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정착에서 성공까지 - 베이비부머 은퇴 후 인생 2막을 위한
매일경제신문 경제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개그콘서트에서 인기있는 코너가운데 하나인 네가지.

여기서 김상국이 맡고 있는 역할은 시골출신, 촌놈의 억울함이다.

가난하고 못살고, 전통생활에 묶여 살고있을 듯한 선입견을 당당히 깨부수는 역할.

사실 알게모르게 있는 농촌에 대한 선입견.

(베이비부머 은퇴 후 인생 2막을 위한)귀농귀촌-정착에서 성공까지,

매일결제신문사에서 펴냈고, 경제부에서 지었다.

바로 이 책이 농촌에 대한 또 하나의 편견을 깨준다.

사실 농촌출신인 나 역시 농촌생활을 별로 할 기회가 없었다.

부모님은 그저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하실뿐이고,

우린 비슷한 친구들처럼 학교와 학원을 배회할 뿐이였다.

그나마 시간이 생기면 농촌답게 밖에서 뛰어노는 게 전부였던 시절이 있었다.

어느새 나이들어 대학교를 진학하며 떠나온 농촌생활들.

그리고 자취, 군대, 졸업, 사회생활, 연애, 결혼, 육아 등등이 전부인 삶.

아직 육아에 전념할 시기지만,

가끔씩 와이프에게 말을 건넨다.

우리도 시골가서 살아볼꺼냐고....

대답은 노. ㅠㅠ, 싫단다. 왜냐면 나이들어 아프면 병원가는게 급한데 아직 시골은 없단다.

신속한 대처능력이 떨어지고, 괜시리 외롭단다.

어찌보면 참 맞다.

괜한 허풍에 바람이 들어 자연과 더불어 살아보겠노라 큰 소리치다가 된통 당할지도 모르겠다.

자연이라니, 어느세월에 풍류를 즐기며 여유작약하며 살 수 있을까?

귀농귀촌 이 책은 이런 걱정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해 준다.

물론 제목처럼 은퇴자를 위한 귀농 안내서가 맞다.

게다가 지은이들은 매일경제신문 경제부.

기자의 날카로운 시선이 느껴지듯 정확하고, 놀라울 정도로 체계적으로 정리된 내용이 참 맘에 든다.

게다가 직접 귀농을 희망하는 준비단계부터 시작하는 방법과 절차.

그리고 단계별 귀농때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연락처와 주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까지 친절하게 안내를 해 준다.

귀농. 막연하지만 억대의 부농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당연히 당장에 회사를 때려치우고 싶어진다.

허나, 현실은 현실인 법. 그들이 어찌 그냥 억대부자가 되었을까? 수 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거쳤기에 가능한 일이다.

책에서는 은퇴자를 위한 내용으로 시작한다.

베이비부머의 은퇴시기와 맞물려 적당한 타이밍에 책이 나왔다.

마흔에 시작하는 새로운 인생이란 타이틀로 시작하는 책에서는 다양한 정보가 쏟아져 나온다.

귀농을 준비하는 자세부터, 어떻게 귀농을 하는 선배들의 이야기로부터 노하우를 얻어낼까에 대한 해답이 실려있다.

귀농, 귀농귀촌교육센터부터 살펴보면, 보다 지름길에 가깝다.

정부는 이농현상을 막고 농촌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현대화된 보다 농업현대화에 적합한 이들의 귀농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귀농이란게 그리 만만한게 아니다.

단순히 돈만 가지고 되는게 아니란 말이다.

귀농에 실패와 성공하는 사례를 함께 찾아본다면 더욱 좋겠지만,

일단 이 책에서는 부농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다.

성공스토리를 통해서 노하우도 전수받고, 효율적으로 귀농을 준비할 수 있도록 길을 함께 걷는 것이다.

도시농업으로 억대부농이 된 정준래, 정윤섭씨 사례부터,

전남 무안군 억대 한우농가 김용한 씨, 광주서 배추농장을 운영하는 억대부농 박종현 씨, 삼우곤충농가 최영환, 상수 허브랜드 이상수, 수도권 체험마을 정겹섭 씨 등이 사례로 소개된다.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

내가 봐서는 철저한 준비정신인 듯 싶다.

