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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뿔났다 -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환경 교과서 ㅣ 꿈결 청소년 교양서 시리즈 꿈의 비행 4
남종영 지음 / 꿈결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요즘 kbs에서 하는 [인간의 조건]이란 프로를 자주 본다.
딸아이가 다운받아 놓았다가 볼때 같이 보는 경우가 많다.
개그맨 여섯명이 나와서 한집에 동거하며 주어지는 미션들을 수행해나가는 과정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핸드폰 없이 지내기, 자동차없이 생활하기, 쓰레기 없이 살기등이었고 이번에하는 미션은 산지음식을 직접 구해서 먹기다.
원산지에 가서 먹거리를 구해오면서 그들이 느낀건 푸드 마일리지가 엄청나다는 거다.
먹거리를 산지에서 가져오기위해 엄청난 운송연료를 소모함으로써 연료연소에의한 환경오염이 심각하단다.
그런 푸드 마일리지를 줄이려면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나는 농축산물을 먹고 제철에 나는 것을 먹어야 한다는 깨달음이었다. 신토불이가 가장 좋은 것이다.
이번에 읽게된 [지구가 뿔났다]는 중학생 아들에게 읽히고 싶어서 구한 책이다.
아들이 읽기 전에 내가 먼저 읽은 이유는 첨부된 사진들이 메세지때문이었다.
그들의 멸종은 우리의 멸종이기도 합니다.- P216~217
지구의 탄생 이후 인간이라는 생명체가 존재한 역사는 지극히 미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지구에 나타난 후 지구는 대 재앙에 휩싸였다.
지구상에 전례없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생명체들의 멸종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이런 일들은 인간이 출현하기 전에는 없던 일이다.
45억년 전 지구에는 300억종 이상의 생명체가 살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99%이상의 생명체가 이미 멸종해 버렸다고 한다.
지질학적 시대를 통틀어보면 대략 4년에 한 종 정도가 멸종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거의 하루에 한종씩 멸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멸종 속도가 빨라진 원인은 인간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산업혁명이후 생태계의 전무후무한 강자로 떠오른 인간이 기계를 만들어 한꺼번에 많은 동식물을 잡아들일 수 있으며 온실가스를 베출하여 지구의 대기 온도를 높이고 있기때문이다.
더구나 계발을 앞세워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다.
그런데 뿔난 지구가 대반격을 하고 있다.
원자력은 어떤가? 체르노빌의 악몽을 잊을만한 쯤에 일본에서 일어났던 스나미로 인해 원자력 발전소에서의 방사능 누출은 이웃한 우리나라까지 공포로 몰고 갔다.
이런것들은 인간이 초래한 재앙이다. 뿐만아니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문제도 마찬가지다.
특히 발암물질인 석면에 관한 것을 읽을땐 나도 많이 놀랐다.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한 회사는 엔진부품을 취급하는 회사였다. 그중 기계의 마찰을 줄이는 gasket을 주로 취급했다. gasket중 열에 강한 석면으로 만든 것들이 많았다.
벌써 20년전이었는데 석면은 발암물질이라고 해서 서서히 비석면 제품으로 바뀌는 시기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석면의 수입과 생산이 금지된 시기는 2009년 이라고 한다.
벌써 20년 전에 석면이 유해하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사용했다는게 정말 아이러니하다.
석면을 취급하다보니 우리회사의 주 거래처가 제일화학이었다.
그때 당시도 제일화학은 준 그룹이었다. 당시 동일고무벨트의 사장이었던 국회의원 김진제씨와 사촌간이다.
20년 넘게 유해물질을 생산할 수 있었던게 그래서 였을까? 정경유착!
어제는 인천 앞바다에서 강도 4.9의 지진이 일아났고 여진도 여러차례있었다고 한다.
유독 지진과 화산폭발, 스나미까지 지구는 뿔이 단단히 났음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