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거인 철학하는 아이 3
마이클 포먼 글.그림, 민유리 옮김, 이상희 해설 / 이마주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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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거인

마이클 포먼 지음 | 민유리 옮김
이마주 2014.12.05
펑점

[두거인]은 겉장의 그림만 보고 선택한 그림책이다.

그림이 전하는 느낌이 참 따뜻했다.

 아이들이 책을 펼치기도 전에 다가갈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내 나이가 50을 넘어서고 있지만 그림책을 볼때면 참 행복하다.

두 거인을 읽으면서도 그랬다.

두거인은 아주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그러다 예쁜 분홍 조가비를 발견하고 그것으로 목걸이를 만들어 걸고 싶은 생각을 하면서 서로 싸우기 시작한다.

정작 둘 중 누구도 분홍 조가비를 소유하지도 못한채 싸움은 계속되는 것이다.

정말 우리 인생과 참 닮았다.

뭔가를 소유하겠다는 욕심을 가지면서 다툼이 일어난다.

내가 소유하지 않고 그냥 아름다운 조가비 인채로 남겨두고 즐겼더라면 분쟁이 일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두거인에게 분홍 조가비는 꼭 필요한 것이 었을까?

별로 그래보이지도 않는데 그런데 왜? 

"오늘은 보리스가 가져가서 걸어봐. 내일은 내가 걸어볼게."

이런 대화를 했더라도 싸움이 일어났을까?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 되었을 지는 몰라도 서로가 원수가 되는 일은 없었을 것 같다.

서로에게 상처를 입힐대로 다 입히고 나서 왜 싸움이 시작되었는 지 조차 잊었을 즈음에 둘은 다시 화해하게 되고 두거인에게는 평화가 찾아온다.

 이 그림책에서 아이들이 읽어내야하는 교훈이 바로 이것이다.

싸움이란 것은 둘 다에게 상처를 남길뿐이다.

이 그림책에서 보여주는 두거인의 싸움은 전쟁이다.

 나라와 나라사이의 전쟁.

그런데 나라와 나라 사이의 전쟁이 일어나고 나면 절대로 두거인들 처럼 화해 할 수가 없다. 

전쟁이 남긴 상처는 정말 말로 형언할 수가 없다.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보스니아 내전등.

 전쟁이 남긴 상처와 아픔을 어떻게 글로 다 쓰겠는가!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자원을 차지하기위해서, 권력을 잡기위해서...

지금 현재도 여러가지 이유로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전쟁에서 가장 크게 피해를 입는 것은 어린이들이다.

아이들이 무슨 잘못이 있기에 참혹한 전란에 떨어야 한단 말인가.

어른들의 이기심이 자초한 생지옥을 아이들에게 대물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아이들이 이 그림책을 읽고 싸움이 왜 나쁜것인지를 알고 나아가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되는 이유를 꼭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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