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드 쇼의 문장들 - 인생이라는 무대를 비추는 버나드 쇼의 아포리즘 문장들
조지 버나드 쇼 지음, 박명숙 옮김 / 마음산책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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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드 쇼의 문장들!!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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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식동물 2024-04-26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도 이 책을 못 샀다니
 
초대받은 여자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34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강초롱 옮김 / 민음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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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보부아르가.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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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4-02-20 17: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이거 정말 궁금했는데 말이지요... 2권짜리....

공쟝쟝 2024-02-20 19:55   좋아요 1 | URL
이거 살려고 들어왔다가 수하님 댓글 보고 접음.......두권이구나ㅋㅋㅋ
 

우효ww

그에게서는 언제나 비누 냄새가 난다.

그가 학교에서 돌아와 욕실로 뛰어가서 물을 뒤집어쓰고 나오는 때면 비누 냄새가 난다. 나는 책상 앞에 돌아앉아서 꼼짝도 하지 않고 있더라도 그가 가까이 오는 것을 ─ 그의 표정이나 기분까지라도 넉넉히 미리 알아차릴 수 있다.

그런 때에 그에게서 비누 냄새가 난다. 그리고 나는 나에게 가장 슬프고 괴로운 시간이 다가온 것을 깨닫는다. 엷은 비누의 향료와 함께 가슴속으로 저릿한 것이 퍼져나간다……. 이런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하루해와, 하룻밤 사이, 바위를 씻는 파도 소리같이 가슴에 와 부딪고 또 부딪고 하던 이 한 가지 상념에 나는 일순 전신을 불살라 본다.

햇볕은 따가웠으나 나뭇잎들의 싱싱한 초록 사이로 서늘한 바람이 지나가곤 한다.

공을 따라 이리저리 뛰면서 들이마시는 공기의 감미함이란 아무것에도 비할 수 없다.

하늘이 리라빛으로 물들 무렵

바위틈으로 뿜어 나오는 물은 이가 시리도록 차갑고 광물질적으로 쌉쓰름하다.

두 손으로 표주박을 만들어 떠내 가지고는 코를 틀어박고 마신다. 바위 위로 연두색 버들잎이 적이 우아하게 늘어지고 빨간 꽃을 다닥다닥 붙인 이름 모를 나무도 한 그루 가지를 펼친 것으로 보아, 이런 마심새를 하라는 샘터는 아닌 모양 같지만 우리는 늘 그렇게 하여 왔다.

정말 한동안 음전하게 앉아서 쉬었다. 그리고 그는 허리를 굽혀 표주박으로 물을 떴다. 그는 그것을 내 입가에 대어주었다. 조용한, 낯선 표정을 하고 있었다. 나에게는 보이는 일이 없는 자기 혼자만의 얼굴의 하나인 것 같았다.
나는 아주 조금만 마셨다. 그리고 얼굴을 들어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나머지를 천천히 자기가 마셨다.
그리고 표주박을 있던 자리에 도로 놓았으나 아주 짧은 사이 어떤 강한 감정의 움직임이 그 얼굴을 휘덮은 것 같았다. 그는 내 쪽을 보지 않았다.

나는 라켓을 둘러메고 담장께로 걸어갔다.
‘오빠’
그는 나에게는 그런 명칭을 가진 사람이었다.
‘오빠’
그것은 나에게 있어 무리와 부조리의 상징 같은 어휘이다.
그 무리와 부조리에 얽힌 존재가 나다.

시무룩해 가지고 테라스 앞에 오면 ─ 그 안 넓은 방에 깔린 자색 양탄자, 여기저기에 놓인 육중한 가구, 그 속에 깃들인 신비한 정적, 이런 것들을 넘겨다보면 그리고 주위에 만발한 작약, 라일락의 향기, 짙어진 풀내가 한데 엉켜 뭉긋한 이곳에 와서 서면 ─ 나는 내 존재의 의미가 별안간 아프도록 뚜렷이 보랏빛 공기 속에 떠 있는 것을 보는 것이다.
내가 잠시 지녔던 유쾌함과 행복은 끝내 나의 것일 수는 없고, 그것은 그대로 실은 나의 슬픔과 괴로움이었다는 기묘한 도착(倒錯)을 나는 어떻게도 처리할 길이 없다.

