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밀교의 명상법
게셰 소남 걀첸 곤다 지음, 석혜능 옮김 / 불광출판사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사실 불교에 관해서는 무지하다.
그저 석가모니 부처의 가르침을 수행하는 종교로만 알고있을 뿐이다.

최근에 읽었던 <동양철학 스케치>라는 책에서 유독 쉬운 설명에 흥미롭게 다가왔던 기억이 있다.
또 그들의 수행법이 일상에서 오는 비폭력 저항의 상징처럼 우리나라에서 열풍(?)이던 때가 기억난다.
오체투지로 온 몸을 땅에 엎드리며 자신들의 의지를, 그리고 메시지를 확실하게 대중들에게 전하는 모습들.
삼보일배의 모습으로 쉼 없는 느림의 전진으로 굳은 의지를 다지고, 왜? 이런 메시지를 전하는 고행을 하는가? 라는 물음을 던지던 모습이 떠 오른다.

<티베트 밀교의 명상법>
제목부터 범상치 않은 자태를 뿜어내는 책이다.

부제라기엔 너무 긴 이야기가 눈에 띈다.
<제14대 달라이 라마 존자님이 수장으로 계시는 겔룩파의 독자적인 명상중에서 가장 중요하며 누구라도 실천할 수 있는 귀의와 발보리심의 명상, 금강살타 염송법과 구루 요가를 간절하면서도 정성스럽게 설명하고 있다.이 책을 따라 실제로 수행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티베트 밀교 명상법의 진수를 알 수 있다.>

좀 길지만, 불교에 깊은 조예가 없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설명하는 데 이 보다 좋은 표현은 없는 듯 싶다.
물론 생경한 단어를 마주하는 이들에게는 고개를 꺄우뚱할테지만, 나름 왜 이 책이 나왔는는 분명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달라이 라마, 겔룩파, 귀의, 발보리심, 금강살타 염송법, 구루 요가를 몰라도 좋다.
그저 이 책을 따라하는 명상으로 티베트 밀교 명상법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책장을 펼치면 옮긴이의 말, 서문, 시작하며 등 이 책을 접하는 데 필요한 배경지식들을 열심히 풀어적어 쉽게 본문을 접하도록 노력했다.

전체는 5장으로 구성되어, 명상, 귀의의 명상, 보리심 명상법, 금살명살타의 명상법, 구루 요가에서 스승의 중요성을 살펴볼 수 있다.

부록으로는 귀의와 발보리심, 금강살타 명상법, 관세음보살의 구루 요가를 소개하고 있다.

책에서 명상을 이렇게 설명한다.
<티베트어로 명상을 곰sGom이라고 하는데, 이 말의 본래 뜻은 어떤 것에 익숙해진다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일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그 행위를 한 번이 아니라 몇 번이고 반복해야 한다. 이 반복하는 과정을 티베트어로 곰이라 한다.(p26)>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명상은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그저 벽을 바라보거나,
무의식처럼 잡념을 버리고 아무 생각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설명하는 명상은 익숙해지는 것이라 한다.
또 다른 설명으로는 목표하는 것에 가까워지는 것이라 한다.
불자는 부처에, 귀의(?)의 명상은귀의에 가까워지는 것이고,
보리심(?)의 명상은 보리심에 가까워지기 위한 행위를 말한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불교 명상법은 뭘까?
번뇌에 익숙한 사람은 명상하는 방법을 듣고(聞), 들은 내용을 숙고하고(思), 그대로 실ㅊㄴ해서(修) 익숙해지는 것이 명상이라 한다. 예를 들어 자비심(?), 보리심(?), 공성(?)을 이해하는 지혜에 익숙해져 자기중심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공성을 이해하고 존재 그 자체를 이해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p34-35)

흔하게 보는 명상법에는 이렇게 심오한 뜻이 있었다.
명상을 위한 마음가짐부터 자세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명상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책의 대부분은 명상의 수행법에 할애하고 있다.
불, 법, 승 등 삼보에 대한 귀의로 얻는 8가지 공덕과 집회수 관상 등 귀의를 설명한다.
보리심은 모든 존재의 구제를 위해 깨달음을 얻으려는 마음을 말한다.

