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숲을 거닐다 - 장영희 문학 에세이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장영희 선생님의<내생애 단 한번>에 이어 <문학의 숲을 거닐다>를 읽었습닌다. 읽어보신 분들이 꽤 괜찮다고 하셔서....

역시 영문학자답게 자신의 전공 위주로 소개가 되었더군요. 거기다 일상의 에피소드들을 곁들여서...............

그래서인지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 마음이 참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생각하게끔 만들더군요.

선생님이 소개한 책중 특히 제 기억에 남는 책은 <백경>과<월든>입니다.

멜빌의 <백경>은 제가 어릴때 읽은 책입니다. 겨우 초등학교를 졸업했을 무렵에 언니 오빠들이 읽던 책들 중에서 골라 읽은 책이죠. <백경>을 읽은 지 어언 30년이 흘렀군요.

제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백경>은 불굴의 의지입니다. 흰고래 모비딕을 찾아 복수 하고야 말겠다는 에이헤브 선장의 의지이지요.

그리고 어린마음에 인디언 친구 퀴켁이 숫자를 50까지 밖에 헤아릴줄 모른다는 사실이 인상깊었던지 아직도 그 대목만은 선명하게 기억이 납니다.

또 모비딕이 일으킨 소용돌이에 휘말려 피쿼드 호의 모든이가 죽게 되었지만, 젊은 이쉬마엘이 살아남게 되어서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린마음에 모두 다 죽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나봅니다. 세상에 대한 희망이라고 해야겠지요.

선생님이 소개한 글을 읽고 다시 한번 <백경>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원문으로 작품을 읽어보고싶다는 소망까지도 생기는군요. 그럴려면 지금부터 다시 영어공부를 해야겠지요.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은 어제 도서관에 가서 빌려왔습니다. 읽어보고 괜찮으면 우리 아이들에게 사주려고요.

책과 곁들여진 그림이 참 예뻤습니다. 글 한편 한편이 그림으로 인해서 더욱 아름답게 빛을 내더군요.

마지막으로 선생님이 병환 중이시라니 가슴이 아픕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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