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과학 - 빅뱅에서 미래까지, 천문학에서 생명공학까지 한 권으로 끝내기
이준호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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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있는 과학책을 읽었다. 이름하여 [세상의 모든 과학]이다. 우주의 역사를 다루었고, 인류의 역사와 미래까지도 살펴보았다.

 

위에 있는 두장의 사진은 우주, 인류, 과학 역사의 결정적인 순간을 쭉 나열해 놓은 연표다. 138억년 전, 이 우주는 아주아주 작은 점 하나에서 비롯되어 수천억개의 별이 모인 은하가 되고, 그런 은하가 거의 2조 개나 모여서 탄생하였다고 한다. 이 책은 우주가 탄생한 과정을 알려주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신비한 인류의 탄생도 알려주고 있다. 지구의 역사를 살펴보면 최초의 생명이 탄생하고 다시 수십억년이 지나면서 여러번의 대멸종을 겪고 난 뒤에 오늘의 인류로 존재할 수 있었다. 지금은 어쩌면 어느때보다도 찬란한 인류의 발전기이지만 또 언제 어떻게 소멸될지모른다. 대개의 추측으로는 이번의 대 멸종은 인간에 의해서일 거라는 게 지배적인 생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한편에서는 지혜로운 인간들이 자신들을 구할 방법을 찾아내게 되지 않겠느냐는 낙관론도 존재한다. 아무쪼록 후자의 경우로 발전했으면 좋겠다.

[세상의 모든 과학]은 1부- 생명을 탄생시킨 우주의 신비, 2부- 문명의 배를 탄 인류의 항해, 3부- 생명, 문명, 우주로 나아간 과학으로 나누어져 있다. 내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부분은 2부-문명의 배를 탄 인류의 항해에서 7장 무기, 들소를 겨누던 창촉에서 지구를 뒤흔든 핵폭탄으로 부분과 3부 생명,문명, 우주로 나아간 과학이었다.

2부의 7장은 얼마전 읽은 [과학이 바꾼 전쟁의 역사]에서 알게 된 내용 때문에 더 깊게 이해하면서 더 깊이 내용을 이해했던 것 같다. 들소를 겨누던 창촉에서 지구를 뒤흔든 핵폭탄으로 무기가 발전했고, 이제는 핵 폭탄의 위력으로 지구를 벗어나 전우주로 뻗어나가 탐험하고 있다.

그리고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3부 8장 농업과 11장 생명공학 부분이었다.

요즘 환경문제가 정말 심각하다. 인간이 초래한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정말 공멸할 수 밖에 없게 될것이다. 그러니 정말 머리를 맞대고 더이상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탄소 중립운동에 동참해야할 것 같다.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도 환경운동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고 두번 먹을 걸 한번만 먹도록 힘써야 겠다.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유전자 변형으로 탄생한 식물에 대해서 엄청 거부감이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내가 오해했던 부분에 대해서 이해하게 되었고, 잘하면 인류를 위해서 식량문제나 환경문제등이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11장 빅뱅에 대해서는 다른 과학책에서 많이 다룬 주제여서 알고 있었지만 [세상의 모든 과학]에서 정말 쉽게 잘 설명 되어 있어서 더 깊이 이해했다.

이 책을 쓰신 이준호 작가님이 초등학교 교사라 그런지 설명을 매우 쉽게 해주셨다. 제법 두꺼운 이 책이 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대단히 재미있었다. [세상의 모든 과학은] 초등 고학년 정도의 학생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좋은 과학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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