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을 빼야 살 수 있습니다 - 내장지방 명의의 내 몸을 살리는 지방간 다이어트 살 수 있습니다 1
구리하라 다케시 지음, 윤지나 옮김 / 서사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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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는 순간 우리 가족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남편에게!

결혼할 당시만해도 남편은 날씬한 편이었다. 중키에 몸무게도 60kg초반대였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는 만큼 살이 붙기 시작해서 지금은 무려 80kg중반대다.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해도 90kg을 넘보기 예사다. 스포츠를 좋아하지만 직접하기보다 관람하기만 즐긴다. 그리고 먹는 걸 엄청좋아한다. 살이 찔 수 밖에 없다. 직장에서부터 퇴근후 집에서까지 무려 12시간 이상 앉아있다.

그나마 지금은 술 담배를 하지 않고 취미로 당구를 치기 때문에 더 이상 몸무게가 늘지 않는 것이다. 당구 친다고 하루 3시간 가량이라도 걸어서 정말 다행이다.

남편 몸무게 앞자리가 7이 되도록 하는 게 나의 목표다.

일단 건강 검진을 했을때 아직은 수치들이 괜찮았다. 하지만 고혈압, 당뇨는 조심하라는 내용이 있었다. 당뇨병이 올까봐 식단을 조절한지는꽤 되었다. 현미70%를 섞어서 밥을 한다. 될수있으면 인스턴트 식품을 먹이지 않으려고 애쓴다. 아내로써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뱃살을 빼야 살 수 있습니다]가 눈에 확 들어온 이유가 남편 뱃살 때문이다. 책이 얇아서 바로 다 읽었다. 사실 이를 잘 닦아라, 다크 초콜릿을 먹어라, 녹차를 마셔라, 걸어라, 등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

단, 지방간에 대한 내용만은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지방간 자가 진단 문구에서 살짝 수긍이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매일 과일을 먹는다- 이 문구는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다고 답할 것 같다. 나도 그렇다. 심지어 남편이 출근할때 간식으로 과일을 담아 주고 있다. 먹기 좋아하는 남편이 과자나 튀김류 등 군것질 거리를 사 먹을 까봐 트랜스 지방을 안 먹이려고 나름 생각해서 한 것이다. 이 책 내용 대로라면 내가 남편이 지방간이 되는데에 계속 일조하고 있었다는 것이 아닌가! 앞으로 계속 남편에게 간식으로 과일을 챙겨야 할지 말아야 할지 살짝 고민했다. 하지만 하던대로 하기로 했다. 물론 지방간에 좋다고 하는 것들을 우선 알아보고 고르려고 노력하겠지만 말이다.

남편은 날 팔랑귀라고 한다. 특히 활자화 되어서 나온 것이라면 무엇이든 믿으려고 한다며 비난 한다. 팔랑귀인 면이 없지 않다.

다른 것들은 건강해지기위해서 더 노력하겠지만 과일을 먹지 않기는 어려울 것 같다. 물론 이 책에서 과일을 먹지 말라고 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지방간 자가진단 문구에 나와 있는 내용이라 신경이 쓰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가 나왔고, 밥을 좋아하고, 혈압이 살짝 높은 남편에게 과일 먹기를 자제하라고 권하고 싶지는 않다.

[뱃살을 빼야 살 수 있습니다]의 내용들은 나에게는 실천하는 게 비교적 쉬운 내용들이다. 매일 걷고 있고, 이도 잘 닦고 있으며, 밥을 좋아 하지만 고기나 채소를 먼저 먹기도 어렵지 않다. 하지만 누구에게는 실천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 내용일 것이다. 특히 먹기 좋아하는 남편같은 사람들은 당류를 조금 덜어 내는 문제가 참 어렵다. 좋아하는 반찬이 있는 날은 한술 덜기보다 더 먹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니까!

그래도 [뱃살을 빼야 살 수 있습니다] 내용대로 꼭 실천하자고 적극적으로 권해야겠지. 밥 한 술 덜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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