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도사가 된 탁구영 - ‘아는 사람’을 ‘결정적 우군으로 만드는 법
조관일 지음 / 미디어윌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인맥, 사회생활의 시초다.

사람과의 관계맺기다.

인맥, 다른말로는 사람과 사람과의 인연이겠지만

중국의 꽌시, 한국의 연줄(학연,지연,혈연), 일본의 조직(소속단체)별로 큰 역할이 나뉠정도로 사회생활의 기본중의 기본이다.

하지만, 역시 한국사회의 연줄은 뭐니 뭐니 해도 학연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

방대하고, 그 인연들이 지속적으로 작용하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다.

인맥도사가 된 탁구영.

제목부터가 남다르다.

부제는 아는 사람을 결정적 우군으로 만드는 법이다.

어떤가? 꽤 끌리지 않는가?

게다가 세상은 어차피 끼리끼리 해먹는다. 곤경에 처한 당신, 당장 도움을 청할 결정적인 끈이 있는가?

요거요거 질문이 참 당돌하다. 하지만 결코 기분 나쁘기보다 오히려 아하, 그렇구나를 생각케하는 도발적인 문구다.

저자인 조관일 대표는 지금 자신의 이름을 내건 '조관일 창의경영연구소'대표를 맡고 있다.

강원대 경제학박사를 졸업하고, 대한석탄공사 사장, 강원도 정무부지사, 농협중앙회 상무, 강원대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이 책은 전체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맥의 중요성에 관한 시작부터, 인맥의 활용, 인맥관리의 필요성, 그리고 기본관리, 인맥도사의 길과 인맥 형성하기, 마지막으로 인맥도사가 되는 법을 정리한 부분까지 어디 하나 버릴 글이 없다.

특히 탁구영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중심으로 소설로 인맥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물론 허구라지만 저자의 변 처럼 이 글은 결코 모두 허구는아니다. 실제 주변에 있는 이야기를 옮겨 각색한 것이다. 인맥의 중요성을 대변하듯 말이다.

P48

세상은 사람에 의해 움직여지고, 사람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탁구영은 갑작스런 어머니의 패혈증에 동네병원에서 큰병원으로 옮겨갈 때, 주변에 도움을 받았다.

미리 응급실에 연락해주고, 담당의사를 소개시켜주는 일부터 나중에 확인전화까지 해주는 동료에게 큰 고마움을 느낀다.

이때 비로소 느끼는 사람들의 소중함. 그리고 인맥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는 소재.

대학 4학년 아버지의 간암판정, 담도폐쇠, 암전이, 결국 임종하셨지만 참 안타까웠다.

당시 주변에 아는 분들이 더 계셨더라면 나 역시 아버지를 좀 더 치료가 가능한 곳으로 재빨리 옮길수 있었는데, ㅠㅠ 결국 아무런 조치도 취해보지 못하고 그냥 그렇게 돌아가시고 말았다.

아무 의미없는 연명치료를 위해서 서울을 왕복하는 수고스러움과 번거움이 결국 아버지를 더욱 아프게 만들었나보다. 병간호를 하면서도 많이 후회하고 눈물흘리던 그 때가 참 지금 생각해도 안타깝다.

P53

인터넷 시대의 신 인간들은 모든 인간관계에서 상처 받지 않으려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인간관계로부터 상처 받기 싫어서 남에게 아예 마음을 주지 않으려하고, 상대방이 가까이 다가오는 것 역시 원치 않는다.

아, 참 맞는 말이다.

사람에게 배신당해본 경험이 있는 이들이라면 더욱 잘 알것이다.

사랑때문에 가슴 아파하고 헤어진 경험있는 사람들, 금전문제로 친구와 멀어진 사람들, 사기와 도박 그리고 피라미드 상술에 넘어가 거짓말 꼬임에 속은 이들에게 사람이 가장 무서운 적일지도 모른다.

그들에게 사람과의 관계맺기란 또 다른 상처를 기억속에서 끄집어 내기에 참 고통스러운 일이다.