날마다 경험하는 이 보랏빛 공기 속에서의 도착은 참 서글픈 감촉을 갖고 있었다. 나는 그의 곁에 더 오래 머무를 용기조차 없어진다.

번들거리는 마룻바닥에 부연 발자국이 남아난다. 그렇게 마루가 더럽혀지는 것이 어쩐지 약간 기분 좋다. 몸을 씻고는 옷을 갈아입으면서 창으로 힐끗 내다보았더니 그는 등나무 밑 걸상에 앉아 있었다. 무릎 위에 팔꿉을 짚고 월계 숲께로 시선을 던진 모양이 무언지 고독한 자세 같아 보였다. 그도 조금은 괴로운 것일까? 흠, 그러나 무슨 도리가 있담? 까닭 없이 그에 대해 잔인해지면서 나는 그렇게 혼잣말을 하였다.

그 대신에 그가 마시다 둔 코크의 잔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가만히 입술을 대었다. 아까 그가 내가 마신 표주박에 입술을 대었듯이…….

재작년 늦겨울 새하얀 눈과 얼음에 뒤덮여서 서울의 집들이 마치 얼음사탕처럼 반짝이던 날,

V넥의 다갈색 스웨터를 입고 그보다 엷은 빛깔의 셔츠 깃을 내보인 그는, 짙은 눈썹과 미간 언저리에 약간 위압적인 느낌을 갖고 있었으나 큰 두 눈은 서늘해 보였고, 날카로움과 동시에 자신(自信)에서 오는 너그러움, 침착함 같은 것을 갖고 있는 듯해 보였다. 전체의 윤곽이 단정하면서도 억세고, 강렬한 성격의 사람일 것 같았다. 다만 턱과 목 언저리의 선이 부드럽고 델리킷하여 보였다.

내가 그의 눈을 쏘아보자, 그는 눈이 부신 사람 같은 표정을 하면서 입술 한쪽으로 조금 웃었다. 그것은 약간 겸연쩍은 것 같기도 하였지만 혼자 고소하고 있는 것같이도 보였다. 자기를 재어보고 있는 내 맘속을 환히 들여다보는 때문일까? 그러자 나는 반대로 날카로운 관찰을 당하고 있는 듯한 긴장을 느꼈다.

아닌 게 아니라 엄마의 얼굴에는 일순 안도와 만족의 표정이 물결처럼 퍼져갔다. 나는 이 청년이 엄마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짐작하였다. 말하자면 그들 인공적(?)인 모자관계에서는 항상 세심한 배려가 상호 간에 베풀어져야 하는 것이다.

그는 별말을 하지 않았다. 농담조차 하지 않았다. 축하한다고 한 번 그것도 아주 거북살스러운 투로 말하고는 무언지 수줍은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런 것을 보니까 나는 썩 기분이 좋았다.

군데군데 작은 집들이 몰려 있는 촌락과, 풀숲과 번득이는 연못 같은 것들이 있는 넓은 들판 너머에 무디게 빛나며 강이 흐르고 있다. 강은 날씨와 시간에 따라 플래티나같이 반짝이기도 하고 안개처럼 온통 보얗게 흐려버리기도 한다. 하늘이 보랏빛으로부터 연한 잿빛으로 변하여 가는 무렵이면 그 강도 부드러운 회색 구름과 한 덩이가 되었다.

파멸이라는 말의 캄캄하고 무서운 음향 앞에 나는 떨었다.

초저녁의 불투명한 검은 장막에 싸여 짙은 꽃향기가 흘러든다.