이런 귀의와 보리심(?)의 게송을 10만번 외우고 수행하는 티베트 스님들.
참회를 위한 금강살타의 백자진언을 10만번 염송하면 모든 악업을 정화한다는 티베트 밀교의 수행자.
구루요가에서는 스승의 선택과 제자의 마음가짐을 설명한다. 티베트 불교에서는 구루요가를 보리(?)도 생명의 근본이라 여기며 귀하게 여긴다.

자칫 별 생각없이 그저 마음과 생각을 비우는 것에 명상을 뜻하는 것이라 여겼던 내가 부끄럽다.
티베트 밀교의 명상을 읽으며,
불교에 대한 좀 더 심오한 뜻과 진리를 살펴 볼 수 있었다.
자신의 심신을 되짚어 참회하고, 윤회설에 따른 자신의 과업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선하고 베푸는 삶을 살도록 각성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신감, 내 인생을 바꿀 두 번째 기회 - 자신감 넘치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한 30일간의 실천 방안
샘 혼 지음, 이상원 옮김 / 갈매나무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 직장에서 실시한 시험에서 떨어진 심경을 뭐라 표현할 길이 없다.

그나마 표현한다면 낙담이 아닐까?

사실,
너무 간만에 하던 공부라서일까,
긴장감이 많이 떨어졌지만 붙을 꺼라 생각했다.

그런데,

결과는 냉정했다.

성적은 노력한 만큼만 나왔다.

더도 덜도 아닌 나의 시간 투자에 대한 대답이다.

난 결국 떨어졌고, 직장에서 느끼는 좌절감은 더욱 컸다.

 

그 누구의 탓도 아니고,

결국 노력을 게을리 한 내 탓이다.

직장 내 모든 사람들의 기대를 져 버린 듯 싶기도 한 자책감에 괴로워했다.

 

<자신감, 내 인생을 바꿀 두 번째 기회>

자신감 넘치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한 30일간의 실천 방안!

 

어쩌면,

나를 위한 책인 듯 싶어 저절로 책장을 넘기게 됐다.

 

이 책은 샘 혼이라는 커뮤니케이션 및 자기계발 분야 전문 강연자의 글이다.

이상원 씨가 번역하고 도서출판 갈매나무에서 나왔다.

 

사이드 표지에 이런 말이 적혀있다.

 

<누구 앞에서도 기가 죽거나 어색함을 느끼는 일없이 당당하게 살고 싶은가. 더 이상 눈치 보거나 망설이지 않고 원하는 것을 하고, 가고 싶은 곳에 가면서 살고 싶은가.>

 

난 크게 소리 치고 싶다.

Y.E.S! Y.E.S! Y.E.S!

축 쳐진 어깨와 힘없는 말투, 어슬렁거리는 발걸음에 무표정에서 벗어나고 싶다.

 

저자는 자신이 발견한 자신감의 비결을 6C로 정의하고 이를 설명하고 있다.

비법은 나를 표현하고 남과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 대화능력(Commuication), 내 안이 잠재력을 확인하는 자아개념(Conept), 스스로 생각하기에 자신이 잘하는일을 적극적으로 하는 능력(Competence)이다.

또 내가 삶의 주도권을 가지고 움직이는 통제(Cotrol), 조그마한 힘으로 세상의 변화에 발맞춰 나가는 공헌(Contribution), 두렵고 위험을 감수해 내는 용기(Courage)가 바로 비법 6C다.

 

저자는 이 개념들에 관해 설명하고 항상 마지막 장에 액션플랜(실천계획)을 소개한다.

 

방해가 되는 말과 행동VS도움이 되는 말과 행동.