P150

인간관계는 그 누구든 포용할 수 있는 넉넉함을 가지고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누구든지 포용할 수 있으려면 살마을 깔보지 않는 인간 존중의 심성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겉으로 보기에 또는 학력이나 직분이 어떻든 그들만의 세상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렇구나. 사람관계의 기본은 상호존중이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면 따르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그들에게 기브 앤드 테이크, 결국 주고 받는 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상호신뢰를 쌓고, 또 필요할 떄 도와주는 사이가 바로 진정한 인간관계의 시초가 되는 것이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결코 남에게 신세를 지지 않으려는 사람들.

이들은 오히려 자신만의 자존심으로, 또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그렇게 행동하겠지만,

막상 호의를 베풀려는 쪽에서는 당연히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이때 필요한 포용, 넓은 마음. 그 까지것 그래 내가 신세 질께, 나한테 베풀거라.

그리고 나 역시 너에게 베푸마. 이런 자세가 필요하다. 수억 수백억짜리 선물을 주고받지 않을바에야,

몇천원 점심 한끼 얻어먹어주고, 또 비슷하게 점심도 사주면서 인간관계가 만들어지는게 아닐까?

공과사를 구분하는 말도 있겠지만,

업무적으로나 사적으로나 일에서 보는 사람들을 기본으로 인간성을 살펴보고 내 주변에 어느만큼 발을 들이도록 허락할 것인지를 순전히 내 몫의 판단이다.

이게 인맥관리의 기본이고 시초다. 내 자신의 판단력과 영향력을 쌓기 위한 포석과 노력, 준비하는 자세들이 바로 인맥의 달이이 되는 비법이다.

책 일화가운데 마당발 인맥으로 소개되는 분들이 이수성 전 총리와 황희 정승이다.

저자의 말처럼 이수성 전 총리는 지금의 직장에서 회장으로 모셨던 시절이 있었다.

많이 접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였기에, 가끔씩 마주하는 게 전부였지만 참 곁에서 보기에도 사람들이 항상 드나드는 것으로 볼때 역시 인맥의 마당발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이외에도 책에서는 다양한 내용을 이야기한다.

인맥을 만드는 화끈, 끈끈, 매끈한 3가지 끈 이야기.

인맥의 궁극적 목표는 결국 사랑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말.

결코 처세의 달인이나 처세기법의 기술자가 되지 말라는 말(자신만의 이득을 취하려는 인맥쌓기는 지양하자)은 참 가슴에 와 닿는다.

저자의 결론은 1,2,3,4,5법을 요령으로 마무리한다.

1.일단 자주만나라.

2.이왕 화끈한 관계맺기

3.삼고초려의 정성

4.사적관계로 발전

5.오랜 신뢰 쌓기

인맥관리의 시작은 명함, 전화, sns란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이야기와, 잘 고민하고 관리해야 하는 인맥들.

이치고 이치에라는 일본말이 있다.

바로 이 순간 일새에 단 한번뿐인 소중한 인연과의 만남이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고 정성을 다해서 차를 끓이는 정신을 일컫는다고 한다.

진정한 인맥만들기는 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타인을 배려하기보다 남에게 배풀 것이 있을 때 인맥이 완성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순간 내 주변에 누가 날 도와줄 것인가를 생각하지 말고, 내가 무엇을 누구에게 베풀것인가를 생각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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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2-09-28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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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구르메 - 레미의 오사카 맛집 탐방기
이정애.김광일 지음 / 은행나무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일본에서는 특히 맛에 대한 의견은 참 다양하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맛은 개인의 성향이 가장 많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익숙한 한국음식이 아닌 일본음식이니 어디 개인적인 맛집이 한국보다 더할까 싶다.

예전부터 맛집은 믿지 못하는게 사실이다.

각종 미디어에 쏟아지는 맛집이란게 다 업체 관계자들의 입소문을 위한 조작방송이 태반사라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방송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집을 찾아가보면,

일단 사람은 많다. 하지만 방송처럼 맛있다고는 표현하지 못하는 집들이 태반이다.

게다가 어찌나 방송과 다른 서비스에 참 손님이란게 무색할 정도로, 그냥 빨리 먹고 나가란식의 서비스를 받아봤다면 정말 이제는 맛집이란게 넌더리가 날지도 모르겠다.

구르메, 일명 식도락을 일컫는 일본어다.

개인적으로 일본에서 잠시 1년 넘게 살아본 경험이 있어 일본음식엔 조금 익숙한 편이다.

