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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언제 와요? ㅣ 책고래마을 57
무아 지음 / 책고래 / 2024년 12월
평점 :
우리는 지금 평화롭게 생활하고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 하지만 완전히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는 75년 전에 일어난 남북 내전이 종전되지 않았다. 72년 동안 휴전 상태에 있다. 남과 북이 휴전선을 마주보고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휴전선 근처에서 소소한 분란이 일어날때마다 가슴을 쓸어내린다. 그나마 우리나라는 강대국 미국과 중국이 뒤에서 버티고 있으니 전쟁이 개시되는 상황까지는 가지 않고 있어 다행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서아시아의 여러 이슬람 국가들은 그렇지 않다. 미국이 석유를 갈취하려고 이라크 전쟁을 일으키기도 했고, 아프가니스탄은 종교와 민족의 잦은 대립에 러시아, 미국등이 내전에 개입한 측면도 있다. 결과적으로 내전으로 나라가 완전히 망가졌다.
지금은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과 싸우고 있다. 전쟁 난민들이 넘쳐난다. 지구촌 곳곳에서 전쟁중이다. 아프리카는 정치적으로 쿠데타가 끊이지 않아서 그 곳 사람들이 엄청 힘들다.
그림 속 곰 가족이 떨고 있다. 전쟁이 났다.
가족은 생이별 중이다. 아빠는 전장에 남고 가족은 난리를 피해서 안전한 곳을 찾아 떠난다. 아빠는 남은 가족이라도 안전하기를 바라서 멀리 떠라보내는 것이다.
곰돌이 가족은 이곳 저곳을 떠돌아 다니다가 다행히 안전히 구호 단체의 도움으로 안착한다.
그리고 아직 돌아 오지 않은 아버지를 기다리며 남은 가족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였다. 아빠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간절히 빌고 있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난민 문제가 심각하다. 주변국으로 탈출하다 죽는 사람도 많다. 그들은 목숨을 걸 수 밖에 없다.
조국을 떠나 떠돌아야하다니 얼마나 불안하고 무서울까? 정말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된다.
[아빠, 언제와?]는 아이들에게 전쟁의 참혹함을 흑백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 전쟁을 겪어 보지 않은 아이들이 그림만 봐도 뭔가 어둡고 불안하다.
이 그림책이 담고 있는 내용이 너무 깊어서 유아에게는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초등 저학년들에게 이 책으로 전쟁의 참상을 알려주면 좋겠다.
나와 마찬가지로 아이들도 그림을 보고 바로 느낄 것이다.
전쟁은 무섭고 슬프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