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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는 용감했다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39
알렉스 쉬어러 지음, 정현정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4년 9월
평점 :
사실 알렉스 쉬어러의 작품은 [형제는 용감했다]가 처음이다.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라면 책을 싫어하는 아들이 재미있어 할만한 내용인가를 보기위해서였다.
그런데 내가 폭 빠져서 읽었다.
엄마가 없는 쌍둥이는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서 여름방학을 보내기보다는 아빠를 따라가서 아빠와 함께 지내고 싶다는 것이 사건의 발단이다.
그런데 절대 아빠와 함께 여름방학을 보낼 수 없는 상황이다.
형제의 아빠는 초대형 럭셔리 유람선의 승무원이다.
그래서 한번 항해를 나가면 적어도 두세달씩 집을 비운다.
아빠가 항해중일때는 형제만 남겨 놓을 수가 없으니 할머니, 할아버지 집으로 가 있어야만 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절대 그럴 마음이 없다 그래서 이 쌍둥이 형제가 정말 특별한 계획을 세운다.
아빠를 따라가는 것이다.
물론 아빠는 절대 찬성하지 않을 것이므로 비밀리에 탑승을 하기로 결심하고 실행에 옮긴다.
여기서 이야기는 쌍둥이가 어떻게 승선을 하는지부터 관심을 온통 책에 둘 수 밖에 없도록 이끌어간다.
물론 배에 승선해서는 아빠에게 안 들키고 되도록 아는 사람도 안만나고 승무원들 눈에 안 띄고 잘 지내는지 초 긴장하게 만든다. 거기다 배를 노리는 수상한 인물들이 어떻게 활동하고 아이들이 해적들로부터 어떻게 배를 구출하는지 정말 아이들이 재미있어할 만한 요소들을 잘 넣어서 역동적으로 말이다.
그리고 이 작가는 아이들이 해적을 잡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지만 절대 그냥 면죄부를 주지 않는다.
무임 승선한 것부터 그냥 넘어가지 않고 잘 못임을 명백히 밝힌다.
그리고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도록 하는 장치까지.
아이들이 읽을 책이라는 것을 절대 놓치지 않는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그것인 것 같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불법으로 행해서는 안된다는 것.
자신들의 작은 잘못이 누구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은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는 것이 정말 소중하다는 것 등.
이책을 초등 고학년부터 누구에게나 권해서 읽히고 싶다.
이야기도 재미있고 나름 교훈도 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아빠가 일하는 모습을 보고 진정으로 아빠를 이해하게 되었다는 점이 감동으로 다가온다.
-아빠한테서 바다를 물려받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우리를 보고 ‘넌 아버지눈을 닮았구나.’, ‘어머니 코를 쏙 빼닮았어.’ 등의 말을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보다 바다를 물려받았다.
몸 안에 바다가 넘실댔다. ---
----유라 안의 뭔가가 바뀌고 있는 게 느껴졌다. 이제는 무너가 예전과 달랐다. 이게 바로 여행의 의미인 것 같다. 새로이 성장해가는 것이다.-p188,189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