口大
왜 이렇게 재밌어

유례를 찾기 힘든 이 비인간적 행위는 도성 전체를 경악하게 했다.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것은 찢어지는 듯한 울음소리와 애절한 한탄뿐이었다. 이 집에서는 딸을 잃어 절망한 아비의 흐느낌이 솟아올랐고, 저 집에서는 같은 운명이 딸에게 닥쳐올 것을 예감한 어미가 토하는 신음 소리가 허공에 메아리쳤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술탄에게 쏟아지던 칭송과 축복의 소리는 간데없이 사라졌고, 대신 도성 안에는 술탄에게 퍼붓는 백성의 욕설만이 가득했다.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이 끔직한 불의의 집행자가 된 대재상에게도 두 딸이 있었는데, 맏이의 이름은 셰에라자드이고 둘째의 이름은 디나르자드였다. 둘째 역시 장점이 없지 않은 아가씨였지만 첫째는 여성으로서 보기 드문 용기와 무한한 재치와 경탄스러운 통찰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녀는 무수한 책을 읽었을 뿐 아니라 기억력 또한 비상하여 한 번 읽은 것은 결코 잊는 법이 없었다. 그녀는 철학, 의학, 역사, 각종 예술에 능통했으며 당대의 가장 뛰어난 시인들을 능가하는 훌륭한 시를 짓곤 했다. 여기에 뛰어난 미모를 가졌으며, 이 모든 미덕들을 완성하는 왕관과도 같은 견고한 덕성을 지니고 있었다.

샤리아는 방금 들은 이야기에 너무도 매혹되었고 셰에라자드에게도 마음이 녹아 있었던지라, 그녀를 한 달간 살려 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이 결심을 입 밖에 내지는 않고 평소처럼 몸을 일으켜 나가 버렸다.

그리고 그들은 멋진 현관홀을 지나 매우 널찍한 내정으로 들어갔습니다. 내정은 열주(列柱)가 늘어선 회랑으로 빙 둘러싸여 있었으며, 회랑 안쪽으로는 호사스럽기 그지없는 방들이 들여다보였습니다. 내정 안쪽에 있는 작은 사실에는 방의 벽면을 따라서 좌단
[8]
이 설치되어 있었고 그 가운데는 호박(琥珀) 옥좌가 놓여 있었습니다. 엄청나게 굵은 다이아몬드들과 진주들로 장식된 네 개의 흑단 기둥이 떠받치고 있고, 경탄스러운 솜씨로 금실이 수놓인 인도산의 붉은 공단으로 덮인 화려한 옥좌였습니다. 또 내정 중앙에는 커다란 수반이 있었습니다. 가장자리가 흰 대리석으로 된 이 수반 안에는 수정같이 맑은 물이 찰랑대고 있었는데, 그 위로는 황금빛 황동 사자상의 아가리에서 콸콸 뿜어져 나오는 물이 떨어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 대목에서 나타난 새벽빛은 셰에라자드에게 침묵을 강요했다.

세 명의 아름다운 아가씨와 짐꾼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게 될까 몹시 궁금해진 술탄이 다음 밤에 이야기를 계속 듣자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녀가 알로에 나무와 용연향을 첨가한 수십 개의 양초를 켜자, 방안은 향긋한 냄새로 가득 차는 동시에 환하게 밝아졌습니다.

「왜냐하면 두 번째 탁발승의 이야기는 지금까지 들은 모든 이야기들 중에서도 술탄님이 들으시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그런 내용이기 때문이지.」 「나도 그러리라 생각하오.」 샤리아가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하지만 정말로 그런지는 내일 들어 보면 알겠지.」

하지만 부적이 부서진 결과로 매우 중대한 사건이 일어나리라는 것을 의심할 수 없었기 때문에, 다음 날 꼭 나머지 이야기를 들으리라 마음먹었다.

