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 멘토링 - 10년의 국제기구 경험담과 GCF 유치과정 스토리
정홍상 지음 / 하다(HadA) / 201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딸아이에게 국제기구에 대해서 조언을 해 주고 싶어서였다. 국제무역을 전공하고 있는 딸이 미래의 직업으로 국제기구를 생각한다고 마음을 내비췄기때문이다. 내가 알고 있는 국제기구는 몇개 되지 않았고 별로 관심도 없었다. 조금 관심을 가진 국제 기구라면 IAEA나 WTO, IMF 등으로 신문지상에 자주 오르내리는 정도에서 알고 있던 곳들이다. 그중에서 가장 귀에 익은 기구는1998년 에 우리 나라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IMF일 것이다. 그 외에는 OECD 정도가 고작이다. 실제로 많은국제기구들이 매스컴에 회자되고 있을테지만 직접적으로 피부로 느껴지는 내용이 아니면 관심을 두지 않게 되어 잘 모르고 살기 마련이다. 국제기구는 어떻게 만들어지며, 어떤 방식으로 일이 진행되며, 어떤 일들을 하는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강건너 불구경 쯤으로 생각하고 살고 있다. 내가 취업에 관심을 가졌던 30년 전 쯤만해도 국제기구에서 일을 하는 것은 상상이 안되던 시절이었다. 그때는 나라밖으로 나간다는 것 자체가 어려웠던 시절이었으니 오죽했겠나.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88올림픽을 기점으로 글로벌 시대가 열렸다. 그리고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인터넷의 역할이 지대했다. 이제 나라안에서 국한해서 꿈을 펼치던 시대는 지났다. 예전에는 꿈꾸기만 했던 일들을 지금은 얼마던지 현실에서 펼칠 수 있게 되었다.

 

지금 우리나라의 청년 실업률은 8.4%로 숫자로 환산하면 30만명을 웃돈다고 한다. 취업준비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꼭 대기업에만 취직하겠다는 생각을 전환할 때가 아닌가 한다. 중소기업에 취직하거나 아니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해외로 눈을 돌린다는 것은 국제기구를 염두에 두라는 것이다. 국제기구에 취직할 정도면 우리나라의 유수의 대기업에 충분히 채용되고 남을 실력의 소유자일 것이다.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고 하지 않던가. 오직 고시만 준비하는 공무원 준비생들이나 임용만 생각하는 교사 지망생들이 엄청나다고 알고 있다. 그들이 좀더 넓은 세상으로 눈을 돌린다면 국제기구에 일하는 우리나라 재원들이 넘쳐날 것이다.

 

[국제기구 멘토링]은 실제로 국제기구에 몸담으셨던 정홍상님의 경험담이다. 그래서 아주 구체적이고 현장감이 넘친다.

이 책에서는 국제기구를 알려주는 내용뿐 아니라 국제기구에서 근무하게 되었을때 정말 필요한 지침들도 꽤 상세하게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녹색기후기금(GCF)를 한국에 유치하는 내용에서는 정말 자랑스럽기까지 했다.

 

취업을 준비하거나 국제기구에 관심을 가진 청년들 뿐만아니라 청소년들에게도 [국제기구 멘토링]을 꼭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