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장군 토룡이 실종 사건 와이즈만 환경과학 그림책 2
권혜정 글, 소노수정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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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아이들을 어떻게 책으로 이끌것인가에 지대한 관심이 있다.

책을 택할때는 그림이 어떤가, 글은 어떤가, 아이수준에 적당한가, 재미는 있는가 등등을 따질 것이다.

거기다가 자연스럽게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이라면 금상첨화라고 생각한다. 

[똥장군 토룡이 실종사건]은 6,7세의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를 대상연령으로 보고 제작된 그림책으로 보인다.

아직 글을 모르는 아이에게는 부모님이 읽어 주어도 될듯하다.

그림톤도 눈을 피로하게하는 강렬한 원색이 아니라서 좋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탐정을 등장시켜 실종된 토룡이 즉 지렁이를 찾아 나서게 한 설정도 재미있다.

아이는 탐정이 되어 지렁이의 생태탐험에 빠져들 것같다.

사건을 의뢰하는 쪽이 지렁이의 천적인 두더지라는 것도 재미있고,

두더지가 자신을 소개할때 지더두라고 말하는 것도 아이들이 엄청 웃을 것 같다.

지렁이의 먹이 사설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자연을 해치면 그 피해가 누구에게로 돌아오는지,

왜 환경을 보호해야하는지 좋은 공부가 되어 줄 좋은 과학 그림책이다.

그런데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글이 너무 작고 많다.

지식 전달을 목표로 하는 과학그림책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글이 너무 많다보니 글자크기를 줄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이니 글을 줄여주었더라면 더 좋아했을 것 같다.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그림이라도 보라고 이끌려면 일단 글의  양이 좀 적어야 된다.

우리아이도  글이 많은 그림책은 싫어했다.

그리고 그림을 많이 보는 유아들은 그림책의 소소한 그림들에서 힌트를 얻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탐정은 무슨동물일까? 여기 그림책에서는 악어처럼보이는데 언급이 없다.

늪이나 강에서 사는 악어가 땅위의 지렁이를 찾는 탐정이라는 것이 생태에 맞지않다고 생각된다.

아이들이 보는 책이니 만큼 아주 사소한 것도 검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 외에는 사소하게 조금 거슬리는 것도 있었지만 대체로 재미있고 알찬 내용을 가진 좋은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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