〈참으로 기막힌 사건들이로다!〉 술탄은 생각했다. 〈그 왕자가 정령의 명에 따를 정도로 그렇게 모진 놈인지는 내일 가보면 알 수 있겠지.〉

〈그 착한 수도승에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좋으련만! 내일은 하늘이 결코 그를 저버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좋겠군.〉

그리고 이 소식을 들은 시샘쟁이가 또다시 죽도록 배 아파했는지 몹시 알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이것을 다음 밤에 알아보리라 마음먹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샤리아는 그 이야기의 남은 부분이 지금까지 들은 부분만큼이나 유쾌하리라 생각하고 다음 날 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술탄은 과연 다음 이야기가 오늘 들은 것만큼이나 신기한 것인지 알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왕비에게 허락한 유예 기간이 벌써 며칠 전부터 끝나 있기는 했지만, 또다시 셰에라자드의 목숨을 연장해 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때 샤리아가 끼어들었다. 「나는 세 번째 탁발승의 이야기를 좀 듣고 싶구먼.」

저것은 다름 아닌 〈검은 산〉이랍니다. 이 〈검은 산〉은 커다란 자석 광산으로, 지금부터 우리 함대 전체를 끌어당길 것입니다. 배의 구조물에는 못이며 철물들이 잔뜩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내일 우리가 어느 정도의 거리에 도달하면, 자석의 힘은 너무도 강력해져서 배 안의 모든 못들이 뽑혀 나가 산에 달라붙고 배들은 해체되어 침몰할 것입니다. 자석이란 그 속성상 쇠붙이를 끌어당기고 또 이러한 인력을 통해 한층 강화되는 까닭에, 저 산의 바다 쪽 면은 그것이 침몰시킨 무수히 많은 배들의 못으로 온통 뒤덮여 있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검은 산〉의 힘은 보전되는 동시에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산은 깎아지른 듯한 경사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상에는 청동 기둥들로 받친 청동 돔이 하나 있습니다. 이 돔 위에는 기사의 상(像)이 서 있는데, 납으로 된 그의 흉갑에는 마법의 주문이 새겨져 있습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이 상이야말로 인근 해역에서 일어난 배들의 침몰과 숱한 죽음의 원인이라 합니다. 또한 그것이 무너지지 않는 한 앞으로도 계속하여 이 일대를 지나는 모든 이들에게 불행이 닥칠 것이라 하옵니다.」

이야기의 시작 부분을 들은 술탄은 왕비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그가 이날도 그녀를 죽이지 않은 것은 조금도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이야기는 너무도 비극적이어서 인도의 술탄마저 가슴이 저며 올 정도였다. 앞으로 탁발승이 어떻게 될지 몹시 걱정스러워진 그는 이날도 셰에라자드를 죽일 수 없었다. 그를 이 모든 불안감에서 해방시켜 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그녀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날과 같은 이유로 또다시 왕비의 목숨을 연장해 주고는, 그녀를 디나르자드와 함께 방에 남겨 두고 밖으로 나왔다.

이날도 샤리아의 호기심은 그가 한 잔인한 맹세보다 더욱 강했다.

이날 새벽 디나르자드는 전날만큼 일찍 일어나지 못했다. 그래도 날이 밝기 전에는 왕비를 깨울 수 있었다.

여기에서 셰에라자드가 이야기를 중단하자 그녀의 동생이 이유를 물었다. 「벌써 날이 밝은 게 안 보이니?」 왕비가 대답했다. 「왜 좀 더 일찍 깨우지 않았니?」 탁발승이 마흔 명의 미녀가 있는 성에 도착했을 때부터 무언가 신나는 일들이 벌어지리라고 잔뜩 기대하고 있었던 술탄으로서는, 그다음 이야기를 놓친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리하여 그는 또다시 왕비의 처형을 뒤로 미루었다.

샤리아는 대답하지 않고 일어났지만 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 이야기는 완벽할 정도로 멋지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군! 이 이야기를 끝까지 듣지 않는다면 세상에 그보다 어리석은 일이 없겠지!〉

사실 우리가 이 황금 문 열쇠를 가져갈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것은 왕자님의 조심성과 절제력을 의심하는 것이 되기에 감히 그럴 수는 없답니다….」

셰에라자드는 계속하고 싶었으나 날이 밝아 오고 있었다. 샤리아는 마흔 명의 여인이 떠나고 난 후 성에 혼자 남은 탁발승이 어떻게 할 것인가 몹시 궁금했던지라, 이를 다음 날 밤에 알아보리라 마음먹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너무도 큰 즐거움을 느꼈던 술탄이 다음 날 그 뒷부분을 안 듣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셰에라자드는 이 대목에서 이야기를 중단하고 샤리아에게 말했다. 「폐하! 벌써 날이 밝았는데 폐하께서는 모르셨던 모양이군요? 만일 제가 이야기를 더 이어 간다면 그건 폐하의 너그러우심을 남용하는 것이겠지요.」 술탄은 이 기이한 이야기의 뒷부분을 다음 날 밤에 들으리라 마음먹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샤리아는 이제 셰에라자드가 들려줄 이야기는 앞의 모든 이야기들의 대단원을 이루리라 확신하고는 이렇게 생각했다. 〈그래! 즐거움은 완전해야 하는 법, 끝까지 다 들어야겠다.〉 그는 이날도 왕비의 목숨을 살려 주리라 마음먹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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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보트하우스
욘 포세 지음, 홍재웅 옮김 / 새움 / 2020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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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

등장~!