물론 자신의 일에 대한 애착과 노력, 이게 꼭 필요한 정신이란건 말할 필요도 없다.

요즘 귀농은 현대화된 과학과 정보의 산물이란 것이다.

농지구매와 현지 마을정착과 이웃사귀는 법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유의사항을 담은 귀농귀촌.

나 역시 귀농을 생각했던 터라 참 좋은 책과 만났다는 점에서 큰 기쁨을 느낀다.

또 하나 책을 덮을 때는 과연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에 대한 정답이 머릿속에 떠오른다는 것이다.

과연 책속에 길이 있다는 말이 맞다는 점을 다시금 인식시켜주는 책이다.

특히 부록에서 소개하는 귀농귀촌 정보 사이트는 유용하다.

게다가 요즘엔 주말시간을 이용한 귀농교육도 많이들 하고 있는 듯 싶으니, 이런 것들을 활용한다면 성공적인 귀농귀촌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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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2-09-19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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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문을 여는 시간 탐 청소년 문학 6
노경실 지음 / 탐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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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의 고원이라는 볼라벤 태풍이 대한민국을 덮치고 난 후 우울한 세상이다.

이곳저곳에 피해가 속출하고, 사람들은 다시 자연속에서 발버둥치고 있다.

이마저도 산바라는 또 다른 중형급 태풍이 몰려오고 있다니 참 걱정이다.

 

걱정없는 세상속에서 살고프지마 역시 세상사 새옹지마.

이마저도 없다면 우린 얼마나 힘든 일상속에서 살아가는지 깨닫지도 못했을것 같다.

 

힘든세상을 느낄 수 있는 때가 이런 자연재해 속에서만은 아닐꺼다.

노경실 작자는 청춘의 성장속에 아픔을 책으로 이야기한다.

 

열다섯, 문을 여는 시간.

아마 제목 사이에는 (마음)이란 단어가 빠져있지 않을까?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우울증 극복에 대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안에서 펼쳐내는 저자의 내공은 상당하다.

 

우리사회 만연한 경쟁주의, 성과주의 그리고 학교내 왕따, 은따, 진따 등등.

학교폭력은 결국 빠져있지만, 문제아를 대상으로 하지 않는 까닭이라 생각한다.

그저 평범하기 그지없는 세 친구들이 주인공이다.

내 옆에서 학교를 다닐법한 우리 주변에 그저그런 친구들이기때문에..ㅠㅠ

 

(사실 오늘 신문에서도 성폭행 관련 기사를 읽었다. 초중고대학생, 그리고 성인과 노인 등 나이를 불문하고 벌어지는 사건사고가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일어나고 있다. ㅡㅡ; 특히 가해자가 성인뿐만 아니라 동급생과 약자로 불리는 발달장애아까지 너무나도 다양하다.)

 

평범한 열다섯 친구들. 현호, 지혁, 태수.

중학교 2학년인 이들은 한 동내 삼총사로 자란 친구들이다.

 

(동방신기때문일까? 별명이 4자다ㅋㅋ)

똑똑한 천재 지니어스 현호, 지니현호.

스포츠를 좋아하고 잘하는 스포츠맨 지혁, 스맨지혁.

기분이 울적하고 침울한 멜랑콜리한 태수, 멜코태수.

 

 

너네 아웃!

태수가 선언한다. 너네와는 아웃이라고.

 

태수는 엄마의 과도한 기대에 울적하다.

티라노사우루스처럼 강한 태수가 되지 못하는 걸 알기 때문이다.

공룡은 사라지듯, 자신도 화석처럼 남게될꺼라는 태수.

 

지니현호는 태수가 우울증이라는 스맨지혁을 이해할 수 없다.

아니 좀 더 냉정하게 바라보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사실 우울한 기분이야 누구라도 갖고 있으니...ㅠㅠ

 

결국 엄마는 태수가 우울증이라고 전해주고야 만다.

현호는 그런 태수가 고민하고 아파했을 시간들에 대해 친구로서 이해하려한다.

하지만 엄마는 다르다. 마음이 아픈 친구와 함께 있을 현호가 걱정되는 엄마.

당분간 떨어지라는 말은 곧 친구를 잃는 것과 같은 열다섯 현호에겐 가혹한 일이다.

