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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바로 초등 4 필수 한자 - 초등생이 꼭 익혀야 할 학년별 한자 어휘 길잡이 ㅣ 바로바로 초등 필수 한자 4
FL4U컨텐츠 지음 / 반석북스 / 2024년 1월
평점 :
많은 사람들이 초등4학년을 매우 중요하게 이야기한다. 초등4학년에 공부습관을 들여야 평생 간단다. 4학년부터 초등 고학년이 시작된다고 생각해서 공부습관을 들여놓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런 말을 들을 때면 나는 어떻게 했는지, 또는 내 아이들은 어떻게 공부했는지 비교하게 된다.
나의 4학년을 생각해 본다. 거의 50년 전, 대도시에 살다보니 과밀학급이었다. 우후죽순처럼 신설학교가 생기고 시골에서 전학오는 학생들로 넘쳐나던 시대다. 그래서 4학년 때까지 오전오후반 나누어 수업을 했다. 한 학급당 학생수도 80명이 넘었다. 그러니 제대로 된 공부가 되었을지 의문스럽다. 그 시절 나는 처음으로 부반장을 했다. 남학생이 무조건 반장을 하고 여학생이 부반장을 하던 시대다. 그나마 첫 발령을 받은 어린 선생님이 맡은 반이라 반장선거를 통해서 뽑혔다. 선거없이 담임선생님이 임명하였다면 우리 집 형편상 절대 부반장 감투를 쓰지 못했을 것이다. 부모님은 학교 근처에도 얼씬 하지 않았다. 언니 오빠들이 많아서 어깨 넘어로 미리 배운 덕택에 나는 학업을 잘 따라갔다.
4학년 때 부반장을 맡는 바람에 중학교때까지 계속 반장이 되었다. 그런 사정을 본다면 나의 초등 4학년이 매우 중요했던것 같기도 하다.
내 아이들의 경우는 4학년 때라고 특히 중요하게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초등학교 때는 숙제만 잘하고, 건강하면 그걸로 되었다고 생각해서 성적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오히려 중학교에 들어가고 나서부터 성적표에 등수까지 나오니까 나보다 아이들 본인들이 신경을 썼다.
한자 공부도 마찬가지였다. 솔직히 나는 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보다, 어떤 공부를 시켜야할지에 더 비중을 두었다. 낱자 공부를 따로 시키지 않았고, 급수 시험을 치게한 적도 없다. 그냥 나 어릴때 아버지가 가르치던 것처럼 나도 사자소학과 추구를 가르쳤다. 그 때가 몇 학년이었는지는 모르겠고, 아이들이 초등 3학년은 지난 때였다. 그냥 한문의 맛을 보여주고, 인성교육 차원이었다. .
내가 아이들을 가르친 방식은 어휘력을 늘이는 것을 목표로 하거나, 문장 속 단어의 활용을 공부하기에는 맞지 않는 방법이었다.
[바로바로 초등 4 필수 한자]는 아이들이 제법 어려운 단어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한 단어를 익히고 연관된 어휘들로 확장해서 또 새로운 어휘를 공부한다. 낱말 퍼즐을 풀듯 사방으로 뻗어나갈 수 있다. 익힌 단어들로 사자성어를 만들어 보기도 하니 더 유용한 것 같다.
[바로바로 초등4 필수 한자]로 아이들이 지치지 않도록 조금씩 천천히 익히도록 지도하면 어휘력이 일취월장할 것이다.
아이들이 한 단원을 마무리할 때마다 문제를 풀면서 실력을 가늠할 수 있어서 더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