머리 위에서 새들이 우짖었다. 하늘은 깊은 바닷물 속같이 짙푸르고 나무 잎새들은 빛났다. 여름이 무르익어 가고 있었다. 상수리 숲이 늪의 방향을 가려버렸으므로 나는 풀 위에 앉아 턱을 괴고 생각에 잠겼다.

그는 조금 슬픈 어조로 인사를 하였다. 그리고 내 어깨로 기어오르는 풀벌레를 떨구어주었다.

"편지를 거기 둔 건 나 읽으라는 친절인가?"

전류 같은 것이 내 몸속을 달렸다. 나는 깨달았다. 현규가 그처럼 자기를 잃은 까닭을. 부풀어오르는 기쁨으로 내 가슴은 금방 터질 것 같았다. 나는 침대 위에 몸을 내던졌다. 그리고 새우처럼 팔다리를 꼬부려 붙였다. 소리 내며 흐르는 환희의 분류가 내 몸속에서 조금도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밤에 우리는 어두운 숲 속을 산보하였다.
어두운 숲 속에서 우리는 손을 잡고 걸었다.
그리고 나는 그에게 안겨버렸다.

바람을 받으면서 앉아 있곤 하였다. 젊은 느티나무의 그루 사이로 들장미의 엷은 훈향이 흩어지곤 하였다.
터키즈 블루의 원피스 자락 위에 흰 꽃잎을 뜯어서 올려놓았다. 수없이 뜯어서 올려놓았다. 꽃잎은 찬란한 하늘 밑에서 이내 색이 바라고 초라하게 말려들었다.

나는 젊은 느티나무를 안고 웃고 있었다. 펑펑 울면서 온 하늘로 퍼져가는 웃음을 웃고 있었다. 아아, 나는 그를 더 사랑하여도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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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마치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36
조지 엘리엇 지음, 이미애 옮김 / 민음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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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에서 미들마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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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4-01-11 16: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책식동물 2024-01-11 18:55   좋아요 3 | URL
조지 엘리엇 책 국내에 그리 많지 않은데 이렇게 늘어나서 기쁩니다bbb 전 엘리엇 독자는 아니지만요

건수하 2024-01-11 19:03   좋아요 1 | URL
번역중이라는 소문이 사실이었네요 ㅎㅎ 한 권짜리 안 사고 기다린 보람이…!

건수하 2024-01-11 17: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오기만 해도 별 다섯 개?

책식동물 2024-01-11 18:54   좋아요 2 | URL
언젠가 읽게 된다면 평을 수정할 거예요...^-^♡

은오 2024-01-11 18: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로우마치 하이마치는 안나오나요

책식동물 2024-01-11 18:53   좋아요 2 | URL
네. 미덕은 중용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끼 2024-01-11 21:20   좋아요 2 | URL
은오작가님 출간예정 로우마치 하이마치
 

하이

고란고란


요즘 기록을 잘 하고 싶다는...

그런 욕망이 있어서

생전 안 보던 유튜브에서

다꾸>독서 기록>불렛 저널 루트를 타면서

봤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열심히 하는...

저의...

독서 노트!

잘 이야기하고 싶더군요


그래서 서재에도 몇 마디(사실 '몇' 마디가 아님) 쓰고 싶었는데

잠깐.

서재 친구분들이...

...

좋아하실까?


데충 이런 생각이 들어가지고

우선 137권으로 어그로를 끈 다음에

책 추천을 하겠습니다^^






* * *






2023년에 읽은 137권 중 추천할 책


제가 안그래도 요새 원고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보니까...

책 읽고 필사하고 이런 시간이

자연스럽게 없어지더라고요

하지만 좋은 점이 있다면

매 화 끝마다 어그로를 끌어야 하다 보니까

어그로 끄는 능력이 좀 상승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그로 눈길 끌어보겠습니다.





당신은 좌파적 마음을 품은 채 디지털 디톡스를 하러 가게 됩니다.






그럼에도 남자는 방해꾼입니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새면 평생 후회하는 사례입니다.