엄마는 현호의 학업에 지장을 받지는 않을까 싶은 걱정때문이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태수의 우울증은 좋지 않는 이야기로 소문이 나돌지만,

현호와 지혁은 그런 말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우울한 멜코태수가 용감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아픔을 이야기하는 당당함.

 

태수는 며칠 학교를 쉬며 심리치료와 함께 약물치료를 받으며 점차 일상으로 되돌아 온다.

남은 친구들 역시 태수의 빈자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된다.

결국 삼총사는 다시 만나게되고, 일상으로 되돌아 오는 성장통을 이겨내는 소설이다.

 

이게 과연 소설로만 이어지는 글인지 아쉽다.

현실속의 얼마나 많은 청소년들이 부모에게 조차 말 한마디 제대로 못 꺼내는 고민들을 안고 살아가는지....도대체 학교에서 얼마나 많은 왕따놀이의 희생양이 되는지, 빵셔틀에 고민하고, 친구의 괴롭힘을 막으려 안간힘을 써야 하는지, 모르는 부모들.

 

그저 장난이라고, 이런 놀이인데 왜 내가 야단을 맞고 교무실에서 반성문을 써야하느냐고, 내가 무슨 잘못을 했냐고 따지는 아이들에게 도대체 어른들은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태수의 우울증은 우리 사회의 모든 청소년들의 우울증일지 모른다.

영어교육, 입시교육, 8학군, 좋은 대학, 명문학교, 조기유학, 성공주의, 1등만을 기억하는 풍토.

대한민국을 피로하다. 청소년들은 더 피로하다.

 

이 땅의 꿈을 이야기하는 이들은 경쟁에서 뒤쳐지는 아이들이고,

1등과 명문학교 진학만이 최고의 목표로 여겨 아이들을 다독이는 부모들.

이들에게 언젠가 가장 행복한 시절일까?

 

부모의 욕심에 좋은 친구들만 사귀어라는 가르침이 전부일까?

우린 열다섯에 무엇을 위해 공부했었나? 왜 고민하고, 무엇에 가슴아파하며, 힘들어했을까?

마음의 감기라는 우을증, 청소년의 사춘기와 함께 가슴에 뻥 뚫어져버린 허전함을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 아이들의 눈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줘야하는건 어른들만의 몫인가?

 

끊없는 질문들과 책임감, 그리고 이 책을 읽어내려갈 청소년들의 느낌은 어떤지 궁금하다.

태수, 지혁, 현호의 일련의 우정어린 친구들의 지지와 함께하는 동반자라는 소속감과 일체감.

이들이 바로 우울증을 이겨내는 가장 심리적인 처방전이 아닐련지.

 

부모가 자식들의 사랑으로 자칫 어긋난 가르침을 주고 있지는 않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든다.

품안의 자식이란 말 처럼, 밖에서 활동하는 이상 그들의 생각과 결정을 존중하고 다독여줘야 한다.

지지하고 그들에게 실패와 도전의 아픔의 느끼게 해줘야 한다.

 

현호의 말처럼 우울증에 아파하는 친구와 아픔을 함께하는 친구로 성장하고,

내가 아파, 마음이 아프다고라고 당당히 말하는 태수가 용감하다고 인정하는 모습속에서,

지금 우리가 바라는 청소년을 그리는 건 아닐까 싶다.

(사실 현실속에서 얼마나 많은 청소년들이 나는 마음이 아파요!를 외칠 수 있을까?)

 

그나마 다행인 건,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는 건 이런 청소년의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관련 법안을 상정하고 규제와 제도를 만들어 안전한 학교생활, 건강한 청소년 마음을 키우는 데 많은 기관에서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다 밥 먹고 살기 바빠서 그렇다고 하지만,

이젠 다르지 않는가? 잘 먹는게 바로 올바르게 먹고 살기위한 웰빙처럼,

잘 가르치는 것 역시 암기를 잘하는게 아니라, 올바른 인성으로 남을 배려하고 함께 성장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바로 올바른 가르침이 아닐까?

 

청소년 소설이지만 어른들이 오히려 더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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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2-08-28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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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영단어편 세트 - 전4권 - 천개의 소통용 단어를 알면 영어로 소통하기 시작한다 소통시리즈
이시원.시원스쿨 컨텐츠개발팀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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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사전적 뜻은 뭘까?