아니 뭔데 오늘 방문자가 54명임 요새 글도안썼는데



안녕하세요?

프사는 암컷 소개는 수컷인 기묘한 고라니입니다...

저는 매달 독서모임을 하고 있으며

10월 주제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욘 포세의 작품 읽기였읍니다ㅋㅋㅋ


일단 저는

남자.살아있음.현대문학.

별로 안 좋아하는데요

이 소설은 살아있는 남자 작가가 쓴 현대문학이죵...

hmm...

그래요.

취향 아닐거라고 생각했지만 걍 읽었습니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작 인풋조차 안 하면

제가 어떻게 살아있는 남자 작가가 쓴 현대문학을 읽겠습니까



되게 단발적인... 감상이 많이 들었고요

우선은 재밌었는데

고통도 많이 받았음ㅋㅋㅋ



장점을 말하자면


전개가 특이함!

크누텐과의 관계 한 줄 정리+현재 내 상황+크누텐과 오랜만에 재회하며 발견한 그의 변화(결혼을 했고 애가 둘 있고 등등)

이걸 계속 반복해서 말하면서

장을 거듭할수록 반복한 정보에 새로운 정보값을 조금씩 더함

그래서 기억에 잘 남는데

그렇게 반복해야 할 만큼 중요하고 기억해야 할 만한 정보인지는 모르겠음

그러니까 이건... 소설의 전제라고 해야 하

이거 없으면 소설 시작 못했을텐데 꼭 이렇게까지...?

하지만 신선함


불안하고 초조함을 글의 형식으로 잘 드러내서 인상깊었음

욘 포세의 문체 및 글쓰기 방식과 잘 어울리는듯



이제는 단발적인 감상과 저애 고통애 기록,,,




(...) 나는 서른 살을 넘겼고, 내 삶에 이룬 것이 아무도 없다. 나는 이곳에서 어머니와 같이 산다. .(...) 이전까지 나는 나 자신의 의지로는 아무것도 쓴 적이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편지나 시를 쓴 적이 있을 테지만, 나는 아무것도 쓴 적이 없다.

_전자책 11/261p (5%)



1. 내 삶에 이룬 게 아무것도 없다니 내 얘기인가 ㅋㅋㅋ 

2. 글 쓰는 사람들은 왜 이렇게 글쓰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거냐?

   - 갠적으로 뭐 하나에 인생 다 걸고 나한텐 이것뿐이고 이런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ex.마르그리트 뒤라스의 글쓰기에 대한 태도 등) 자의식과잉, 자기모에화같기 때문임 이건 뒤라스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글쓰기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이걸 쓴 사람이 글쟁이라는 점에서 자의식과잉 같았음



남자...스럽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음

ㅋㅋㅋ

남자가 짠 여성 캐릭터라는 티가 너무 많이 났다고 생각해요 그만해

여자가 왜 아무런 개연성도 없이 남편 친구를 유혹하나요

그 친구 그렇게 매력적이지도 않은데;;ㅋㅋㅋ

물론 이런 형식의 소설에서 개연성은 전혀 중요하지 않은 거 같긴 한데요

그래도 억울하시다면... 선배 남작가들을 탓하세여

매력도 없는 남자에게 여자 오백명 꼬이게 해서 납득하지 못하게 한...


노벨문학상 받을 급인지도 모르겠는데

초기작에

소설보다는 희곡인 사람이라서

그럴지도 모름...