능글남x순진녀는 클래식

(로코의 정석 아닌가 싶기도)

(슬픈 소식이지만 이제 펭.클. 전자책 판매를 안 한다는 ㅜㅜ)






싫어하고 욕하는 게 최선입니까?






역겹고 독특한 소재에 반해 남는 것은 지극히 평범한 의문

(저 이 책 두 권 선물했습니다...^^)






완전 추천!!!은 아니지만

음악

그중에서도 연주

특히 피아노 치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엿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

이 두 권... 연달아 읽었는데

아마 연달아 읽으면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 * *






그럼 이제...

"진짜 콘텐츠"

시작하겠습니다.




2023년 독서 결산 및 2024년 독서 노트 셋업



근데 별거없음ㅋㅋ




우선 저는 이렇게 세 권의 노트를 썼는데요...

왼쪽: 어프로치 라이트 퀄리티페이퍼 노트

가운데: 글씨코어키우기(글코키) 노트

오른쪽: 오늘 주로 이야기할 독서 노트입니다. 




이렇게 두 권의 노트를 쓰고요.

두 번째 노트에서

필사가 밀려가지고

날짜순이 아니고 뒤죽박죽인 거임;;

그래서 저는...

루즈리프 바인더로 갈아타게 됩니다.

마침 6공다이어리 속지도 많겠다+스티커 붙이고 이런 것도 좀 자유롭겠다+속지 자유롭게 빼고 낄 수 있겠다...

해서! 갑니다.




귀여운 키링과 함께^^




표지를 꾸며주었는데요.

배경으로 쓴 사진은...

...

책을 썰고 남은 페이지 중에서

쓸만한 걸 다꾸에 쓰려고

주워왔거든요...

그래서 그런 거... 쓴 겁니다^^

마스킹테이프만 붙였고

다른 건 다 책 썰고 남은 거예요

재활용 오졌다ㅋㅋ



표지에 붙인 건

슈테판 츠바이크의 에라스무스 평전에 쓰인 말인데요

이 말 자체는...

제가 평전을 읽다가 만난 게 아니고^^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초반에

경찰이 독서모임 들어가고 나서

기존 회원들이 신입회원 환영하면서

마음에 품는 말이에요.


인문주의는 제국주의처럼 의도된 것이 아니다. 인문주의는 적이란 것을 알지 못하며 하인을 원하지 않는다. 이 정선된 영역에 속하고 싶지 않은 자는 그냥 바깥에 있어도 좋다. 아무도 그를 강요하지 않는다. 이 새로운 이상에 그를 억지로 밀어 넣는 자는 아무도 없다. 내면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파생돼 나오는 모든 편협성은 세계 화합이라는 교훈으로 볼 때 낯선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이 새로운 정신의 조합에 가입하려는 사람은 누구도 거부당하지 않는다. 교육과 문화에 대한 욕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인문주의자가 될 수 있다. 모든 직위의 사람들, 남자든 여자든, 기사든 신부든, 왕이든 상인이든, 세속인이든 수도사든 누구나 이 자유로운 공동체에 들어올 수 있다. 어느 누구에게도 어떤 인종인지, 어떤 계급인지,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지, 국적이 어딘지 묻지 않는다. 이로써 유럽의 사상에 새로운 개념, 즉 초국가적이라는 개념이 생겨난 것이다.


_151p(일걸요 아마도)



아무튼 감동 심하게 받아서

이 페이지만 따로 빼놨다가

이번에 표지 꾸미기에 쓰게 됩니다.ㅋㅋ




2024년의 독서 목표.

이거 진짜 중요한데요.

내 얘길 들어보셈.


1.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읽기!!

       이거 원래 작년에 읽었어야 했다....................................... 백수일 때 여유가 있으니까 읽으려고 했는데? 아니 지금 갑자기 직장이 하나 생겨버려서 가능할지 모르겠다요? (시간을 잘 테트리스 해야 합니다.)


2. 내 종이책 끝장내기. 읽고, 썰고.

