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고란고란
요즘 기록을 잘 하고 싶다는...
그런 욕망이 있어서
생전 안 보던 유튜브에서
다꾸>독서 기록>불렛 저널 루트를 타면서
봤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열심히 하는...
저의...
독서 노트!
잘 이야기하고 싶더군요
그래서 서재에도 몇 마디(사실 '몇' 마디가 아님) 쓰고 싶었는데
잠깐.
서재 친구분들이...
...
좋아하실까?
데충 이런 생각이 들어가지고
우선 137권으로 어그로를 끈 다음에
책 추천을 하겠습니다^^
* * *
2023년에 읽은 137권 중 추천할 책
제가 안그래도 요새 원고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보니까...
책 읽고 필사하고 이런 시간이
자연스럽게 없어지더라고요
하지만 좋은 점이 있다면
매 화 끝마다 어그로를 끌어야 하다 보니까
어그로 끄는 능력이 좀 상승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그로 눈길 끌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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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좌파적 마음을 품은 채 디지털 디톡스를 하러 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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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남자는 방해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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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새면 평생 후회하는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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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글남x순진녀는 클래식
(로코의 정석 아닌가 싶기도)
(슬픈 소식이지만 이제 펭.클. 전자책 판매를 안 한다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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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하고 욕하는 게 최선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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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겹고 독특한 소재에 반해 남는 것은 지극히 평범한 의문
(저 이 책 두 권 선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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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추천!!!은 아니지만
음악
그중에서도 연주
특히 피아노 치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엿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
이 두 권... 연달아 읽었는데
아마 연달아 읽으면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 * *
그럼 이제...
"진짜 콘텐츠"
시작하겠습니다.
2023년 독서 결산 및 2024년 독서 노트 셋업
근데 별거없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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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이렇게 세 권의 노트를 썼는데요...
왼쪽: 어프로치 라이트 퀄리티페이퍼 노트
가운데: 글씨코어키우기(글코키) 노트
오른쪽: 오늘 주로 이야기할 독서 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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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두 권의 노트를 쓰고요.
두 번째 노트에서
필사가 밀려가지고
날짜순이 아니고 뒤죽박죽인 거임;;
그래서 저는...
루즈리프 바인더로 갈아타게 됩니다.
마침 6공다이어리 속지도 많겠다+스티커 붙이고 이런 것도 좀 자유롭겠다+속지 자유롭게 빼고 낄 수 있겠다...
해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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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키링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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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꾸며주었는데요.
배경으로 쓴 사진은...
...
책을 썰고 남은 페이지 중에서
쓸만한 걸 다꾸에 쓰려고
주워왔거든요...
그래서 그런 거... 쓴 겁니다^^
마스킹테이프만 붙였고
다른 건 다 책 썰고 남은 거예요
재활용 오졌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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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붙인 건
슈테판 츠바이크의 에라스무스 평전에 쓰인 말인데요
이 말 자체는...
제가 평전을 읽다가 만난 게 아니고^^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초반에
경찰이 독서모임 들어가고 나서
기존 회원들이 신입회원 환영하면서
마음에 품는 말이에요.
인문주의는 제국주의처럼 의도된 것이 아니다. 인문주의는 적이란 것을 알지 못하며 하인을 원하지 않는다. 이 정선된 영역에 속하고 싶지 않은 자는 그냥 바깥에 있어도 좋다. 아무도 그를 강요하지 않는다. 이 새로운 이상에 그를 억지로 밀어 넣는 자는 아무도 없다. 내면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파생돼 나오는 모든 편협성은 세계 화합이라는 교훈으로 볼 때 낯선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이 새로운 정신의 조합에 가입하려는 사람은 누구도 거부당하지 않는다. 교육과 문화에 대한 욕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인문주의자가 될 수 있다. 모든 직위의 사람들, 남자든 여자든, 기사든 신부든, 왕이든 상인이든, 세속인이든 수도사든 누구나 이 자유로운 공동체에 들어올 수 있다. 어느 누구에게도 어떤 인종인지, 어떤 계급인지,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지, 국적이 어딘지 묻지 않는다. 이로써 유럽의 사상에 새로운 개념, 즉 초국가적이라는 개념이 생겨난 것이다.