하지만... 포세의 작품을 더 읽고 싶다는 생각은

현재로서는 들지 않고

희곡 읽은 사람의 간증(ㅋㅋ)으로는 섹스얘기 개많다고 함 고마해라 마



(...) 그러자 크누텐의 아내가 내게 다가오더니 내 허리에 손을 감고 몸을 기대 온다, 그러더니 그녀는 아직 가시면 안 돼요, 저랑 여기 계시면 좋을 텐데요, 라고 말한다, 당신은 멋지고, 껴안고 싶은 걸요, 라고 말한다, 그러고서 그녀는 짧게 웃음을 터뜨린다, 난 그저 우두커니 서 있고, 그녀는 나를 꽉 붙들고 있다, 그녀를 떨쳐 내려 하자 그녀가 내 허리를 감은 팔을 조이며 내 몸에 기댄다, 내 피부에 닿아 눌러 오는 그녀의 팔이 느껴진다, 그녀의 손가락들이 내 옆구리를 파고든다, 펼친 손가락들로 나를 어루만진다, 그러더니 그녀가 다른 팔을 내 배에 두르고는 곁에서 웃음을 지으며 나를 올려다본다, 나는 그녀의 어두운 눈을, 그녀의 온기를 느낀다, 그녀가 내게 기대어 오고, 나는 그녀의 온기를 느낀다, (...)

_111~112/261p (43%)



좋긴 한데 XX 왜 이러냐고





(...) 아내가 자리에 앉아서 구석으로 몸을 미끄러뜨려 팔걸이에 몸을 기대고 가슴을 내밀고 있군 그리고 이 친구를 그런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어, 그러고는 다리를 벌린 채로 있군, 다리를 천천히 펼쳐서, 다리를 벌리고서, 그래선 안 돼, 해야 할 일을, 무슨 수를 찾자, 그녀가 다리를 벌리고, 와인병을 다리 사이에 대고서, 코르크 따개를 코르크에 밀어넣고 있어, 하고 그는 생각한다, (...)

_204/261p (79%)



이거 혹시 섹스 은유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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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11-06 16: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1-06 16: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무성애자 은오가 이 리뷰를 좋아합니다

- 2023-11-06 18:06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1-06 16: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근데 고라니님 왜 요즘 북플안하고 트위터만하죠???????

책식동물 2023-11-06 16:19   좋아요 1 | URL
오잉?? 제 트...트위터 아시나요? ㄷ ㄷㄷ ㄷㄷㄷㄷㄷㄷ

은오 2023-11-06 16:23   좋아요 2 | URL
네... 뭘로 검색하다 봤지? 암튼 책 관련 검색하다가 고라니님 발견
책 자르는 사진 계정에 있는거 보고 알아봤어여 ㅋㅋㅋㅋ
고라니님 팔로워중에 제가 있습니다!! ㅋㅋ 비계구독계라능 지켜보고있다능

책식동물 2023-11-06 16:24   좋아요 3 | URL
후훗,,, 잘부탁드려요,,,^^ 요새 퇴사준비+구직+공모전+투고하느라 인터넷을 통한 타인과의 소통 자체를 잘 안 햇어여 (변명변명;;)

은오 2023-11-06 19:59   좋아요 2 | URL
헐... 해골고라니 되는거 아니에요?! 너무 바쁘다..😫 밥 잘 챙겨먹고요!!!!!

책식동물 2023-11-08 17:55   좋아요 2 | URL
아유아유... 고라니 해골되면 잘 묻어주세요....

우끼 2023-11-11 12:58   좋아요 0 | URL
고란님 해골반대투쟁!!!

- 2023-11-06 18: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다 공감하고.......(특히 마지막 사진 공감하고요. 근데 저것도 20대 때나... 이제 나이 먹어서.......못하는 게 더 큼....)

다만 (ex.마르그리트 뒤라스의 글쓰기에 대한 태도 등) 이 부분에 대해서 저도 책 읽다가 뭐랄까...... 진짜 어떤 울컥함이 올라와서 집어 던졌거든요?............. 근데 저는........... 부러워서라는 걸 알아요... 뒤라스처럼 살고 싶다.... 그것(책 읽고 글쓰기)만 하면서..........

오로지 글쓰기 위해서 글만 쓰면서 사는 삶. 남자들은 되는 데 여자들은 안되는 경우가 많았기 땜시롱 뒤라스 성림 저는 한표 두표 세표 !!!!!!!!!! (비록 나는 가난해서 돈 벌어야 하지만) 언니라도 그렇게 살다 가심이 감사합니다.

