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있는 두장의 사진은 우주, 인류, 과학 역사의 결정적인 순간을 쭉 나열해 놓은 연표다. 138억년 전, 이 우주는 아주아주 작은 점 하나에서 비롯되어 수천억개의 별이 모인 은하가 되고, 그런 은하가 거의 2조 개나 모여서 탄생하였다고 한다. 이 책은 우주가 탄생한 과정을 알려주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신비한 인류의 탄생도 알려주고 있다. 지구의 역사를 살펴보면 최초의 생명이 탄생하고 다시 수십억년이 지나면서 여러번의 대멸종을 겪고 난 뒤에 오늘의 인류로 존재할 수 있었다. 지금은 어쩌면 어느때보다도 찬란한 인류의 발전기이지만 또 언제 어떻게 소멸될지모른다. 대개의 추측으로는 이번의 대 멸종은 인간에 의해서일 거라는 게 지배적인 생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한편에서는 지혜로운 인간들이 자신들을 구할 방법을 찾아내게 되지 않겠느냐는 낙관론도 존재한다. 아무쪼록 후자의 경우로 발전했으면 좋겠다.
[세상의 모든 과학]은 1부- 생명을 탄생시킨 우주의 신비, 2부- 문명의 배를 탄 인류의 항해, 3부- 생명, 문명, 우주로 나아간 과학으로 나누어져 있다. 내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부분은 2부-문명의 배를 탄 인류의 항해에서 7장 무기, 들소를 겨누던 창촉에서 지구를 뒤흔든 핵폭탄으로 부분과 3부 생명,문명, 우주로 나아간 과학이었다.
2부의 7장은 얼마전 읽은 [과학이 바꾼 전쟁의 역사]에서 알게 된 내용 때문에 더 깊게 이해하면서 더 깊이 내용을 이해했던 것 같다. 들소를 겨누던 창촉에서 지구를 뒤흔든 핵폭탄으로 무기가 발전했고, 이제는 핵 폭탄의 위력으로 지구를 벗어나 전우주로 뻗어나가 탐험하고 있다.
그리고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3부 8장 농업과 11장 생명공학 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