그런데, 호주머니 사정상 풍족하게 찾아다니며 식도락을 즐겨보지는 못했다.

특히 오사카의 맛이란게 가장 화려하다고 소문이 자자하지만 말이다.

항상 일본에서도 TV에서 방영하는 맛집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오사카.

그 화려한 문화만큼, 식도락에서도 화려함을 자랑한다.

오랜 역사속의 개항지처럼 여러 문화가 어우러진 맛의 보고.

이 책 역시 오사카의 맛들을 재미있고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레미의 오사카 맛집 탐방기

레미는 이정애씨의 별칭이다. 일본태생이며, 어머니가 일본에서 식당을 하고 계시다.

김광일씨는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고려대 일본사를 전공했으며, 이들은 부부(?)다.

이 책은 총 7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오사카의 향기로움이라는 부제의 카페탐방부터, 달콤한 디저트, 감칠맛이 나는 오코노미야키, 타코야기, 깊은 맛인 우동과 라멘, 정겨운 일식맛, 새로운 양식맛, 간편한 길거리음식까지.

저자들이 이 음식을 전부 다 먹어보았단 말인가?

이런 의문이 들 정도로 책 가득 요리집에 대한 정보가 가득하다.

책은 단순한 요리만 소개하지는 않는다.

어원과 요리에 대한 품평부터, 간단한 일본어로 주문하는 법과 메뉴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물론 맛집이다보니 가게 정보가 상당히 상세하다. 연락처까지 기재하는 세심함이 돋보인다.

가격정보다 기본중에 기본. 요즘 환율이 올랐으니 음.....대충 예산을 세울땐 큰 역할을 한다.

개인적으로 맛보고 싶은 곳은 오모니(어머니)라는 재일교포가 하는 오코노미야키집이다.

사실 호르몬이라는 막창곱창집들의 원조가 바로 일본. 그 가운데 오사카가 아니던가.

재일교포의 배고픔을 해결하는 창구가 이제는 가장 맛난 먹거리라니 참 시대가..ㅠㅠ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모니는 일본식당의 전형적인 사이즈를 자랑한다.(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다)

오코노미야키는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밀가루 반죽을 넓은 철판에 올려 양배추, 돼지고기, 오징어, 새우, 관자, 달걀 등 재료를 넣고 쌓아 만든 것이다.

물론 고객의 취향에 따라 재료를 가감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요리의 특징이다.

모에짱스페셜이라는 메뉴는 1450엔, 돼지고기에 새우, 감자, 김치, 파, 치즈가 들어간다.

우리나라 해물파전과는 또 다른 맛이겠지만 정겨움이 묻어나는 것 같아 왠지 먹고 싶다.

비슷한게 뒤에 나오는 길거리 음식인 캬베츠(양배추)야끼(구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1백40엔이니 신속하게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간식이다.

만드는 것 역시 비슷하다.

밀가루 반죽에 양배추를 올리고 달걀을 풀고, 소스로 마무리하면 끝.

응용메뉴는 카베센(센베사이에 양배추를 넣음)이 2백엔, 카베소바(양배추 소바 볶음)이 2백50엔이다.

카베소바나 야끼소바나 뭐 비슷하지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암튼, 이렇게 이 책에서는 무수한 일본음식들이 쏟아져 나온다.

단순한 일본음식 일식이라면 곤란하다.

전 세계의 문화적 집합체(?)-좀 과장했다. ㅠㅠ

오사카의 맛집들은 동서양의 만남이 다양하다.

게다가 오사카는 제일교포 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의 거리로도 유명하다.

이 책에서는 중식에 관련된 이야기가 빠져있다.

사실 자장면으로 대표되는 중식이지만, 나름 일본에서도 일본중식은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아마도 저자들이 이 책 이후에 또 다른 기획으로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ㅋㅋ, 아무튼, 이 책 하나로 일본 오사카를 함께 여행하고 즐길 수 있는 기분이 들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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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2-09-27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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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주식시장을 이기다 - 상위 1%만 알고 있는 투자 철학의 비밀
장박원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인문학, 주식시장을 이기다.

이책은 인문학과 주식의 결합을 이야기 한다.

사실은 입문서에 가까운 주식투자서에서 가끔은 이렇게 쉽게 이해되는 인문학을 접근해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는데 참 저자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물론, 누구나 하는 이야기라면 결코 이렇게 책으로 엮이지는 못했을 내용들이 가득하다.