책식동물 2023-11-08 17:56   좋아요 2 | URL
하........................................................
ㄱ래 솔직히 제가
자의식과잉, 하나에만목숨걸기, 뒤라스소설
다 안 좋아하는 거 맞아요
맞지만
하....................
근데 글케 좋아하는 읽고쓰기에 올인하면서 사는 삶이
부럽워요... 부럽긴 해요 제가 만약 평생 읽고 쓰기만 할 수 있다면 전 그렇게 살 것임................................................................................................울적한 노동자 올림
 

제가 졸려서 그럴지도 몰라요






이번에 그냥 제목만 보고 끌려서

도서관에서 희망도서 신청해서 읽고 있어요

한병철 책은 이게 처음입니다

정말 간지나게 생기셨죠

크으...

제가 또 머리 기장 긴 남자의 외모를 좋아하지 말입니다

책보다 외모 먼저 좋아해서 미안하진 않고 유감입니다~!



근데 졸려서 그런가

평점 남기기 애매하네요

너무 예시가 없기 때문에 사변적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알라딘 모 유저님의 평에 동의함)

오오...오...!!! 오오오!!!!!!

하게 만드는 부분도 있어요


발터 벤야민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고

저는 기술 복제 시대의 예술작품밖에 안 읽었기 때문에ㅋㅋ

다른 저작에 대해서는 걍 입다물고 있읍니다ㅋㅋ


프루스트 이야기도 나오는데

하... 벤야민 책이랑 프루스트에 대한 간략한 정보가 없었더라면

이 책을 지금만큼 이해하지 못했을 것 같군요

여담이지만 이럴 때 참 곤란함...

독서를위해독서를해야하는상황

영어책 읽으며 모르는 단어를 검색하기 위해 사전을 깔았는데 사전을 보고도 몰라서 그 단어의 정의에 들어있는 단어를 또 검색하기




벤야민에 따르면 이야기는 '모든 걸 내보이지 않는다.' 이야기는 '그 힘을 내면에 모은 채 보전하다가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다시 펼쳐낼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정보는 완전히 다른 시간성을 보인다. 정보는 오로지 찰나의 순간에만 작동한다. 영구한 발아력을 지닌 씨앗이 아닌, 티끌이나 다름없다. 정보에는 발아력이 결여되어 있다. 한번 인식되고 나면, 이미 확인을 마친 부재중 메시지처럼 무의미성 속으로 침잠한다.

_이야기에서 정보로, 19p


그러네

비유 죽이네ㅋㅋ

(제가 뭘 읽어도 이런 감상밖에 안 생깁니다...)




(...)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 Bertolt Brecht의 말을 빌리자면, 근대에는 격앙된 '초심자의 기분'이 만연했다. (...)

_경험의 빈곤, 36p


이거 몬줄 알겟음

저의 데학생 시절은...

학생운동이 진짜 없음

철이 지났다는 너낌?

그나마 하는 사람들이 있긴 한데

학교 내에서 군집하는 게 아니니까

저애... 부모님세대같은 느낌은 아님


저게 맞는 거 같아요

지금은 뭔가... 안정감이 있어서인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음




정보 사회, 정보, 이런 말이 자꾸 나오는데

전작을 하나도 안 읽었기 때문에

이 사람이 줄곧 펴온 논지가 뭔지

잘... 모르겠음




그래도 맨마지막의 스토리셀링은 좋네여

제가 한창 취준할 때

자소서에 스토리텔링 넣으라고 엄청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신자유주의적인 것 같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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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3-11-01 06: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독일에서 주목받는 한병철 작가의 ‘피로사회‘ 일독을 추천합니다.

책식동물 2023-11-06 15:39   좋아요 0 | URL
피로사회!!! 추천 감사합니다. 제 두 번째 한병철 작가 책으로 하겠습니다!

우끼 2023-11-11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격양된 투쟁 외치게 된 저로선 .,
 
Newton 뉴턴 2023.11
뉴턴 편집부 지음 / 아이뉴턴(잡지) / 2023년 10월
평점 :
품절


ㅋㅋㅋ

도서관에서...


오옷 원소도감!!


하고 펼쳤는데,


focus 코너라고 해서

화제의 최신 연구와 뉴스를 요약해서 소개합니다.


저의 관심을 잔뜩 받은 아스파탐 '발암성' 보도의 배경...^^


저는 제로콜라를 무척 좋아하는데

집에서 이해받지 못하는ㅋㅋ

사람입니다...

아스파탐 발암물질 뉴스 나오자마자

이이이이녀석 이래도 제로콜라먹을거냐

이런 말을 들었는데


하!