이렇게 상반되는 개념과 말. 행동을 비교한 표를 보며 스스로의 다짐을 적고, 서명하는 것에서부터 이 책은 자신감을 심어준다.

 

이렇게 하나 하나 6C 개념에 따라 30일간의 액션플랜을 소개한다.

책을 읽는 독자는 이렇게 친절한 설명에 자신의 각오를 적고 서명하면 된다.

물론, 액션플랜답게 생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이 필요하다.

 

<(p158)제 삶의 목적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돕도록 북돋아주는 것입니다-오프라 윈프리>

그리고,

<(p159)자립하도록 돕지 못하는 자선을 죄악이다-존 록펠러>

 

이 두 명언은 <책임감이 나를 당당하게 한다>라는 장에서 나온 글이다.

 

사실 자신감을 심어준다는 이 책을 읽다보면,

<뭐야, 누구나 다 아는 내용 아닌가?>

 

이런 생각에 빠질 수도 있다. 아니 빠질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자신감 넘치는 사람들을 이미 수 없이 봤고,

우리 주변에서 쉽게 발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자는 이 점을 명확하게 설명한다.

책임감. 스스로 행동의 변화를 일으키지 못한다면 이는 도와주는 것이 아니다.

 

오프라 윈프리가 곤란에 빠진 이들을 방송에 초대하며 많은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듯,

존 록펠러가는 거대 갑부가 자립하지 돕지 못하는 자선을 죄악이라며 동정의 시선으로 돈을 던져주는 행위를 나무라는 글들은 큰 시사점을 남겨준다.

 

자신감을 찾아 책장을 넘기려거든,

당장 액션플랜에 행동 각오를 적고 서명하며 실천해라.

 

30일간의 자신감을 되찾는 프로그램을 실천에 옮기지 않는다면,

이 책은 그저 뻔한 상식을 나열한 쓸모 없는 책이 되고 말 것이다.

 

자신감을 찾고 싶거든, 당장 행동하라.

실패한 과거를 딛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두 번째 기회를 잡아라.

 

이게 바로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세이스트 2009.11.12 - 통권 28
에세이스트사 편집부 엮음 / 에세이스트사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아름다운 하얀 눈이 생각나는 겨울.
또 다른 추위 속에 헤메이는 서투르고 아픈 영혼들의 배고픔이 느껴지는 겨울이다.

에세이스트 28권. 2009년 11월 12월호가 나왔다.

계절적 영향탓인지,
가을의 풍성함보다는 아픔과 슬픔,
왠지 모를 공허함이 전해지는 에세이스트 28호.

유독 병상의 이야기들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암과 싸우는 투병환자부터, 그들을 어루만지는 의사와 간호사,
간병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이들의 특별한 외출들이 모두 겨울과 어울린다.

이번 호는 발행인 겸 주간인 김종환 씨의 글이 실린 특별판(?)이다.
문제작가 신작특집으로 엮은 글.
<좁은 공간에서 살아남기, 유행가 따라하기, 한 낙관론자의 이야기, 나의 치사함에 대하여 등>

평론으로 익히 촌철살인 같은 평을 들어온 터라,
그의 글이 특별하게 다가온다.

나야 물론 복수(?)심이 없지만,
그의 글이 새삼 궁금했던 건 사실이다.
발행인이라는데 얼마나 글을 잘 쓸까?

역시 글은 맛깔스럽다.
현실감이 살아있는 생활속 수필들.
그의 생생한 시간 속으로 자연스럽게 빠지는 듯 싶다.

신인상 수상자들은 글이 특별히 남다르지 않으면서도 뛰어나다.
하지만, 웬지 그들이 신인상을 받았기 때문일까?
글들이 신선하고 시각적 새로움이 묻어난다.