저자의 내공이 상당하다는 이야기.

주식을 어느정도 해보고 알아야만 그에 맞는 이야기를 끄집어 낼 수 있을 터.

게다가 인문학은 또 어떤가. 겨우 몇 권의 상식수준을 어디 주식에 대입할 수 있단 말인가.

저자는 장박원,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매일경제신문사에서 기자로 시작, 수 많은 책을 집필한 저자다. 현재도 활발하게 금융권을 출입하는 증권부에서 기사를 작성하는 현직기자.

그의 설명은 참 쉽다.

재미있다. 그의 일화를 곁들인 인문학과 주식의 만남은 의외로 간이 잘 맞다.

그래서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온다.

책은 전체 3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시장이야기와 종목이야이, 그리고 금융상품이야기로 나뉜다.

각 파트는 다시 세부적인 내용으로 다시 나뉜다.

모리츠 코르넬리스 에셔의 판화 천국과 지옥을 닮은 증시의 이중성을 시작으로,

같지만 다른 이름, 정크본드와 하이일드 채권으로 끝을 맺는다.

사실 첫 글인 모리츠 코르넬리스 에셔의 이야기에서 고개를 꺄웃거렸다.

왜냐하면 난 그를 모르고, 그의 천국과 지옥이란 작품을 모르기 때문이다.

차라리 삽화나 그림을 함께 실어주었더라면 싶었다.

(물론 자금이 투입되어야하겠지만 말이다.ㅠㅠ)

무슨 욕심일지는 모르지만, 원래 증권관련 주식책들은 다양한 예시문과 일봉, 주봉 등 그림들이 챠트와 함께 소개되어야 한다고 믿는 무식한 독자로써는, 이번 책은 좀 남달랐다.

인문학, 음 이부분은 참 어려가지를 생각케 한다.

원래 일화나 예시는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가 되는 부분들이 반드시 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주나라 유왕이 양치기 소년에 빗대는 부분은 주식에서의 불신과 오판에 대해 설명한다. 물론, 양치기소년에 대한 우화는 이미 널리 알려진 부분이다. 거짓말하지 말자는 교훈도 있을뿐더러, 양치기의 행동을 예측하지 못한 어리석은 주민들에 대한 이야기도 끄집어 낼 수 있다.

양치기의 시각이 아니라, 늑대의 시각은 또 어떤가?

늑대가 바라보길, 시장이 이렇게 불신의 파도에 쉽게 휩쓸린다면 이 얼마나 손쉬운 투기의 장이 될 것인가? 인문학을 주식에 덧붙인 저자의 독특한 아이디어는 독보인다. 참 감탄스럽다.

다만, 이 역시 하나의 일례로 생각하는게 좋을 듯 싶다.

주식의 왕도, 신은 없다.

변동하는 시장의 흐름을 어찌 신이 아니고서야 예측할 수 있단 말인가.

그 변화무쌍한 주식시장을 처음 마주하는 이들에게는 코끼리 장님만지기 처럼, 이 책 저 책을 읽어 볼 수 밖에 없다.

이럴 때, 가장 유용한 점은 일단 기본에 대한 이해부분이다.

주식, 증시, 투자를 위해서는 대체적인 맥락을 흐름을 알고 있어야한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는 탁월한 투자 입문서를 제대로 보여준다.

공매도가 뭐지할때, 곰 사냥꾼의 이야기로 왜 곰과 황소가 나왔는지를 알면 주식이 쉬워진다.

환율과 투자 타이밍, 출구전략, 외국인 따라하기와 유동성의 함정, 주도주 찾기, 트렌드 주식을 매매하는 법, 가치주와 작전주에 관한 이야기 등 실로 재미있다.

게다가 헤지펀드와 랩 어카운트, ETF투자와 정크 본드,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부분은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상품을 손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장이었다.

주식이 한 때 묻지마 투기장으로 변질된 적도 있다. 지금도 그런 분들이 있을 테고, 이런 분들에게는 다소 따분한 주식투자 전문서보다는 이렇게 인문학과 곁들인 손쉬운 이야기들이 때론 주식의 첫 관문을 열어제끼는 데 큰 역할을 하리라 본다.

