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제럴드, 글쓰기의 분투 - 스콧 피츠제럴드는 ‘이렇게 글을 씁니다!’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래리 W. 필립스 엮음, 차영지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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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데 가장 큰 밑천은 경험인 것 같다.

아무래도 직접 오감을 통해서 겪은 일이라면 소재로 삼기도 쉬울 테니까. 그렇지만 모든 것을 다 경험 하면서 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책을 읽거나 매스 미디어를 통해서 간접 경험을 하는 수 밖에 없다.

'만 명의 친구를 사귀고, 만잔의 술을 마시고, 만 권의 책을 읽어라.'

즉, 많은 경험을 하라는 말이다.

직접이든 간접이든 경험한 일들을 기억 속에 가두어 놓아서는 글이 되어 나오기 쉽지않다. 물론 기억력이 매우 좋은 사람이라면 예전 경험을 떠올려서 일필휘지로 써내려가겠지만 평범한 이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글 재주가 있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지독한 다독가들이다. 엄청나게 읽은 것들이 글이 되어 나온다고 할 수 있겠다.

"엄청나게 많은 책을 읽기 바라. 손에 잡히는 건 뭐든지 읽어. 좋은 책이든, 나쁜 책이든, 그저 그런 책이든 잡히는 대로 말이야." -p38

글을 쓰는데 두번째 밑천은 기록인 것 같다.

넘치도록 많은 경험을 했더라도 기록하지 않으면 글쓰는 능력이 향상되기 힘들다.

이 책[글쓰기의 분투]에서 피츠 제럴드는 학교 수업시간 내내 글을 썼다고 말한다. 책 뒷장을 빼곡히 채워서 글을 쓰고, 공책이나 과제물 여백과 문제 아래 공간에도 썼다고 고백하고 있다.

일기는 물론이고 서간집을 낼 정도로 편지도 많이 남겼다. 그때 그때 떠오른 생각이나 표현들을 메모했다고 한다.

글쓰기가 직업인 작가니까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이 쉬울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무언가를 끊임없이 기록한다는 것이 결코 만만한 일은 아니다.

[피츠제럴드, 글쓰기의 분투]를 읽으면서 많이 반성했다. 좋은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만 할뿐, 쓰는 노력을 하지 않으니 글쓰는 실력이 늘지 않는 것이다.

늘 하는 다짐을 다시 해본다.

독서 밑천은 많이 쌓았으니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꼭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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