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벨상 수상자보다 빛난 천재 물리학자들 - 블랙홀에서 양자역학까지 세상을 바꾼 위대한 15명의 연구 업적 ㅣ 어린이 과학 인문 1
이억주.송은영 지음, 양혜민 그림 / 뭉치 / 2025년 11월
평점 :
자기가 좋아 하는 일을 하고 상까지 받는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세상에 이름이 드러난 인물들의 업적을 살펴보면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서 일궈냈다는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다. 자기가 처음부터 그 분야에 뜻이 있어서 열심히 한 경우도 있겠지만 어쩌다가 우연히 발을 들여놓았는데 그 분야에 재미를 느꼈고, 재능까지 발견하여 업적이 남았다고 한다.
[노벨상 수상자보다 빛난 천재 물리학자들]에 나오는 15인의 과학자들은 한결 같이 천재들이다. 이들 모두 자신이 흥미를 가졌던 부분을 연구해서 커다란 업적을 남겼다. 그들이 노벨상을 받았건 받지 않았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들의 업적이 세상에 변화시키는데 일조했다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내가 이 책으로 처음 알게 된 사실은 <전기차의 이름이 된 니콜라 테슬라>에 관한 것이었다. 테슬라의 이름이 자기장의 단위라고 한다. 에디슨보다 더 훌륭한 것 같다. 그리고 게임이론의 창시자 존 폰 노이만은 노벨상을 못 받을 만했다고 생각한다. 세계 평화를 위해서라기보다 세계를 화약고를 만드는 일에 앞장 섰으니 말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조금 씁쓸했다. 내가 읽었던 어떤 책에서는 세상을 바꾸는 사람 자기 생을 뚜벅뚜벅 살아내는 민초들이라고 했다. 그런데 [노벨상 수상자보다 빛난 천재 물리학자들]을 읽고 나니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은 전 세계인구중 극소수에 속하는 천재들에 의해서인 것 같다.
다시 묻게 된다 어떻게 살것인가?
세상 사람들 대부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것 같지는 않다. 천재는 더욱 아니고 특별한 재능을 타고 나지도 못했다. 나도 그렇다. 대학 전공부터 내가 그 분야에 관심이 있다거나 간절히 원하지 않았다. 세상의 잣대로 취직이 잘 되고, 뽀대나는 과목인것 같아서 선택했다. 그러다보니 전공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을 하며 살고 있다.
지금 나는 취미가 직업이 되어 밥벌이의 도구가 되어주고 있다. 내가 행운아인 경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하며 살아보라고 권하기도 쉽지 않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