다시금 저자의 다독과 정독, 그리고 활용하는 능력에 크게 감탄하고, 이를 어렵다는 금융, 주식과 대비할 수 있다는 내공에 존경을 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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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2-09-24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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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정착에서 성공까지 - 베이비부머 은퇴 후 인생 2막을 위한
매일경제신문 경제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개그콘서트에서 인기있는 코너가운데 하나인 네가지.

여기서 김상국이 맡고 있는 역할은 시골출신, 촌놈의 억울함이다.

가난하고 못살고, 전통생활에 묶여 살고있을 듯한 선입견을 당당히 깨부수는 역할.

사실 알게모르게 있는 농촌에 대한 선입견.

(베이비부머 은퇴 후 인생 2막을 위한)귀농귀촌-정착에서 성공까지,

매일결제신문사에서 펴냈고, 경제부에서 지었다.

바로 이 책이 농촌에 대한 또 하나의 편견을 깨준다.

사실 농촌출신인 나 역시 농촌생활을 별로 할 기회가 없었다.

부모님은 그저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하실뿐이고,

우린 비슷한 친구들처럼 학교와 학원을 배회할 뿐이였다.

그나마 시간이 생기면 농촌답게 밖에서 뛰어노는 게 전부였던 시절이 있었다.

어느새 나이들어 대학교를 진학하며 떠나온 농촌생활들.

그리고 자취, 군대, 졸업, 사회생활, 연애, 결혼, 육아 등등이 전부인 삶.

아직 육아에 전념할 시기지만,

가끔씩 와이프에게 말을 건넨다.

우리도 시골가서 살아볼꺼냐고....

대답은 노. ㅠㅠ, 싫단다. 왜냐면 나이들어 아프면 병원가는게 급한데 아직 시골은 없단다.

신속한 대처능력이 떨어지고, 괜시리 외롭단다.

어찌보면 참 맞다.

괜한 허풍에 바람이 들어 자연과 더불어 살아보겠노라 큰 소리치다가 된통 당할지도 모르겠다.

자연이라니, 어느세월에 풍류를 즐기며 여유작약하며 살 수 있을까?

귀농귀촌 이 책은 이런 걱정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해 준다.

물론 제목처럼 은퇴자를 위한 귀농 안내서가 맞다.

게다가 지은이들은 매일경제신문 경제부.

기자의 날카로운 시선이 느껴지듯 정확하고, 놀라울 정도로 체계적으로 정리된 내용이 참 맘에 든다.

게다가 직접 귀농을 희망하는 준비단계부터 시작하는 방법과 절차.

그리고 단계별 귀농때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연락처와 주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까지 친절하게 안내를 해 준다.

귀농. 막연하지만 억대의 부농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당연히 당장에 회사를 때려치우고 싶어진다.

허나, 현실은 현실인 법. 그들이 어찌 그냥 억대부자가 되었을까? 수 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거쳤기에 가능한 일이다.

책에서는 은퇴자를 위한 내용으로 시작한다.

베이비부머의 은퇴시기와 맞물려 적당한 타이밍에 책이 나왔다.

마흔에 시작하는 새로운 인생이란 타이틀로 시작하는 책에서는 다양한 정보가 쏟아져 나온다.

귀농을 준비하는 자세부터, 어떻게 귀농을 하는 선배들의 이야기로부터 노하우를 얻어낼까에 대한 해답이 실려있다.

귀농, 귀농귀촌교육센터부터 살펴보면, 보다 지름길에 가깝다.

정부는 이농현상을 막고 농촌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현대화된 보다 농업현대화에 적합한 이들의 귀농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귀농이란게 그리 만만한게 아니다.

단순히 돈만 가지고 되는게 아니란 말이다.

귀농에 실패와 성공하는 사례를 함께 찾아본다면 더욱 좋겠지만,

일단 이 책에서는 부농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다.

성공스토리를 통해서 노하우도 전수받고, 효율적으로 귀농을 준비할 수 있도록 길을 함께 걷는 것이다.

도시농업으로 억대부농이 된 정준래, 정윤섭씨 사례부터,

전남 무안군 억대 한우농가 김용한 씨, 광주서 배추농장을 운영하는 억대부농 박종현 씨, 삼우곤충농가 최영환, 상수 허브랜드 이상수, 수도권 체험마을 정겹섭 씨 등이 사례로 소개된다.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

내가 봐서는 철저한 준비정신인 듯 싶다.