 

소통 (疎通)은 어떠한 것이 막히지 않고 잘 통한다는 뜻을 가진 단어이다.

영어생활 어느덧 10여년차가 아니던가.

초등학교 ABCD를 조금 배우고(지금이야 정식교과과정으로 시작하는 초등영어가 있지만),

중학교에서 시작한  영어공부, 나름 흥미를 느낄까 했던 순간 영영 안녕을 고하는 신세ㅠㅠ

결국 시험때문에 억지로 외우고, 정답 맞추는 고등영어 3년,

그리고 대학시절 교양으로 배웠던 잠시의 영어지만,

취업을 위해 토익공부 4년, 그리고 취업후 승진시험을 위해 준비하는 영어...ㅠㅠ

 

이렇게 영어와 함께 지낸 세월이 어느덧 10년이 넘어가는데도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현실.

영어의 교육체계가 너무나도 잘 못되었구나하는 한탄도 한두번이지.

제대로 공부에 열정을 지펴보기도 전에 책을 던지던게 누군가를 되돌아본다.

 

역시 영어를 비롯해 공부는 재미를 느껴야 한다.

요즘 트렌드한 자기주도학습, 스스로 공부법이란게 바로 이런 상황에 필요한게 아니겠어.

 

우리시대엔 영어단어장을 가지고 다니며 하나하나 그냥 외우게 했고,

아니면 사전을 통째로 무작정 재미도 없이 그냥 무지막지하게 외우는게 전부였던 영어교육.

 

요즘엔 아니다. 이렇게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영어책을 볼 수 있다니,

참 세상 재미있어지고 또 흥미롭다.

언제 어디서나 영어공부를 할 수 있도록 쉬운 세상, 쉬운 정보접근력이 가능한 세상이니.

 

이젠 영어, 정말 세계 공용어가 된듯,

유튜브를 통해서도 많은 이들의 영상을 감상하려해도 역시 영어가 필요하다.

 

그래선지 영어의 단어는 역시 말하기의 기본인 기본.

 

소통의 제목을 갖춘 또 하나의 영어 단어책은 바로 시원스쿨의 영단어집.

 

시원스쿨은 손쉬운 영어를 기치로 만든 영어교육 사이트.

무엇보다 쉬운 영어의 기본은 단어.

 

소통의 미니판은 시원스쿨의 영단어 강의를 책으로 모아놓은 핵심 요약책이다.

 

소통은 영어단어를 모아놓은 단순한 책이 아니다.
일단 소통에 나오는 단어들, 어디서 많이 본듯하다.
왜냐하면 우리가 학창시절 익히 들었던 단어들이기 때문이다.

어려운 단어가 없다.

모르는 단어도 없다.

배우고 버리는 단어가 아니라 활용하는 단어모음.

 

금새 이해되는 단어들이다.

예를 들어 이 책은 모두 단어가 현재 과거형으로 실려있다.

게다가 유머러스한 만화가 단어의 뜻을 더해준다.

 

책은 삽화 영어단어 의미 발음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살다라는 단어는 LIVE인데 리브라고 말하지 않는다.

리ㅂ가 정답이다. LIVED는 리브드가 아니라 리븓라고 말해야 한다.

 

GET UP은 일어나다. 겟업이 아니라 게럽이라 발음해야 한다.

GOT UP은 당연히 가럽이 과거형이다.

 

이렇게 영어단어들이 나열되어 있으며,

체크하면서 읽어볼 수 있도록 준비된 영어단어 요약집 소통 미니북.

 

시원닷컴, 시원스쿨의 이시원 선생의 포부는 실로 놀랍다.

세종대왕의 한글창제로 문맹률을 낮췄듯이,

시원스쿨 동영상 강의와 소통 시리즈 책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을 무기력하게 만든 영어를 정복하겠다는 포부가 대단하다.

 

사실 그의 말 처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영어를 사용할 떄 꼭 필요한 단어들은 어쩌면 더 쉽지 않을까? 전문가도 아니고 맨날 동물원에 갈 것두 아닌데 동물이름 외우거나 기계 부품을 외울 필요는 없지 않은가? ㅋㅋㅋ

 

코끼리라는 단어의 사용빈도보다는 뭔가 집다 놓다 두다를 더 많이 사용하지 않을까?

