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똑 책고래마을 38
이경은 지음 / 책고래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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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똑똑] 조이가 찾는 것은 무엇일까? 조이를 따라서 생쥐가 올빼미가 미어캣이 해마가 따라나선다.

  그림책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 유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림책이다.

  그림이 예쁘다. 그림에 조예가 깊지 못한 내가 봤을때, 어떤 기법의 그림인지 잘 모르겠다. 스크레치 기법도 조금 보이고, 페이퍼 커팅기법도 아주 조금 보인다. 그리고 가장 많이 보이는 건 드리핑 기법이다. 전체적으로 이런 그림을 뭐라고 부르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림을 보는 순간 마음에 쏙 들었다. 특히 올빼미 휴고가 제일 좋았다.

 

  그런데 왜 생쥐와 올빼미와 미어캣과 해마여야 했을까?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너무 과민하게 어른의 눈으로 그림책을 분석하고 있는건가? 물론 그림책에서 조이가 생쥐에게 물었고, 생쥐는 자기는 잘 모르겠다며 올빼미를 추천하고 올빼미는 미어캣을 미어캣은 해마를 마지막에는 다같이 찾게 된다. 아기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형적인 그림책 기법이다. 나도 처음엔 뭘까 궁금했는데 해마에게 와서 눈치챘다. 아이들도 해마가 주는 힌트를 보고서야 알 것같다. 

  그림이 참 예쁘고, 이야기 서사도 아기들이 좋아할 만해서 좋았다. 하지만 딱 한가지 주인공 이름과 동물들의 이름이 다 서양 이름이라서 조금 불편했다. 글로벌 시대이니 이름을 세계적으로 지었다면 할 말이 없겠지만 왜 꼭 그래야만 하지? 작가도 우리나라 사람이다. 차라리 동물들에게는 이름을 붙이지 말고 생쥐, 올빼미, 미어캣, 해마라고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아기들이 볼 그림책이니 세밀한 부분까지 더 신경쓰고, 고민했으면 좋겠다.

 

  예쁜 그림을 보아서 기분이 참 좋은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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