물론 자신의 일에 대한 애착과 노력, 이게 꼭 필요한 정신이란건 말할 필요도 없다.

요즘 귀농은 현대화된 과학과 정보의 산물이란 것이다.

농지구매와 현지 마을정착과 이웃사귀는 법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유의사항을 담은 귀농귀촌.

나 역시 귀농을 생각했던 터라 참 좋은 책과 만났다는 점에서 큰 기쁨을 느낀다.

또 하나 책을 덮을 때는 과연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에 대한 정답이 머릿속에 떠오른다는 것이다.

과연 책속에 길이 있다는 말이 맞다는 점을 다시금 인식시켜주는 책이다.

특히 부록에서 소개하는 귀농귀촌 정보 사이트는 유용하다.

게다가 요즘엔 주말시간을 이용한 귀농교육도 많이들 하고 있는 듯 싶으니, 이런 것들을 활용한다면 성공적인 귀농귀촌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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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2-09-19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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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문을 여는 시간 탐 청소년 문학 6
노경실 지음 / 탐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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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의 고원이라는 볼라벤 태풍이 대한민국을 덮치고 난 후 우울한 세상이다.

이곳저곳에 피해가 속출하고, 사람들은 다시 자연속에서 발버둥치고 있다.

이마저도 산바라는 또 다른 중형급 태풍이 몰려오고 있다니 참 걱정이다.

 

걱정없는 세상속에서 살고프지마 역시 세상사 새옹지마.

이마저도 없다면 우린 얼마나 힘든 일상속에서 살아가는지 깨닫지도 못했을것 같다.

 

힘든세상을 느낄 수 있는 때가 이런 자연재해 속에서만은 아닐꺼다.

노경실 작자는 청춘의 성장속에 아픔을 책으로 이야기한다.

 

열다섯, 문을 여는 시간.

아마 제목 사이에는 (마음)이란 단어가 빠져있지 않을까?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우울증 극복에 대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안에서 펼쳐내는 저자의 내공은 상당하다.

 

우리사회 만연한 경쟁주의, 성과주의 그리고 학교내 왕따, 은따, 진따 등등.

학교폭력은 결국 빠져있지만, 문제아를 대상으로 하지 않는 까닭이라 생각한다.

그저 평범하기 그지없는 세 친구들이 주인공이다.

내 옆에서 학교를 다닐법한 우리 주변에 그저그런 친구들이기때문에..ㅠㅠ

 

(사실 오늘 신문에서도 성폭행 관련 기사를 읽었다. 초중고대학생, 그리고 성인과 노인 등 나이를 불문하고 벌어지는 사건사고가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일어나고 있다. ㅡㅡ; 특히 가해자가 성인뿐만 아니라 동급생과 약자로 불리는 발달장애아까지 너무나도 다양하다.)

 

평범한 열다섯 친구들. 현호, 지혁, 태수.

중학교 2학년인 이들은 한 동내 삼총사로 자란 친구들이다.

 

(동방신기때문일까? 별명이 4자다ㅋㅋ)

똑똑한 천재 지니어스 현호, 지니현호.

스포츠를 좋아하고 잘하는 스포츠맨 지혁, 스맨지혁.

기분이 울적하고 침울한 멜랑콜리한 태수, 멜코태수.

 

 

너네 아웃!

태수가 선언한다. 너네와는 아웃이라고.

 

태수는 엄마의 과도한 기대에 울적하다.

티라노사우루스처럼 강한 태수가 되지 못하는 걸 알기 때문이다.

공룡은 사라지듯, 자신도 화석처럼 남게될꺼라는 태수.

 

지니현호는 태수가 우울증이라는 스맨지혁을 이해할 수 없다.

아니 좀 더 냉정하게 바라보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사실 우울한 기분이야 누구라도 갖고 있으니...ㅠㅠ

 

결국 엄마는 태수가 우울증이라고 전해주고야 만다.

현호는 그런 태수가 고민하고 아파했을 시간들에 대해 친구로서 이해하려한다.

하지만 엄마는 다르다. 마음이 아픈 친구와 함께 있을 현호가 걱정되는 엄마.