유독 윤 강의 <대갈통 사건>은 특별하게 다가온다.
남자 간호사라는 그의 개성있는 이력으로도 이미 수십편의 글이 나올 듯 싶다.
게다가 사연많기로 소문난 응급실의 이야기들만 봐도 TV를 보는 듯 흥미롭고 빠르다.

<(p245)누구나 자신이 가진 가장 강한 것을 함부로 쓰면 안된다는 말이 하고 싶어서다. 기자가 글을 내세우는 것은, 간호사가 주사기를 내세우는 것은, 성악가가 목소리를 내세우는 것은 오만이고 독선이다. 이건 공평하지 못하다.>

정말 사실적인 묘사와 흥미로운 이야기 구성이 자연스럽게 흐르고, 또 결말 역시 호쾌하다. 읽는 이로 하여금 재빠르게 다음 장을 넘기게 만드는 그의 글 솜씨가 부럽다.
그런데도 그는 아직도 서투르다며 부족하다 말한다.
나 자신과 비교하면 참 배울 점이 하나 둘이 아니다.

이외에도 최근 읽었던 <동양철학 스케치(1, 2)>에서 개략적으로 살펴본 장자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실려있다.

<장자, 그 그윽하고 의연한 세계(p179∼188)>는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교수님의 글이다.
사실 본문을 읽으며 이해하기도 어렵다. 뇌 용량의 차이인지 자꾸 막힌다.

그나마 이전에 읽었던 <동양철학 스케치>에서 장자뿐만 아니라 공자, 노자, 묵자 등의 이야기들을 가볍게 살펴봤던 까닭에 그나마 끝까지 읽어 내려갔다.

그런데도 결론 역시 <철학은 어렵다>.

에세이스트 발행인의 글이 실려 더욱 특별함을 더한 28호가 정겹다.
사람 냄새 가득한 글들이 가득해 풍성하게 따뜻하게 겨울을 날 듯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 잉글리시 Car English (본책 + CD 1장 포함) - 토종 영어로 코쟁이와 맞짱뜨기
성호경 지음 / 베이직북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사실 영어란 징글리쉬라고 부를 정도로 징글징글하다.
요즘은 더 길어졌지만,
중고대학교까지 10년을 영어를 배우고도 외국인과 대화가 안통한다.
아니, 간단한 인사말조차 꺼내지 못한다.
이게 대한민국 영어교육의 현실이다.

그나마, 최근 필리핀이나 뉴질랜드, 호주 유학생들이 늘었다.
게다가 영미권 여행자도 많아지면서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줄었다.

오뤤지를 외치는 정부의 영어정책으로 거의 모든 정책들이 영어로 국민에게 전달된다.
영어의 중요성을 역설한 정책적 선택이리라 생각한다.

여기 또 하나의 대국민 영어책이 나왔다.
부제는 <토종영어로 코쟁이와 맞짱뜨기>가 있는 <카 잉글리시>라는 책이다.
저자는 성호경 씨로, 부록인 MP3용 CD는 마가렛 정 씨가 녹음해설 및 감수를 맡았다.

자가운전자를 위한 독학용 영어회와 첫 걸음이란 표현이 새롭다.
게다가,
한국인이 영어울렁증을 극복하려면 무조건 외국인과 말문부터 트자라는 문구가 와 닿는다.

책의 전체적인 느낌은 성문종합영어와 맨투맨에 익숙했던 세대라면,
눈에 확 띄는 변화된 맛이 느껴진다.
영문법의 전치사, 타동사와 불규칙변환 동사, 순환수식과 전환을 굳이 파악할 필요가 없다.

그저 편안하게 말하는 법을 익혀 사용하며 저절로 동기를 일깨우는 것이라 전하는 책.
이 책은 눈에 편한 녹색의 표지처럼,
책장을 넘기더라도 익숙한 표현들이 영어를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만든다.
더욱이 부록으로 함께 듣는 영어 MP3 CD는 언제나 접할 수 있도록 유용하다.

