하고 재기 넘치는 성장소설이자 연애소설이라는 책 소개가
나의 관심을 끌었다..
어떤 식으로 마음의 병을 경쾌하게 치료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이 궁금해서였다.
여주인공 카로는 직장도 잃고..사랑하는 남자친구도 잃고..
그래서 아주 아주 심각한 우울증에 걸린다..
우울증이 마음의 병이지만 신체적으로 아주 위험하게 변화가 오는 카로..
호흡을 제대로 못할때도 있고 잠도 못자고, 마치 일종의 발작증세와도 비슷한 증상도 보이고..
감정의 격한 변화까지..
카로는 엄마와 친구의 도움으로 병원을 찾아가 심리치료도 받고..
남자친구를 잃은 슬픔을 달래기 위해 새로운 남자도 만나고..
그러면서 아주 천천히 조금씩 치유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제목에서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라는 물음에 다시 사랑할 수 있다.라는 대답을
보여주면 마무리 되는 내용.
우울증을 치료해가는 경쾌한 모습을 보여줄것이라는 기대감과는 달리
전체적으로 조금은 애매한 분위기..
차라리 더 진지하게 이끌어 나가던지.
아니면 확실하게 유머러스하고 유쾌하게 이끌어 나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우울증이 마음의 병이라서 단순히 병상이 심적으로만 나타나는것인줄 알았다.
심리적 슬픔..무기력..공허함..갈등..이런 심리상태의 문제를 계속 안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접하니..마음의 병인 우울증이 신체적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서..
요즘에 많은 화두가 되고 있는 우울증이 정말 심각하고 무서운 것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낄수 있었다.
우울증에 대한 경각심과 치료하려는 적극적인 자세, 주변의 도움에 대한 중요성은 알게 해주었지만 소설의 전반적인 매력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웠던 책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