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02 : 금융 시장 내인생의책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2
애론 힐리 지음, 김시래.유영채 옮김, 이지만 감수 / 내인생의책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경제니 정치니 하는 용어들을 들으면 골치아프다는 생각을 먼저하는 사람들이 많다. 경제와 정치는 정말 우리 생활 전반에 걸처 밀접한 관계에 있는데도 말이다. 내가 대학을 들어갈 때만 해도 경제학이니 정치학이니 하는 것들은 남자들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이 팽배하던 시대였다. 대입학력고사를 치고 나서 진로를 망설이고 있던 나에게 오빠가 한마디 했다. "상대가면 취직 잘 되는데" 난 바로 상대로 진로를 결정했다. 여고를 다닌 나는 상업과목은 하나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정치경제 과목으로 공부했던 경제쪽 용어들 몇개가 상업에 관해 아는 전부였다. 대학 1학년때 계열기초로 회계원리, 경제학 원론,무역학 개론, 경영학 원론 등을 의무적으로 들었다.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단연히 회계원리였다. 용어들도 처음들어본 것들 투성이였지만 장부라고는 써 본 적도 없고 만져 본적이 없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학점도 당연히 시들했다. 그렇게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일년, 이년이 지나자 조금씩 나아졌다. 상업학교를 나온 친구들 도움도 컸다. 그들은 고교시절 이미 다 배우고 왔던 과목을 우리는 1학년때 몰아서 들었으니 출발이 많이 늦어진 마라톤 같았다. 상업학교 출신 친구들은1학년때 두각을 나타냈지만 전공 과목에 깊이 들어가자 오히려 뒤쳐지기까지 했다. 올해에 딸이 상대에 합격했다. 그 아이도 상업 계통 과목은 처음 접해본다.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을 읽으면서 내용에 꽤 만족했다. 바단 이번에 읽게된 금융시장편 뿐 아니라 다른 것들도 같이 읽는다면 청소년뿐 아니라 경제에 문외한인 모든 사람들이 참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다. 초등 고학년 정도라면 누구나 이해 할 수 있도록 용어 해석이나 복잡한 이론들을 참 잘 풀어 놓았다. 이런책을 미리 읽고 학과공부를 시작한다면 새내기 학생들도 당황하지 않고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02]는 금융시장 편이다. 금융시자에서 투자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용어 풀이와 함께 쉽게 잘 설명을 해 주었다. 책도 아주 앏아서 금방 읽을 수 있다. 그런데 겨우 80페이지 남짓한 책이 만원 이란다. 내용이 쉽고 분량도 많지 않아서 지루하지 않고 좋다. 요즘 신문을 조금만 상세히 읽는 사람이라면 별 것도 없는 것이다. 단지 어린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니 어려운 경제를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는 면은 높이 살만 하다. 그러나 비용면에서 본다면 너무 비싸다. 즉, 경제적이지 못하다. 인터넷에서 몇 가지 지식 검색으로 충분히 검색해서 얻을 수 있는 내용이 책으로 엮여나오면서 가격이 너무 비싸졌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 이 책의 시리즈가 몇 권으로 마무리 될 지는 모르지만 4~5권으로 나눠서 엮일 것 같다. 그렇다고 본다면 한권 정도로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책을 여러권으로 나누어 책값만 올려 놓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버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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