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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잉글리시 Car English (본책 + CD 1장 포함) - 토종 영어로 코쟁이와 맞짱뜨기
성호경 지음 / 베이직북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사실 영어란 징글리쉬라고 부를 정도로 징글징글하다.
요즘은 더 길어졌지만,
중고대학교까지 10년을 영어를 배우고도 외국인과 대화가 안통한다.
아니, 간단한 인사말조차 꺼내지 못한다.
이게 대한민국 영어교육의 현실이다.
그나마, 최근 필리핀이나 뉴질랜드, 호주 유학생들이 늘었다.
게다가 영미권 여행자도 많아지면서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줄었다.
오뤤지를 외치는 정부의 영어정책으로 거의 모든 정책들이 영어로 국민에게 전달된다.
영어의 중요성을 역설한 정책적 선택이리라 생각한다.
여기 또 하나의 대국민 영어책이 나왔다.
부제는 <토종영어로 코쟁이와 맞짱뜨기>가 있는 <카 잉글리시>라는 책이다.
저자는 성호경 씨로, 부록인 MP3용 CD는 마가렛 정 씨가 녹음해설 및 감수를 맡았다.
자가운전자를 위한 독학용 영어회와 첫 걸음이란 표현이 새롭다.
게다가,
한국인이 영어울렁증을 극복하려면 무조건 외국인과 말문부터 트자라는 문구가 와 닿는다.
책의 전체적인 느낌은 성문종합영어와 맨투맨에 익숙했던 세대라면,
눈에 확 띄는 변화된 맛이 느껴진다.
영문법의 전치사, 타동사와 불규칙변환 동사, 순환수식과 전환을 굳이 파악할 필요가 없다.
그저 편안하게 말하는 법을 익혀 사용하며 저절로 동기를 일깨우는 것이라 전하는 책.
이 책은 눈에 편한 녹색의 표지처럼,
책장을 넘기더라도 익숙한 표현들이 영어를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만든다.
더욱이 부록으로 함께 듣는 영어 MP3 CD는 언제나 접할 수 있도록 유용하다.
저자는 머리말에 이렇게 적어놓았다
<(p4-5)모름기기 말이란 아기가 말을 배우듯이 당장 필요한 말부터 우선 순위에 따라 물 흐르듯 익혀가야 쉽게 풀려가는 법이다/사람이 처음 알게 되어 인사를 나누고, 서로 사귀게 되고 함께 놀며, 먹고, 마시고, 친구가 되고, 마침내 헤어지게 되는 과정에서 몰라서는 안될 꼭 필요한 표현들이 최우선 순위에 속한다>
음. 사실 회화는 영문법을 제대로 익혀야 시작한다고 배웠다.(맞나?)
그래선지 간단한 회화조차 쉽지않은 세대를 위한 영어책이라 말할수 있다.
책은 전체 7파트로 나눠서 첫 만남, 약속, 친분쌓기, 이야기소재, 대중문화, 유용한 표현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실 막연하게 문자을 분석하고 문법에 맞는 고급표현을 익히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많이 쓰이는 문장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 스스로도 밝혔듯이 한 번에 독학으로 모든 문구를 마스터하는게 아니라,
적어도 3번은 반복해서 읽고, 듣고 따라하며 영어표현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라는 것이다.
영어.
세상에 모든 공용어로 자리를 잡은 만큼 절대 무시할 수 없다.
첫 만남에서 Exercise me로만 끝낼 것이 아니라,
May I talk to you?로 말을 걸어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보는 것부터 시작한다.
요즘 유행하는 시원시원한 영어처럼 쉬운단어 3마디로만 문장을 구성하고,
대화가 통하듯이, 이 책 역시 애기를 걸어가는 단순한 문장에서 시작한다.
물론 좀 더 현실적이고 세분화된 문자들을 소개하며 응용표현까지 익힐 수 있음이 더 좋다.
책의 전체 구성은 이렇게 쉬운 문장소개와 응용문자, Dialogue, TIPS라는 구성으로 7개 파트가 전개된다.
사실 책 한 권을 읽었다고 영어를 마스터 할 수 없듯이,
그저 한번 읽는 것으로는 절대 이 책의 진가를 파악할 수 없을 듯 싶다.
하지만, 함께 있는 CD처럼 생활속 유용한 표현들이 가득한 이 책이 영어에 대한 또 다른 힘(?)과 용기를 키워줄 것임에는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