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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킹의 우주를 여는 비밀 열쇠 1 - 달의 비밀 ㅣ 호킹의 우주를 여는 비밀 열쇠 1
박종호 그림, 스티븐 호킹.루시 호킹 원작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요즘 과학의 발달이 치명적인 재앙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일본의 원전의 방사능 유출도 그렇고, 대량살상무기들도 그렇다. 과학을 인간들이 잘 이용하면 크나큰 혜택을 누릴수 있지만 잘못 사용하거나 악용하면 엄청난 재앙을 초래한다는 걸 여실이 보여 주는 것이다.
학령기 아동을 둔 부모라면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과학이나 수학을 친근하게 받아들이도록 할 수 있을까가 고민이다.
어릴때부터 독서습관을 길러 온 아이라면 과학 잡지나 과학과 관련된 학습만화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우리집 큰아이는 어릴때부터 독서를 좋아했다. 그리고 과학에 무척 관심이 많았다.
초등2학년 때부터는 매달 오는 과학 잡지를 기다려서 읽었다.
그런후에는 로빈손 시리즈나 살아남기 시리즈를 섭렵했다.
아이가 관심을 가지니 부모인 나로서는 좀더 자세히 책을 살펴볼 수 밖에 없었다.
이번에 읽게된 [호킹의 우주를 여는 비밀 열쇠]는 내가 먼저 읽어보고 아이에게 권한 책이다.
처음 책을 대했을땐 그림이 너무 강열해서 그냥 스칠뻔 했다.
그러나 호킹이라는 이름이 우선 관심을 끌었고, 랜덤하우스라는 출판사를 믿고 한번 읽어 본 것이다.'
학습만화가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그런데 과학에 크게 관심이 없는 내가 책에 푹 빠져서 단숨에 읽었다.
과학이라는 어려운 소재를 정말 재미있고 쉽게 풀었다.
스토리의 전개도 흥미진진하고 과학 상식에 관한 내용도 참 알차다.
첫권을 읽었을 뿐인데 2권이 기대된다.
원작가가 스티븐 호킹박사의 딸인 루시 호킹이다. 그녀는 전문작가이다. 아버지의 과학, 특히 천체 물리학에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게 스토리를 참 잘 접목시켜 주었다. 재미를 따라가다가 자연스럽게 학습이 되도록한 구성이 참 돋보인다.
"달은 왜 이렇게 큰 걸까?
달이 정말 평범한 위성일까?
그리고 지구에서 볼 때 태양과 달이 똑같은 크기로 보이는 것도 이상한 점이지.
물론 태양은 달보다 400배 정도 크지만 신기한건...
태양이 달보다 400배 정도 멀리 떨어져 있기때문에 지구에서는 똑같은 크기로 보인다는 점이다." -본문 178, 179쪽
아쉬운 점이라면 그림이 지나치게 칼라풀하고 강렬해서 오히려 반감이 간다. 어딘지 모르게 그림이 조잡해 보이는 느낌이다.
아이들의 눈이 피로하지않게 조금 수수했으면 훨씬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