지금 토플이나 토익책들의 어려운 단어들 암기에 낭비할 시간에,
실용단어로 가득찬 소통 하나면 당장 영어로 말하기가 가능할 듯 싶다.

그냥 내 생각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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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2-08-28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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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국인 - 우울을 행복으로 반전시켜라
유한익 지음 / 민트북(좋은인상)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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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국인, 정말 제목 제대로 잘 지은 듯 싶다.

 

요즘 태풍보다도 더 화제를 모은 건 바로 막무가게 묻지마 살인사건이 아니던가.

 

세상 아무리 험하다고 하나, 그냥 행인, 수퍼마켓 주인, 일하는 가게 주인집 딸들을 칼로 찌르진 않는다. 아니 그렇게 알고 있었다.

 

여의도 퇴근길 전 직장 동료들에게 앙심을 품고, 그냥 막 휘두른 칼부림, 행인을 그냥 찌르거나 베고 도망가는 한국인. 그리고 성폭행이 실패하자 그냥 옆집 담장을 넘어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찔러 죽이는 세상이 되어버린 한국사회.

 

울산에서는 수퍼마켓의 단골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외톨이 생활속에 고립된 청년이 수퍼마켓 주인을 찌르는 일이 발생했다. 그냥 막무가내 묻지마 살인이 도로 곳곳에서 펼쳐지는 위기의 한국사회.

 

왜일까? 왜 이런 일이 생겨나는 것일까?

자살의 반대는 살자는데, 왜이리 세상을 한꺼번에 자포자기의 상태로 막가자는 사람들이 생겨난걸까?

10분의 유혹, 전자공시라는 주식투자의 정보를 제공하는 곳에서 모럴헤저드를 가진 청년의 자살.

대형 통신사의 상무의 자살. 결국 고인은 아무말이 없지만 그의 업무적 스트레스가 원인일꺼라 추측.

대형 은행사 전산팀장의 자살 역시 업무적 스트레스, 신규 변경 시스템 오류때문에 업무적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일꺼라 생각하지만 아무도 그에 관해 말해주지 않는다.

 

한국인의 특징일까? 왜 요즘들어 이렇게 묻지마 범죄에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의 기사가 자주 거론되는 것일까?

 

저자는 위기의 한국인들을 위한 충고를 한마디로 전한다.

유한익 서울뇌과학연구소장, 서울 우리아이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인 저자는 우울증에 빠진 대한민국을 위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우울을 참지말라.

마음속 그림자를 지워라.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 성인들의 쉽게 생기는 스트레스의 일종이라 치부하지 마라.

자살을 충동하는 우울증은 우리의 삶과 함께 하겠지만, 언제든지 극복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게 그의 지론이다.

 

이외에도 저자의 말은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단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살펴보면, 1등 지상주의를 꼽을 수 있다. 누구나 이번 올림픽에서 본 금메달리스트는 아는척하지만 은메달과 동메달, 그리고 아쉽게 메달획득에 실패한 선수들은 기억속에서 잊혀진다.

 

그리고 그들에게 주어진 포상금과 각종 부상들, 아파트, 광고, CF 등 물질적 보상들이 지금껏 땀흘린 보상인듯 보여주기 바쁘다. 결국 매체들은 이들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이 올림픽을 향한 노력의 산물이라고 말한다. 재물에 눈이 먼 운동선수-참 자극적인 표현이지만 지금의 언론매체가 보여주는 행태가 바로 딱 맞는 표현이 아닌가 싶다.ㅠㅠ

 

우리사회 돈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세상으로 비춰지고 있다. 돈돈돈, 그리고 명품, 이런것들과 거리가 있는 사람들은 뭔가? 상대적 박탈감, 1평의 고시촌 쪽방에서 기거하며 단돈 몇 천원에 끼니를 때우는 이들에게 몇 십억의 아파트와 고급차량, 명품을 걸친이들는 완전 거리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한국인들의 그저 참는 미덕때문에 생기는 화병, 다혈질, 강박감, 유행에 따라하는 풍조가 바로 자살을 불러일으키는 문제들로 파악하고 있다.