       진짜 올해는 적어도 상반기에는 이거 한다. 내가 진짜 한다. 저 늘 도서관에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내 책 파먹기가 진짜 안 되더라고요 애초에 책 많이 사는 사람이 도서관에서 일하는 건 너무도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경험으로 깨달았지만 꼭 경험으로 깨달아야 하는 걸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3. 하루에 필사 한 페이지 이상 하기

       하... 이거 진짜. 하도 밀려가지고... 그래서 차라리 하루에 A5 한 쪽만 하자!!! 중요한 건 꾸준함이지, 양이 아니다!! 하고ㅋㅋ 지금 1주일 좀 안 되게 하고 있어요. 참고로 이 필사가 바로바로 독서노트입니다.


4. 책 읽고 한 줄이라도 리뷰 쓰기

       제가 남의 문장 빼먹기(=필사)에만 너무 치중하는 것 같고... 아니 원래 생각이 별로 없어요 좋게 말하면 수용을 잘해서 포용력이 넓어진다는 거고 나쁘게 말하면 줏대도 생각도 없음;; 그래서 책에서 남의 글 말고 내 생각을 좀 끼워넣어보고자... 뭘 생각해야 하는지까지 적었습니다 ㅋㅋㅋ


5. 종교, 자연과학, 역사 읽기

       이거는 2023년 독서 결산과 관련이 있는데요. 진짜 안 읽었더라고요^^




이렇게 세계문학 작가들...

생일 적어둔 페이지도 있고요^^

매년 벽 달력이랑 다이어리에 쓰자니 너무 힘들어서

아예 독서노트에 걍...

넣어버렸어요

ㅋㅋㅋ







이런 식으로

읽은 책들 목록을 월별로 쫙 써주고

그 책의 주제분류를 형광펜으로 해 놨어요

편향 독서 대박





어우 그래도 여긴 좀 알록달록하네





하지만 방심하지 마라ㅋㅋ


그래서 2023년의 저는요


총류: 24권 (부동의 2위. 책 관련 책 많이 읽어서)

철학: 7권 (전기가오리 텍스트 읽은 거임 전기가오리 힘냄)

종교: 1권 (심지어 신성한 제인에어 북클럽임...)

사회과학: 6권 (페미나 빨갱이를 안하는지 의문)

자연과학: 3권 (정녕 이렇게 편향성을 보일 것인지 의문)

기술과학: 2권 (근데 여기는 또 꼭 사람이 고루고루 읽어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든다 이거죠)

예술: 12권 (의외의 3위. 음악, 미술책 읽어서 그런듯)

언어: 2권 (그마저도 번역 관련)

문학: 80권 (이자식!! 이자식이!!! 나의 편향을!!! 소설, 글 작법서, 문학평론 등을 읽었습니다... 많이)

역사: 1권 (어디 가서 사극충忠이라고 말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오지는 편향을 보여주었습니다

2024년에는 진짜... 反종교적이더라도 종교로 분류되는 책을 읽겠습니다

미치겠네

맨날 다양하게 사기만 해놓고

안읽으면 뭐

어쩌잔거임






아무튼

이런 험난한 길을 지나면

제 독서노트의 본론이 시작됩니다

ㅋㅋ


전에는 필사 위주였는데

지금은 제 생각도 좀 쓰고 싶어져서

유튜브의 다른 독서노트 쓰는 유튜버들처럼

꾸미기도 하고

포스트잇도 붙이고

할까 생각중이에요




아니 이 사진은 왜 돌아감?


대충 이런 양식을 기본틀로 잡고

책마다 변형해갈까 싶어요

키워드도 넣으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키워드 넣는 칸을...

처음부터 만들어야겠군...



이것은!!!

제 양식의 설명입니다.







어쩌면 저는

너무 깔끔하게 써서

제가 원하는 그 느낌이

안 나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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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 2024-01-01 21: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너무 재밌다…

책식동물 2024-01-01 22:15   좋아요 1 | URL
함께해요독서노트...