저자는 머리말에 이렇게 적어놓았다
<(p4-5)모름기기 말이란 아기가 말을 배우듯이 당장 필요한 말부터 우선 순위에 따라 물 흐르듯 익혀가야 쉽게 풀려가는 법이다/사람이 처음 알게 되어 인사를 나누고, 서로 사귀게 되고 함께 놀며, 먹고, 마시고, 친구가 되고, 마침내 헤어지게 되는 과정에서 몰라서는 안될 꼭 필요한 표현들이 최우선 순위에 속한다>

음. 사실 회화는 영문법을 제대로 익혀야 시작한다고 배웠다.(맞나?)
그래선지 간단한 회화조차 쉽지않은 세대를 위한 영어책이라 말할수 있다.

책은 전체 7파트로 나눠서 첫 만남, 약속, 친분쌓기, 이야기소재, 대중문화, 유용한 표현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실 막연하게 문자을 분석하고 문법에 맞는 고급표현을 익히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많이 쓰이는 문장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 스스로도 밝혔듯이 한 번에 독학으로 모든 문구를 마스터하는게 아니라,
적어도 3번은 반복해서 읽고, 듣고 따라하며 영어표현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라는 것이다.

영어.
세상에 모든 공용어로 자리를 잡은 만큼 절대 무시할 수 없다.

첫 만남에서 Exercise me로만 끝낼 것이 아니라,
May I talk to you?로 말을 걸어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보는 것부터 시작한다.

요즘 유행하는 시원시원한 영어처럼 쉬운단어 3마디로만 문장을 구성하고,
대화가 통하듯이, 이 책 역시 애기를 걸어가는 단순한 문장에서 시작한다.

물론 좀 더 현실적이고 세분화된 문자들을 소개하며 응용표현까지 익힐 수 있음이 더 좋다.
책의 전체 구성은 이렇게 쉬운 문장소개와 응용문자, Dialogue, TIPS라는 구성으로 7개 파트가 전개된다.

사실 책 한 권을 읽었다고 영어를 마스터 할 수 없듯이,
그저 한번 읽는 것으로는 절대 이 책의 진가를 파악할 수 없을 듯 싶다.
하지만, 함께 있는 CD처럼 생활속 유용한 표현들이 가득한 이 책이 영어에 대한 또 다른 힘(?)과 용기를 키워줄 것임에는 틀림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자 스물일곱, 너의 힐을 던져라 - 20대 女의 꿈과 성공법
임희영 지음 / 베스트프렌드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대한민국 여자나이 스물 일곱이라면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이른 결혼에 육아에 전념하는 전업주부에서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
또는 여행을 즐기는 유학생, 늦은 공부에 전념하는 대학원생.
이도 저도 아닌 백조의 삶 속에 허우적거릴지도.......

여기 청춘의 열정으로 당당하게 사회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여성의 이야기 나왔다.
(부제-20대 여의 꿈과 성공법)
<여자 스물일곱 너의 힐을 던져라>
저자는 임희영, 베스트프렌드에서 출간됐다.

표지에 영문으로 이런 글귀를 적어놓았다.

나쁜 여자 독한 여자보다 꿈꾸는 여자가 더 강하다!!

저자인 임희영씨는 1979년생이다.
책의 제목처럼 현재 27살은 아니지만,
남들보다 더 열정적인 27살을 보냈다.

대학졸업반부터 쇼핑호스트 입사,홍보대행사를 거쳐 이제는 자신만의재능을 살려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여성기업인이다.

사이드 표지에 이런 글귀가 적혀 있다.
<자신이 처한 현실과 능력부족을 탓하며 포기하는 20대 여성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
<힘든 상황에서도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선 보통 여자들의 이야기를 꼭 들려주어 가슴 뛰는 꿈을 갖고 도전하는 여성들이 늘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쓰게 됐다.>

아. 그렇구나.
임희영은 꿈을 갖고 도전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거였다.
스스로 자신은 잘 나가는 20대 후반의 화려한 삶을 박차고 나와,
끊임없는 재능개발로 여기까지 성공적으로 살아왔다고 말한다.