당분간 떨어지라는 말은 곧 친구를 잃는 것과 같은 열다섯 현호에겐 가혹한 일이다.

엄마는 현호의 학업에 지장을 받지는 않을까 싶은 걱정때문이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태수의 우울증은 좋지 않는 이야기로 소문이 나돌지만,

현호와 지혁은 그런 말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우울한 멜코태수가 용감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아픔을 이야기하는 당당함.

 

태수는 며칠 학교를 쉬며 심리치료와 함께 약물치료를 받으며 점차 일상으로 되돌아 온다.

남은 친구들 역시 태수의 빈자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된다.

결국 삼총사는 다시 만나게되고, 일상으로 되돌아 오는 성장통을 이겨내는 소설이다.

 

이게 과연 소설로만 이어지는 글인지 아쉽다.

현실속의 얼마나 많은 청소년들이 부모에게 조차 말 한마디 제대로 못 꺼내는 고민들을 안고 살아가는지....도대체 학교에서 얼마나 많은 왕따놀이의 희생양이 되는지, 빵셔틀에 고민하고, 친구의 괴롭힘을 막으려 안간힘을 써야 하는지, 모르는 부모들.

 

그저 장난이라고, 이런 놀이인데 왜 내가 야단을 맞고 교무실에서 반성문을 써야하느냐고, 내가 무슨 잘못을 했냐고 따지는 아이들에게 도대체 어른들은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태수의 우울증은 우리 사회의 모든 청소년들의 우울증일지 모른다.

영어교육, 입시교육, 8학군, 좋은 대학, 명문학교, 조기유학, 성공주의, 1등만을 기억하는 풍토.

대한민국을 피로하다. 청소년들은 더 피로하다.

 

이 땅의 꿈을 이야기하는 이들은 경쟁에서 뒤쳐지는 아이들이고,

1등과 명문학교 진학만이 최고의 목표로 여겨 아이들을 다독이는 부모들.

이들에게 언젠가 가장 행복한 시절일까?

 

부모의 욕심에 좋은 친구들만 사귀어라는 가르침이 전부일까?

우린 열다섯에 무엇을 위해 공부했었나? 왜 고민하고, 무엇에 가슴아파하며, 힘들어했을까?

마음의 감기라는 우을증, 청소년의 사춘기와 함께 가슴에 뻥 뚫어져버린 허전함을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 아이들의 눈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줘야하는건 어른들만의 몫인가?

 

끊없는 질문들과 책임감, 그리고 이 책을 읽어내려갈 청소년들의 느낌은 어떤지 궁금하다.

태수, 지혁, 현호의 일련의 우정어린 친구들의 지지와 함께하는 동반자라는 소속감과 일체감.

이들이 바로 우울증을 이겨내는 가장 심리적인 처방전이 아닐련지.

 

부모가 자식들의 사랑으로 자칫 어긋난 가르침을 주고 있지는 않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든다.

품안의 자식이란 말 처럼, 밖에서 활동하는 이상 그들의 생각과 결정을 존중하고 다독여줘야 한다.

지지하고 그들에게 실패와 도전의 아픔의 느끼게 해줘야 한다.

 

현호의 말처럼 우울증에 아파하는 친구와 아픔을 함께하는 친구로 성장하고,

내가 아파, 마음이 아프다고라고 당당히 말하는 태수가 용감하다고 인정하는 모습속에서,

지금 우리가 바라는 청소년을 그리는 건 아닐까 싶다.

(사실 현실속에서 얼마나 많은 청소년들이 나는 마음이 아파요!를 외칠 수 있을까?)

 

그나마 다행인 건,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는 건 이런 청소년의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관련 법안을 상정하고 규제와 제도를 만들어 안전한 학교생활, 건강한 청소년 마음을 키우는 데 많은 기관에서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다 밥 먹고 살기 바빠서 그렇다고 하지만,

이젠 다르지 않는가? 잘 먹는게 바로 올바르게 먹고 살기위한 웰빙처럼,

잘 가르치는 것 역시 암기를 잘하는게 아니라, 올바른 인성으로 남을 배려하고 함께 성장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바로 올바른 가르침이 아닐까?

 

청소년 소설이지만 어른들이 오히려 더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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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2-08-28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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