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정착에서 성공까지 - 베이비부머 은퇴 후 인생 2막을 위한
매일경제신문 경제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개그콘서트에서 인기있는 코너가운데 하나인 네가지.

여기서 김상국이 맡고 있는 역할은 시골출신, 촌놈의 억울함이다.

가난하고 못살고, 전통생활에 묶여 살고있을 듯한 선입견을 당당히 깨부수는 역할.

사실 알게모르게 있는 농촌에 대한 선입견.

(베이비부머 은퇴 후 인생 2막을 위한)귀농귀촌-정착에서 성공까지,

매일결제신문사에서 펴냈고, 경제부에서 지었다.

바로 이 책이 농촌에 대한 또 하나의 편견을 깨준다.

사실 농촌출신인 나 역시 농촌생활을 별로 할 기회가 없었다.

부모님은 그저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하실뿐이고,

우린 비슷한 친구들처럼 학교와 학원을 배회할 뿐이였다.

그나마 시간이 생기면 농촌답게 밖에서 뛰어노는 게 전부였던 시절이 있었다.

어느새 나이들어 대학교를 진학하며 떠나온 농촌생활들.

그리고 자취, 군대, 졸업, 사회생활, 연애, 결혼, 육아 등등이 전부인 삶.

아직 육아에 전념할 시기지만,

가끔씩 와이프에게 말을 건넨다.

우리도 시골가서 살아볼꺼냐고....

대답은 노. ㅠㅠ, 싫단다. 왜냐면 나이들어 아프면 병원가는게 급한데 아직 시골은 없단다.

신속한 대처능력이 떨어지고, 괜시리 외롭단다.

어찌보면 참 맞다.

괜한 허풍에 바람이 들어 자연과 더불어 살아보겠노라 큰 소리치다가 된통 당할지도 모르겠다.

자연이라니, 어느세월에 풍류를 즐기며 여유작약하며 살 수 있을까?

귀농귀촌 이 책은 이런 걱정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해 준다.

물론 제목처럼 은퇴자를 위한 귀농 안내서가 맞다.

게다가 지은이들은 매일경제신문 경제부.

기자의 날카로운 시선이 느껴지듯 정확하고, 놀라울 정도로 체계적으로 정리된 내용이 참 맘에 든다.

게다가 직접 귀농을 희망하는 준비단계부터 시작하는 방법과 절차.

그리고 단계별 귀농때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연락처와 주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까지 친절하게 안내를 해 준다.

귀농. 막연하지만 억대의 부농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당연히 당장에 회사를 때려치우고 싶어진다.

허나, 현실은 현실인 법. 그들이 어찌 그냥 억대부자가 되었을까? 수 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거쳤기에 가능한 일이다.

책에서는 은퇴자를 위한 내용으로 시작한다.

베이비부머의 은퇴시기와 맞물려 적당한 타이밍에 책이 나왔다.

마흔에 시작하는 새로운 인생이란 타이틀로 시작하는 책에서는 다양한 정보가 쏟아져 나온다.

귀농을 준비하는 자세부터, 어떻게 귀농을 하는 선배들의 이야기로부터 노하우를 얻어낼까에 대한 해답이 실려있다.

귀농, 귀농귀촌교육센터부터 살펴보면, 보다 지름길에 가깝다.

정부는 이농현상을 막고 농촌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현대화된 보다 농업현대화에 적합한 이들의 귀농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귀농이란게 그리 만만한게 아니다.

단순히 돈만 가지고 되는게 아니란 말이다.

귀농에 실패와 성공하는 사례를 함께 찾아본다면 더욱 좋겠지만,

일단 이 책에서는 부농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다.

성공스토리를 통해서 노하우도 전수받고, 효율적으로 귀농을 준비할 수 있도록 길을 함께 걷는 것이다.

도시농업으로 억대부농이 된 정준래, 정윤섭씨 사례부터,

전남 무안군 억대 한우농가 김용한 씨, 광주서 배추농장을 운영하는 억대부농 박종현 씨, 삼우곤충농가 최영환, 상수 허브랜드 이상수, 수도권 체험마을 정겹섭 씨 등이 사례로 소개된다.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

내가 봐서는 철저한 준비정신인 듯 싶다.

물론 자신의 일에 대한 애착과 노력, 이게 꼭 필요한 정신이란건 말할 필요도 없다.

요즘 귀농은 현대화된 과학과 정보의 산물이란 것이다.

농지구매와 현지 마을정착과 이웃사귀는 법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유의사항을 담은 귀농귀촌.

나 역시 귀농을 생각했던 터라 참 좋은 책과 만났다는 점에서 큰 기쁨을 느낀다.

또 하나 책을 덮을 때는 과연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에 대한 정답이 머릿속에 떠오른다는 것이다.

과연 책속에 길이 있다는 말이 맞다는 점을 다시금 인식시켜주는 책이다.

특히 부록에서 소개하는 귀농귀촌 정보 사이트는 유용하다.

게다가 요즘엔 주말시간을 이용한 귀농교육도 많이들 하고 있는 듯 싶으니, 이런 것들을 활용한다면 성공적인 귀농귀촌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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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2-09-19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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