_151p(일걸요 아마도)
아무튼 감동 심하게 받아서
이 페이지만 따로 빼놨다가
이번에 표지 꾸미기에 쓰게 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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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의 독서 목표.
이거 진짜 중요한데요.
내 얘길 들어보셈.
1.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읽기!!
이거 원래 작년에 읽었어야 했다....................................... 백수일 때 여유가 있으니까 읽으려고 했는데? 아니 지금 갑자기 직장이 하나 생겨버려서 가능할지 모르겠다요? (시간을 잘 테트리스 해야 합니다.)
2. 내 종이책 끝장내기. 읽고, 썰고.
진짜 올해는 적어도 상반기에는 이거 한다. 내가 진짜 한다. 저 늘 도서관에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내 책 파먹기가 진짜 안 되더라고요 애초에 책 많이 사는 사람이 도서관에서 일하는 건 너무도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경험으로 깨달았지만 꼭 경험으로 깨달아야 하는 걸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3. 하루에 필사 한 페이지 이상 하기
하... 이거 진짜. 하도 밀려가지고... 그래서 차라리 하루에 A5 한 쪽만 하자!!! 중요한 건 꾸준함이지, 양이 아니다!! 하고ㅋㅋ 지금 1주일 좀 안 되게 하고 있어요. 참고로 이 필사가 바로바로 독서노트입니다.
4. 책 읽고 한 줄이라도 리뷰 쓰기
제가 남의 문장 빼먹기(=필사)에만 너무 치중하는 것 같고... 아니 원래 생각이 별로 없어요 좋게 말하면 수용을 잘해서 포용력이 넓어진다는 거고 나쁘게 말하면 줏대도 생각도 없음;; 그래서 책에서 남의 글 말고 내 생각을 좀 끼워넣어보고자... 뭘 생각해야 하는지까지 적었습니다 ㅋㅋㅋ
5. 종교, 자연과학, 역사 읽기
이거는 2023년 독서 결산과 관련이 있는데요. 진짜 안 읽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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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세계문학 작가들...
생일 적어둔 페이지도 있고요^^
매년 벽 달력이랑 다이어리에 쓰자니 너무 힘들어서
아예 독서노트에 걍...
넣어버렸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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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읽은 책들 목록을 월별로 쫙 써주고
그 책의 주제분류를 형광펜으로 해 놨어요
편향 독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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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그래도 여긴 좀 알록달록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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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방심하지 마라ㅋㅋ
그래서 2023년의 저는요
총류: 24권 (부동의 2위. 책 관련 책 많이 읽어서)
철학: 7권 (전기가오리 텍스트 읽은 거임 전기가오리 힘냄)
종교: 1권 (심지어 신성한 제인에어 북클럽임...)
사회과학: 6권 (페미나 빨갱이를 안하는지 의문)
자연과학: 3권 (정녕 이렇게 편향성을 보일 것인지 의문)
기술과학: 2권 (근데 여기는 또 꼭 사람이 고루고루 읽어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든다 이거죠)
예술: 12권 (의외의 3위. 음악, 미술책 읽어서 그런듯)
언어: 2권 (그마저도 번역 관련)
문학: 80권 (이자식!! 이자식이!!! 나의 편향을!!! 소설, 글 작법서, 문학평론 등을 읽었습니다... 많이)
역사: 1권 (어디 가서 사극충忠이라고 말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오지는 편향을 보여주었습니다
2024년에는 진짜... 反종교적이더라도 종교로 분류되는 책을 읽겠습니다
미치겠네
맨날 다양하게 사기만 해놓고
안읽으면 뭐
어쩌잔거임
아무튼
이런 험난한 길을 지나면
제 독서노트의 본론이 시작됩니다
ㅋㅋ
전에는 필사 위주였는데
지금은 제 생각도 좀 쓰고 싶어져서
유튜브의 다른 독서노트 쓰는 유튜버들처럼
꾸미기도 하고
포스트잇도 붙이고
할까 생각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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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 사진은 왜 돌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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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양식을 기본틀로 잡고
책마다 변형해갈까 싶어요
키워드도 넣으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키워드 넣는 칸을...
처음부터 만들어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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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제 양식의 설명입니다.
어쩌면 저는
너무 깔끔하게 써서
제가 원하는 그 느낌이
안 나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