책장을 덮을 즈음 보이는 그녀의 고백처럼 쓰여진 에필로그를 보면,
정말 그녀가 힘든 상황에서도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선 보통 여자들 가운데 한 명이란 사실에 저절로 용기와 힘을 얻게 된다. 또 그녀가 인생의 선생처럼 느껴진다.

왜냐하면, 나 역시 내가 처했던 힘든 현실과 능력부족을 탓하며 포기하는 20대 여성(남성)가운데 하나였던 시기를 거쳤기 때문이리라.
군대제대 후 난 24살 때 방황으로 인생을 고민했다.
남들과 다른 처지에 스스로 비관하고 포기하며 좌절했던 우울한 시기였다.

그녀는 이런 시기에 더욱더 자신을 다독이며 악전고투하며 힘겨운 삶을 향해 당당히 소리치며 살아왔다.

대학 취업을 앞두고 농수산쇼핑 쇼핑호스트라는 계약직 삶을 시작한 이야기를 펼쳐 놓는다.
식품관련 쇼핑호스트를 위해 한식, 양식 조리사 자격을 취득하고, 여기에 제과제빵까지 정말 그녀의 열정은 끝이 없는 듯 보인다.

방송후에는 홍보아카데미를 통해 관련 인맥을 쌓고, 취미로 즐기던 꽃꽂이를 살려 플로리스트 전문가과정을 마치는 등 27살의 그녀의 열정을 자기개발에 쏟아 붓고 있었다.

이런 노력으로 그녀는 2년만에 홍보전문가로 전직에 성공하고, 플로리스트는 또 다른 직업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물론 그녀는 지금도 계속 움직이고 있다. 단지 27살을 치열한 자기개발에 매진한 까닭에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음을 이 책으로 기억하리라.

(p55)가슴 뛰는 꿈을 찾는 5가지 방법
1.무수히 많은 꿈에 대한 직, 간접적인 경험을 하며 생각하는 힘을 기르자
2.닮고 싶은 사람의 꿈을 벤치마킹하라
3.자신이 재미있어 하고 즐기는 활동을 하라
4.주변인들에게 자신의 장단점을 물어보라
5.본인이 좋아하는 직업의 공통점을 찾아라

어느 정도 일에 익숙해져 매너리즘에 빠진 나에게 질문을 던진다.
지금 하는 일이 즐거운가?
그녀처럼 자신의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투자할 준비는 되어 있는가?
사랑보다도 일의 소중함과 즐거움에 빠져 살 각오는 되어 있는가?
.
(p81)벼랑 끝에서 생존의 법칙을 깨달았다는 그의 글-김민철 저, 나는 나를 넘어섰다 중-을 읽고서 우리 여성들도 이와 같은 처절함을 인생에서 한 번쯤은 맛보아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봤다.
(p84)누구보다 성공하고 말겠다는 오기를 가져라! 그 오기가 성공의 발판이 될 것이다.

참. 대단한 사람이다. 그 처절함에 용기를 얻고 삶에 대한 도전을 시작한 그에게 멋지다란 말 한마디 던질 줄 아는 그녀. 참 멋지다.
게다가 자신의 처지 탓보다 스스로 열심히 노력해 성공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책의 마지막 부분은 그녀의 또 하나의 특기인 플로리스트의 실력을 뽑내는 파티만드는 법부터, 간단한 요리, 돈되는 자격증, 유망직업을 곁들어 놓았다.
게다가 당당하게 자신이 즐기는 일하는 여성들의 인터뷰를 함께 소개한다.

오랜만에 참 쓸모있는 책을 만났다.
스스로를 가다듬을 수 있는 유익한 책이다.
언젠가 그녀를 만나보고 싶다.
또 다른 위치에서 어떤 일을 할 지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