카페인니코틴알코올 다 안하는 나에게 그걸 다 하는 사람들이 그러면!!!


하여튼

그래서 봤는데


아스파탐 1일 섭취 허용량을 초과하려면

60kg인 성인이 캔을 8~12캔 마셔야 한대요


그런데 대량으로 사용하면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량 섭취로 이어지기 어렵대요


그리고 제가...

콜라 많이먹어봐야

뚱캔 1일 3캔

500ml 1일 2병

그러니까 한 1리터 남짓? 글케 먹게 됨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제로콜라 마실 거고요...^^


뉴턴 11월호의 기사도 꼼꼼히 읽어보겠습니다.

원소를 소개하고 마지막에는 주기율표도 다루는 특집 기사가 있어용.




왜? 나 화학 좋아해

화학 못하지만 화학 좋아할 수 있지

노래 못한다고 다 노래 싫어하냐

-문과충-

(이번엔 忠 말고 蟲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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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끼 2023-10-25 19: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노… 고란님 지켜

책식동물 2023-10-30 12:20   좋아요 0 | URL
저를 음해하는 아스파탐악마화 세력으로부터 저를 지켜주세요

은오 2023-10-26 05: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 카페인니코틴알코올 다 안하는 나에게 그걸 다 하는 사람들이 그러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ㅏㅏ 고라니님 너무ㅠ귀여워ㅠ
근데 1리터면 ㅋㅋㅋㅋㅋㅋㅋ 고라니님 많이 드시긴 하시네요 ㅋㅋㅋㅋ 펩시제로가 맛있긴 하지.... 저희 엄빠도 저 본가살때 제로콜라 먹는거 보면 그런거 몸에 안좋다고 싫어하긴 했는데 부모님들은 다 그른가봐여 ㅋㅋㅋㅋㅋ
근데 제콜에도 카페인 은근 들어있어서 자기전엔 피하셔야 숙면을 취할 수 있어염!!! 주의!!

책식동물 2023-10-30 12:20   좋아요 0 | URL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도 1리터 마시는 건 적게 마시는 거라고여~~~~~~~~~~~~~~~~~~~~~~~~~~~~~~~~~~~~

반유행열반인 2023-10-26 13: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근데 1일 3캔 많은데?? ㅋㅋ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3-10-26 13: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5인 가족이 355캔 한개나 두개 치킨시킬 때나 나눠 먹는 집 여기요 ㅋㅋㅋㅋㅋ

책식동물 2023-10-30 12:21   좋아요 1 | URL
아니 이게 된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 아무도 콜라를 안 조아하시는 건가요?????????

반유행열반인 2023-10-30 18:08   좋아요 1 | URL
제가 겁나 통제적인 독재자인 거죠 당분 통제 감미 통제...ㅋ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3-10-26 13: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쓰고 보니 우리집 냉전시대 공산주의 가정 같음…

책식동물 2023-10-30 12:21   좋아요 1 | URL
혹시 ˝반미˝...하시는 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끼 2023-10-30 13:04   좋아요 2 | URL
아니.. 반미는 한가정에 하나 이상 필수품 아닌가요??

책식동물 2023-10-30 13:52   좋아요 1 | URL
우끼님/ 제 가슴에도 ˝반미˝가 있습니다.

반유행열반인 2023-10-30 18:09   좋아요 2 | URL
베트남 가서 그거 줄서서 먹음요...좋아함 ㅋㅋㅋ근데 저 뭔가 이증변절자 느낌이네요...미국도 공산당도 내 마음에서 다 아웃 국가주의 공동체주의 아웃 나새끼도 아욱

반유행열반인 2023-10-30 18:10   좋아요 1 | URL
코카콜라 펩시콜라 먹는 사람들은 반제국주의 자격없다!!! ㅋㅋㅋㅋㅋㅋㅋ815콜라 아세요? 맥콜 아세요??

책식동물 2023-11-06 15:40   좋아요 2 | URL
유열님/하.................. 입맛은 어쩔수가없어요 캡틴아메리카 배우가 아름다워보이는 것처럼...ㅜㅜ

우끼 2023-11-06 18:33   좋아요 1 | URL
입맛의 식민화
껄껄

우끼 2023-11-06 19:24   좋아요 1 | URL
반열님/ ㅋㅋㅋㅋ미국도 공산당도 싫은 저.. ㅋㅋㅋㅋ 둘다 성장주의라
전 탈성장추구해서^^(???)국가주의 아웃 공동체주의(?) 이건 민주주의가능할때 고려해보죠.. 하여간 중앙집권체제 싫오..
반열님은 인입니다! ㅋㅋㅋ
 


고란 씨 업무 마무리하느라,

공모전 하느라

정신이 정신이 없지만...

