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원정대 책 먹는 고래 15
유영주 지음, 찰리C 그림 / 고래책빵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숏 4인방, 아니 4묘방이 모였다. 그들이 모인 이유는 그들이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고양이라면 쥐를 잡아야지!

어디서? 우리나라 토종 고양이들이 쥐를 잘 잡기로 소문났으니 해외로 원정 가는 건 당연한 일!

 

금바다(金海) 시장의 애묘 마루와 여러 이유로 동물보호 센터에 맡겨진 고양이 쭉정이, 초롱이, 만두가 한팀이 되어 영국으로 차출되어 보내진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지금 쥐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에서 간 네 마리 고양이들은 낯설고 물설은 머나먼 타국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거기다 막중한 임무를 잘 완수하고 국위 선양까지 해낼까?

 

[길고양이 원정대]를 읽으면서 내내 키득키득 웃었다. 그러면서도 어떻게 웨스트 민스터 궁전의 쥐들을 소탕할지 궁금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고양이들의 문제 해결력이 딱 아이들 눈높이에서 생각할 수 있는 정도라서 더 공감이 갔다.

 

우리나라 토종 고양이들은 야생 본능을 간직한 사냥의 달인이란다. 사실 나도 이 책을 읽고 처음 알았다. 사실 길고양이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길고양이들이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키우던 고양이를 내다 버려 길고양이가 되었고, 그들은 생존 본능에 의해서 야생성이 살아나 생태계를 위협할 정도가 된 것이다. 다 인간들이 자초한 일이라는 게 개탄스럽다.

 

온 가족이 다 함께 [길고양이 원정대]를 읽고 길고양이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해 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