 

우울증은 익히 들어 알고 있듯이 현대인의 마음의 감기다.

매사 흥미가 없고, 무기력에 삶의 의욕 자체를 잃게 만든다.

즐거움도 없고, 잠도 안오고, 편히 잘 수도 없다.

 

기억력 감퇴에 세상만사 내 잘못때문인듯 자책감에 괴롭다.

결국 소심함에 내가 결정하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우울한 기분이야 현대인의 마음의 감기겠지만,

이게 지속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저자는 우울에 빠지는 원인은 뇌의 병이라고 이야기한다.

특정 신경전달물질의 차단으로 생기는 뇌의 병. 절대 혼자 극복하려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라는 조언이 꼭 필요한 대목이다.

 

우울증은 운동과 식이요법, 즐거운 경험(성공)이 극복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가벼운 땀을 흘리는 운동은 몸 속에 '세로토닌' 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생성시켜 기분을 좋게만든다. 좀 더 전문적인 자료를 찾아보니 세로토닌의 양을 MIF라는 단백질이 증가시키고, 운동을 하면 대뇌의 해마에서 MIF라는 단백질이 분비되어 뇌 세포 안으로 들어가 결국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하게 된다는 것이다.

 

자책, 결코 실수하지 않겠다는 완벽주의가 빗어낸 참극이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차라리 도전하고 실패하는게 바로 인간이다.

최근 베스트셀러 역시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것 역시 도전에 의미를 두지 않았던가.

 

실수란 인간적인 모습의 한 단면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며 인간미를 강조하면, 상대 역시 너그러운 모습으로 받아들여준다.

기회를 한번 더 주고, 도전하도록 격려한다는 의미다.

 

소심해지지 말자.

적극적으로 나를 알리고, 내가 왜 아픈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질문하는 용기와 나를 알리는 자신감을 되찾아야 한다.

남 앞에 서지 못하는 수치심과 소극적 태도, 외부의 비난에 묵묵부답해서는 안된다.

왜 내가 비판받아야 하는지 적극적으로 항변해야 한다.

 

이기적 유전자가 성공한다는 말도 있다.

남의 부탁하나 거절하지 못하고,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하나 못하는 유전적 인간.

결국 자신의 건강이 쇠락해지는 것도 모르고 혼자서 끙끙 아파하는 것이 바로 한국인이 아닐까?

 

온정주의 베풀고 도덕적 삶에서 벗어나야 한다.

서구인들처럼 머리는 차갑게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대해야 한다.

정에 이끌리는 한국인들보다는 서류와 논리, 증거, 그리고 능력에 따른 대우를 당당히 요구하는 삶.

 

사랑 역시 마찬가지다.

실연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예전 사랑을 되찾아오고자하는 실수를 범하지 마라.

결국 또 다시 아픔이 반복될 수 밖에 없다.

사랑은 다시 찾아온다. 이별의 아픔을, 분노를, 스트레스를 해결한다는 이유로 주폭이 되지는 말자.

술 한모금에 잠시 기분이 좋아질지는 모르지만, 결국 자신의 건강이 다시 나빠지는 악순환이 되풀이괴되고만다.

 

이외에도 저자는 자신이 상담했던 경험담과 더불어 수 많은 사례를 들어가며 자신만의 처방전을 내 놓는다. 우리는 소중한 존재라는 점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내가 나를 돌보지 않으면 결코 나를 보듬어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스스로를 위로하고 다독이자.

나를 사랑하자.

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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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2-08-28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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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오의 하늘 6 -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다큐멘터리 만화 요시오의 하늘 6
air dive 지음, 이지현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인간의 심성이란게 다를게 없다.

생명의 존중과 사랑. 만인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이 어찌 다를 수 있을까?

게다가 세상과 마주한지 얼마되지 않는 이들에게는 더할 것이다.

건강함. 튼튼함.

어찌보면 하늘의 뜻인듯 보이는 이 두 가지를 충분히 갖추지 못하고 태어나거나,

태어나 몇 해 지나지 못해, 발병하면서 결국 삶을 마감하는 아이들.

 

이들에게는 그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일 터.

다카하시 요시오 의사는 이들에게는 그런 부모의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는 의사다.

