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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의 달인 - K-초등 리얼리티 스토리 ㅣ 다산어린이문학
박현숙 지음, 모차 그림 / 다산어린이 / 2026년 2월
평점 :
박현숙 작가님의 동화가 출간되면 되도록 꼭 읽으려고 노력한다. 이번에는 [오해의 달인]이라는 책이 나왔다. 단편 세편을 한권에 담았다. 138쪽 밖에 안되어서 단번에 읽을 수 있었다.
책이 얇아서라기보다 재미있어서 금방 읽었다.
첫번째 이야기 [토막의 비밀]은 교내 연극에서 범인 역할을 추천 받은 아이의 이야기다. 주인공도 아닌 조연인데다 악역이라면 누구라도 선뜻 자기가 하겠다고 나서지 않을 것이다. 범인에 딱 맞는 얼굴이라고 친구들이 추천한다면 어떨까? 성인이라도 기분이 나쁠 것 같다. 하물며 어린아이는 엄청 상처받았음이 분명하다. 나도 연극을 했던 어린 시절 추억이있다. 성당에서 하는 성극이었다. 나에게 맡겨진 역할은 도둑질하다 걸린 하급관리역이었다. 하지만 무대에 선다는 사실만으로도 무척 즐거웠다. 일종의 놀이라고 여겼든 것 같다. 그리고 그때 연기를 한다는 게 생각보다 어렵다는 걸 알았다. 감옥으로 잡혀들어가는 장면이 어렴풋이 기억난다. 동선도 짧았고 대사도 거의 없었는데도 연습때마다 자꾸만 실수해서 다시 했다.
두번째 이야기[오해의 달인]은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고 생각하는 아이가 친구들과의 오해를 풀어가는 이야기다. 언제나 상대방 이야기를 잘 듣지 않아서 오해가 더 깊어진 것이었다.
세번째 이야기 [새파란 사과]는 자신의 입장만 고집하다가 결국 절친과 멀어지게 된 소녀가 역지사지 해보면서 극적으로 화해하게 되는 이야기다.
세편의 이야기 모두 재미있었다. 나는 대표 제목이 된 <오해의 달인>보다 <토막의 비밀>과 <새파란 사과>가 더 좋았다.
[오해의 달인]에 수록된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른으로써의 나를 반성해보았다. 어른들도 아이들처럼 사소한 일에서 비롯된 오해를 풀지 않고 자신의 입장만 내세우다가 가까운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 일쑤다.
<토막의 비밀>과 <오해의 달인>에서 말한 것처럼 화부터 내지 말고 차분히 남의 말을 잘 경청한다면 오해하는 일이 잘 생기지 않을 것이고, <새파란 사과>에서 처럼 상대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보면 이해하고 먼저 사과할 수 있을 것 같다.
박현숙 작가님의 [오해의 달인]에는 아이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흔한 일들이 마음에 깊이 새길 감동이 되어 있었다.
초등학생뿐아니라 청소년들과 부모님들에게도 꼭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