그런 와중에도 쫌쫌따리 책을 읽었습니다.


저. 카뮈 씨가 마음에 들진 않지만.

이 책이 두 권이나 생겨버려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권은 일단 냅두고

한 권은 밑줄을 그으며 읽고 있습니다.



자. 이제 본론

들어가기전에pre본론 들어갑니다

(보통 그걸 서문이라고 하지 않음?)


근래 공모전 웹소설 쓰면서

다른 작가들의 웹소설도

어떤 서술을 하는가...가 궁금해서 읽는데

저와는 다르게 배경 묘사가 많더라고요.

저는?

...

인물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이게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여기서 성향이 드러난다고 생각.) 씁니다.

그리고 저는 각 장면을 설명 몇 줄로 넘어가지 않고 대사를 많이 쓰는 편이라

(제 소설에선 대사가 중요합니다 쨋든... 누구는 안 그러겠냐마는)

배경묘사가 낄 틈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

있으면좋잖아요? ㅋㅋ



그래서 카뮈의 이 책중에서도

'티파사에서의 결혼'을 좀 더 주의 깊게 읽었습니다.


가볍게 2독한 뒤 남긴 메모에서는,

이 에세이는 어느 지역에 대해 묘사하니까 풍경 묘사가 많다.

내가 여기서 체크할 것.

1. 풍경, 이미지 등 묘사

2. 식물이나 향 검색

3. 이 묘사가 좋은가? 왜?

이 점을 염두에 두고 3독에 들어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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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나 향을 왜 검색하는가?

그것은...

봄에 티파사엔 신들이 머문다. 태양과 압생트 풀 향기 속에서, 은빛 갑옷을 두른 바다 속에서, 본연의 색으로 푸르른 하늘 속에서, 꽃들로 빼곡한 폐허와 돌무더기에 세차게 부서져 내리는 햇살 속에서 신들은 말을 건넨다. (...)

_19p

압생트? 그거 술 아니냐?

(향쑥이라 하는 것 같기도 하고, 향쑥과는 다른 종 같기도 하고)

(어쨌든 압생트 이야기가 상당히 많이 나옴)


하여튼 이런 식으로 식물의 이름이나 향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저... 도시에서 나고 자라 식물에 관심 없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소설 묘사할 때 다른 많은...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특히 식물 언급할 때.......... 약해요

......근데 요즘 소설은 식물 언급 구체적으로 잘 안 하던데? (정신승리)


압생트 풀, 식물들의 아로마 향, 분홍빛 부겐빌레아, 붉은 히비스커스, 꽃잎이 크림처럼 조밀한 홍차향 장미, 이파리 가장자리가 섬세한 기다랗고 푸른 아이리스, 미나리아재비꽃, 유향나무, 금작화, 헬리오트로프꽃, 빨간색 제라늄, 샐비어, 향꽃무, 소나무, 실편백나무, 석류나무, 로즈마리


제가 이 짧은 에세이를 읽으며 식물 이름에는 밑줄을 그었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나오네...

이 양반들을 다 검색해서 찾아봐야겠죠.

이것도 인풋입니다.!!!

웹소설을 쓴다고 웹소설만 읽어서는 안 됩니다!!!(안읽어서탈임)


그냥 식물도감 찾아봐도 되지 않아?

라는 생각... 하실 수도 있지만

주 배경인 유럽(아마도 서유럽ㅋㅋ)과 한국의 기후 차이 같은 게 있으니까

그걸 곧이곧대로 쓰기에는 아무래도 좀. 꺼려지네요.

있는 식물들도 다를테고용?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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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이미지 묘사는...

좋은 게 많았습니다!

일단 보시죵.