그의 일화를 소재로한 만화 요시오의 하늘.

 

이제 6권째로 접어드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일본에서 유명한 소아뇌신경외과 의사 ‘타카하시 요시오’ 박사.

그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의술을 펼친다.

한명의 생명이라도 더 보살피고, 그들의 보험처리를 위한 서류를 살펴주는 자상함을 보여주는 만화.

 

그는 허구의 인물이 아니다.

화타처럼 구전이 아니라, 실제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는 다큐멘터리만화가 아닐까 싶다.

소재들은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요시오의 하늘 6번째 이야기는 신임 간호사와 아오이 이야기가 소개된다.

소아뇌신경외과의사인 요시오는 션트(뇌수종 치료도구)에 관한 개발에도 직접 나서기도 했다. 이 이야기는 만화 말미에 있는 대담편에서 더욱 자세히 소개된다.

요시오 박사는 '아이들이 사회에서 살아갈 힘을 가졌을 때, 나의 첫 치료는 끝난다'는 신념을 실천해 오고 있다. 이번에는 더욱 강한 신념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요시오 박사. 그가 근무하는 병원에 새로 투입된 신임 간호사 사토. 그녀는 요시오 박사와의 첫 인사가 어색하다. 자꾸 처다보는 눈빛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드닷없이 남자친구와 살고있는 지역을 묻는 등 썩 좋은 인상을 남기지 않는다. 그러나 함께 병원에 근무하면서 마주하는 그의 실제 모습에 그녀 역시 많은 감동을 받는다.


어느날 환자 부모이외에 면회가 안되는 곳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나타난다. 결혼반대에 자식조차 인정하지 않는 시아버지. 아픈아이를 만나보려하지도 않는 시아버지를 설득하는 요시오 박사. 결국 아이를 보고서 돌아가는 길 시어머니는 또 보러 온다는 말을 남긴다.

 

게다가 아오이는 중병투병.

결국 요시오 박사와 동료의사를 의견다툼이 생긴다.

동료는 '의사는 신이 아니다. 할 수 있는 일은 한정돼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요시오는 필사적으로 외친다.

'그래서 가능성을 무시해도 되냐는 거냐고'.........

 반박하는 요시오. 결국 요시오는 필사적으로 아오이

 

모든 이의 반대를 뒤로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요시오 박사.

결국 거위의 꿈(일본노래인데 번역자가 우리나라에 친숙한 곡으로 바꿨다)을 부르며,

아오이는 먼 곳으로 떠나고, 병실에는 요시오 박사가 부르는 노래만 나지막히 흐른다.

만화로 만들어진 내용이지만, 그가 활동하는 신념에 가득찬 내용들은 결코 가볍지 않다.

요시오 박사의 치료는 생명의 소중함과 아이를 생각하는 미래가 담겨져 있다.

만화 한 권에 가족이란 무얼까를 다시금 생각케 한다.


중후반쯤엔 12살 사춘기 소년 시절의 요시오를 보여준다.

새로운 친구들과의 즐거운 시간도 잠시.

시시건건 도무지 폭력으로 제압하려는 교사앞에서 요시오는 그저 당하고만 있을 뿐이다.

그 행동의 부담함도 도대체 사유도 없이 그저 죽봉으로 맞아내는 시절.

우리시절, 교복입던 그 시절의 교육현장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마지막 장에서는 대담이 있다.

의료기기 영업사원과의 일화를 소개하는 대담.

그리고 현장 스케치가 부록처럼 실려져 있다.

이렇게 세세하게 준비하다니.

역시 일본만화의 저력이 눈에 보이는 듯 싶다.

 

예전 만화가와 만난적이 있는데 사진을 찍으러 간다는 것이다.

왜? 궁금했다. 요즘 만화는 실사판과 구별이 없다는 것이다.

배경, 풍경 하나라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면 안 읽는다고 했다.

그래선지, 꽤나 만화를 그리는 과정은 복잡했다.

 

만화로 풀어준 감동의 의학이야기.

가족의 소중함도 느끼고, 의사라는 직업적 사명감을 배울 수 있었던 내용들.

물론 우리나라 역시 이런 의사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요시오의 하늘 7권은 어떤 내용들이 채워질까 벌써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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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2-08-17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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