유수 2024-01-01 22:29   좋아요 0 | URL
전 틀렸어요.. 훨훨 날아가요 고라니님..(저 동네에서 고라니 두 번 목격했는데 뛰는 게 아니라 날더이다)

책식동물 2024-01-03 20:17   좋아요 0 | URL
아니 뛰는 게 아니고 날아요? 저 고라니 움직이는 걸 본 적이 없어서 전혀 몰랐네 저도 훨훨 날아가겠습니다;;... 근데 유튜브에 고라니 울음소리 클럽믹스 있는 거 아세요? 신나용

잠자냥 2024-01-01 22: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진짜 웃겨요.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트랑 키링……🤣🤣🤣🤣🤣 고라니 님 여고생 아님?!ㅋㅋㅋㅋ

책식동물 2024-01-03 20:18   좋아요 0 | URL
아...이거 쓸까말까 하다가 안 썼는데 진실을 밝히자면요... 여고생 아니고 여초딩입니다. 키링 만드는 키트 초등학생 여아 선물로 추천하더라고요ㅋㅋ

미미 2024-01-01 23: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독서기록 알록달록 예쁩니다ㅋㅋㅋㅋ
고란님 저보다 더 무섭게 인덱스 붙이시는군요.(두손,두발 듬ㅋ)

저 독서기록 앱쓰던거 없어져서
피눈물 났었는데.. 혹시 모르니
아날로그로 기록좀 해둬야겠어요!

책식동물 2024-01-03 20:19   좋아요 1 | URL
아 저도 책room잉k라는 어플...을 몇 년 쉬다가 들어가니 완전 다른 어플이 되고 기록도 다 날아갓...더라고요? 진짜 충격. 그래서 아날로그 기록에 더 의지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 o̴̶̷᷄ ·̫ o̴̶̷̥᷅ )

독서괭 2024-01-02 02: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고란님 노트정리 대박…!! 글씨도 아주 예쁘고, 저 책표지… 진짜 그리신 거예요?? 넘 신기해요.
저는 저렇게는 절대 못하겠지만 필사는 좀 해보고 싶어지네요. 고란님 2024 화이팅이요^^

책식동물 2024-01-03 20:21   좋아요 0 | URL
네 책표지는 그냥 뭉뚱그려서 대 충 ... ^^ 예전에는 표지를 인쇄해서 붙였는데 그게 너무 번거롭기도 하고 종이가 특정 위치만 계속 부풀어서요. 관뒀습니다ㅎㅎ 필사 2024년에 함께해요!! ㅋㅋㅋ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독서괭님><

단발머리 2024-01-02 10: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024년에도 고라니님 독서 노트 계속 보고 싶어요! 그림도 글씨도 내용도 대박입니다!!!

책식동물 2024-01-03 20:21   좋아요 1 | URL
종종 독서노트 사진 올리겠습니다>< 꺄옹

은오 2024-01-02 21: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 재미따...22222
고라니님이 1일 1페이퍼를 해주시던 날들이 그립네요
공모전이 미워졌어........
고라니님의 성공을바라긴하지만...
흑흑ㅠㅠ

잠자냥 2024-01-02 22:14   좋아요 2 | URL
고라니 님 트위터 있더라… 내 트위터에 떠서 놀람. 저 노트 보고 알았음 ㅋㅋㅋㅋㅋ 팔로우는 하지 않았지만 700명 넘는 팔로워 가진 고라니 상… ㅋㅋㅋㅋ

은오 2024-01-02 22:24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 저는 한참 전에 이미 알고 있었읍니다. 전 뭐 책 관련해서 서치하다가 고라니상 발견!! ㅋㅋㅋㅋ

책식동물 2024-01-03 20:22   좋아요 2 | URL
진짜 ㅁㅊ거 갓아요 (주어 없음) 일처리 개느린데 왜인지 난 과로를 하고 있음 출근도 안 하는데;; ㅋㅋㅋ 하지만 새해에는 열심히 페이퍼 써 보겠습니다... 이유: 그래도 재밋개 읽자고 쓰는 건데 쓰기만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