(...) 어느 순간엔 들판이 태양 빛으로 새까매진다. 두 눈은 무언가를 포착하려 애써보지만 들어오는 거라곤, 속눈썹 끝에서 일렁거리는 빛과 색의 무수한 점들뿐이다. (...) _19p

(...) 길을 따라 작은 등대 앞을 지나면 이윽고 들판이 펼쳐진다. 이미 등대 밑에서부터 시작된 보라색과 노란색과 빨간색의 꽃들이 어우러진 키 크고 무성한 식물들이, 바다가 요란한 입맞춤 소리로 핥고 가는 첫 바위들 쪽까지 뻗어 내려간다. 우리는 부드러운 바람에 몸을 내맡긴 채 한 쪽 뺨만을 데우는 태양 아래 서서 하늘에서 쏟아져 내리는 빛과, 한 겹의 주름도 없이 반짝이는 하얀 이를 드러내며 미소 짓는 바다를 바라본다. 폐허의 왕국에 입성하기 전 마지막으로 관객이 되어 본다. _20p

몇 걸음 나아가니 강렬한 압생트 풀 향에 숨이 막힌다. 폐허를 뒤덮은 압생트의 잿빛 솜털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 압생트의 진액이 열기 속에서 발효하고, 하늘도 맥을 못 출 은은한 알코올이 땅에서 태양까지 온 천지로 피어오른다. (...) _20p

(...) 혹은 20미터 남짓 거리에서 철썩거리는, 날뛰는 흰 개들 같은 하얀 포말의 바다 말이다. (...) _22p

(...) -수영, 물에 젖어 번들거리는 두 팔, 바닷물 밖으로 나와 태양에 그을리는가 하면 전신 근육의 뒤틀림 속에서 접히고 펼쳐지는 두 팔, 몸을 타고 미끄러져 내리는 물, 두 다리를 와락 점령하는 물결 - (...) _23p

(...) 아직 물이 흘러내리는 사이사이로 물기가 걷힌 피부 표면에 금빛 솜털과 소금기가 보인다. _23p

(...) 태양과 색채의 심벌즈가 머릿속에 울려 퍼질 때, 그늘이 짙게 깔린 홀과 초록색 아이스 민트티 큰 컵으로 한 잔이란 얼마나 상쾌한 환영법인지! 밖은 바다, 그리고 먼지 자욱한 뜨거운 길이다. 나는 태이블에 앉아 깜빡거리는 속눈썹 사이로, 백열의 하늘이 내뿜는 오색영롱함을 포착하려 해본다. (...) _24p

(...) 나무들이 언덕들을 액자처럼 에워싸며 테두리를 쳤고, 더 멀리 바다 끝 지평선 위의 하늘은 고장 난 돛단배처럼 더없이 부드럽게 휴식하고 있었다. (...) _26p

적어도 이 순간에는 황금빛 꽃가루가 덩실거리는 저 너머를 통해 모래 위로 끊임없이 밀려오기를 반복하는 파도가 보였다. (...) _2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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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번 질문에 답할 차례입니다.

이 묘사가 좋은가? 왜?

저는...

이렇게 답하겠습니다.


요새는 좀처럼 찾기 힘든 낭만이 있어........................

(내가 사극충이어서가 아니야...!!!)


저 개인적으로는 카뮈가 이렇게까지...

고평가를 받을 사람인걸까? 하는데

(악!!! 돌 던지지 마세요 취향이 강한 거고 제 최애작가의 고평가도 이해 못하니까!!)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도

부담스럽지 않은 시적 묘사와 (너무 과하면 전 좀 부담스러워서 시를 안 읽게 됨)

카뮈 문체의...

기초부터 단단하다는 느낌? 이랄까요

그런 면에 감탄하게 됩니다


그래도 전범으로 삼을 만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쪽으로는 안목이 없으니

아무리 좋은 것을 봐도 그 가치를 모르는 것에 가깝습니다><






그럼 고라니는 월루를 마치고 업무 마무리를 하러...총총(gun g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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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3-10-23 12: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풍경묘사 하니까 윌리 캐더의 작품들이 떠오르네요~! 완전 좋았는데 ㅋ

카뮈는 철학, 사유 아니겠습니까! ㅋ 카뮈의 묘사는 좀 낭만적인데가 있습니다. 고급진 느낌 ㅋㅋ

책식동물 2023-10-24 10:27   좋아요 0 | URL
캐더!!! 접수합니다. 마침 열린책들에 책이 있네요!!! ><

우끼 2023-10-23 16: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건건… 넘좋다.. ㅜㅠ(고라니님이 돌아왓서)

책식동물 2023-10-24 10:28   좋아요 1 | URL
gun gun...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의 개같은 드립을ㅠ 근데 저 간 거 아닙니다 요새 바빠서 인터넷생활을 못할뿐입니다ㅠㅠ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