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교과서 따라쓰기 2-1 - 2024년 시행 국어 교과서 따라쓰기
컨텐츠연구소 수(秀) 지음 / 스쿨존에듀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학년은 다르다. 2학년도 1학년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할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2학년은 훨씬 질서정연하게 움직이고 규칙을 잘 지킨다. 1년동안 학교 생활에 대한 훈련이 쌓인 것이다. 학교라는 공간이 유치원과 어떻게 다른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한다. 1년이라는 시간이 얼마나 엄청난지를 1학년과 2학년을 보면 단박에 알 수 있다.

[국어 교과서 따라쓰기1-1] 과 [국어 교과서 따라쓰기2-1]도 일견 보기에는 별반 다를 것 없어 보이지만 내용을 가만히 보면 [국어 교과서 따라쓰기2-1]이 훨씬 더 풍요로워졌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물론 쓰기 자세나 연필 쥐는 법이 달라질 수는 없다. 그러나 쓰기 내용이 2학년에게 필요한 단어와 숙어로 바뀌었다. 이제 단지 쉬운 단어가 아니다. 의태어나 의성어도 표현하기에 좀더 까다로운 글자 들이다. 문장이 길어지고 훨씬 풍부해졌다. 시처럼 표현한 문장이나 재미있게 꾸미는 글 또는 옛 이야기도 있다. 예를 들자면 이런 내용이다.

"까마득한 예날 일이야. 어디선가 큰 할머니가 바닷물을 철렁철렁 일으키며 제주도로 건나왔어." -p58

아마도 제주도 탄생 신화인 것 같다.

글쓰기 연습도 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자연이나 생태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 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1학년은 단지 학교 생활을 잘 하기 위한 워밍업이었다면, 2학년은 진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다.

동음 이의어를 구분해서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 준 부분이 정말 좋았다. 평소에 똑같이 발음하다보니 어른들도 쓰임을 잘 구분하지 못할 때가 있다. 이렇게 그림과 함께 구분해서 보여주니 바로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어른들은 장음이나 단음, 또는 엑센트를 어디에 두는가 등으로 구분하기는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쉽지 않다.

[국어 교과서 따라쓰기 2-1]의 내용이 매우 알차고 풍부해서 2학년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좋은 교재를 만들어 준 스쿨존 에튜에 감사드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