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의 시대 - 통제하다 평화롭다 불안하다
아르망 마틀라르 지음, 전용희 옮김 / 알마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감시의 시대] 진작에 읽었다.

그런데 지난 5월 들어 계속된 몸살이 감기로 발전하더 지금은 중이염으로 발전한 상태다.

예전부터 귀가 약해서 늘 조심하고 있었는데 이번엔 제대로 걸린것 같다.

독한 중이염 약을 먹다보니 정신차리고 출근하기가 힘들 정도이다.

다행히 주말에 푹 쉬면서 다소 좋아진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의 서평을 쓰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읽기에 쉽지 않은 책이었다. 번역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작가의 스타일일 수도 있다.

앞에 읽은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서 되짚어가면서 읽어야만 했다

최근 우리나라는 민간인 불법사찰로 온 나라가 시끄러웠다.

일반적으로 감시가 심하고 단속이 심한 사회는 통치자가 뭔가 캥기는게 많기 때문이다.

더구나 불법적으로 민간인을 사찰하는 사회는 말할 것도 없다.

박정희 군부 시절에도 그랬고, 5공때는 말로 못할 정도였다.

책에서 작가가 말했듯이 사회를 교란시키는 세력에 대항해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다거나 국가를 비상사태로 몰고 가려는 세력들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다는 논리를 펴면서 불법적인 사찰을 정당화 하는 것이다.

그리고 국가는 통치를 위해서 국민의 개인정보를 관리하고 있다.

이제는 민증뿐 아니라 DNA정보를 통한 정보까지도 다 담겨지고 있다.

이러한 정보는 범죄예방이라는 차원에서 적절히 이용되고 있기도 하다.

작가는 감시의 문제를 서구 열강의 제국주의 팽창의 시대때부터 다루고 있다.

미국은 남미에서의 헤게모니를 위해서 CIA, FBI등 정보기관을 총 동원해서 칠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등의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를 도왔다.

지금은 2001년 911이후로 대 테러전쟁의 일환으로 안보 정책을 강화하면서 시민의 일상을 감시하는 장치를 증가시켜오고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전지구적인 감시의 시대를 도래시킨 것이다.

안전증대를 위해 설치한 CCTV, PSEM등은 자유장소에서 조차 감금당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그리고 모바일 소지의 보편화로 경찰에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개인의 위치추적이 가능한 시대이다.

감시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행복한 것인가?

어쩌면 끔찍한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자유 민주주의 사회에 살고 있으나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보이지 않는억압과 통제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사회 말이다.

-"안전증대"가 지닌 상호 모순을 해소시켜줄 방식 중 하나는 공공안전에 관한 법률과 그것의 실현조건인 노동권, 교육권,주거권,건강권, 커뮤니케이션권과 같은 사회적 권리를 통합시키는 것이다. 이 같은 권리가 보장되지 않을 경우 인간의 존엄성은 존재하지 않는다.-P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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