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독서가 말랑말랑 논술이 탱글탱글 4단계- 초등학생을 위한 말랑말랑 독서논술 4
남미영 지음 / 세움출판 / 2007년 2월
5,700원 → 5,130원(10%할인) / 마일리지 28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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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독서가 말랑말랑 논술이 탱글탱글 3단계- 초등학생을 위한 말랑말랑 독서논술 3
남미영 지음 / 세움출판 / 2007년 2월
5,700원 → 5,130원(10%할인) / 마일리지 28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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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말랑말랑 논술이 탱글탱글 2단계- 초등학생을 위한 말랑말랑 독서논술 2
남미영 지음 / 세움출판 / 2007년 2월
5,700원 → 5,130원(10%할인) / 마일리지 28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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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독서가 말랑말랑 논술이 탱글탱글 1단계- 초등학생을 위한 말랑말랑 독서논술 1
남미영 지음 / 세움출판 / 2007년 2월
5,700원 → 5,130원(10%할인) / 마일리지 28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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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비둘기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21
윤문영 그림, 한정아 글 / 마루벌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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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늘 반복되는 무미건조한 도시아이들의 생활이 그대로 보이는 듯합니다.

소음만 있고 소리는 없는 그런 삶 있잖아요.

거기

비둘기가 날아들었네요.

서울역 근처인 우리동네 놀이터에도 비둘기가 종종 보입니다.

그러나 베란다가 열려 있는 집이 없으니 베란다에 알 낳을 일은 없을 것 같아요.

극적인 사건도 대단한 결말도 없는 그림책이지만

오래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요란하지 않고 떠들썩하지 않게 그려진 그림이

따뜻한 눈으로 아이의 뒷모습을 바라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우리 아들이거나 아니면 아들 친구이기라도 한 것  같아서요....

 

같은 그림작가가 그린 할아버지의 안경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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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안경 -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22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22
김성은 지음, 윤문영 그림 / 마루벌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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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것의 소중함을 모르는 아이들에게 퍽 도움이 될 책이다.

낡은 것의 추억과 사랑과 향수를 어떻게 설명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책이 있어서 그 소중한 그리움을 따뜻하게 전달할 수 있다.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보시던 것까지 보이는 그 안경을 내가 쓰고 싶게 만드는 힘은 무엇일까.

한결같이 내 편이 되어주시고 보듬어 주시는 할아버지의 사랑이 아닐까.

책 제목이 아버지의 안경이 아니라 할아버지의 안경인 이유도 그것이 아닐까.

할아버지가 없는 친구들은 할아버지 있는 친구를 부러워하게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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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29
존 셰스카 글, 레인 스미스 그림, 황의방 옮김 / 보림 / 199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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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세밀해서 재미있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늑대가 들려주는 이야기라니 글을 읽어야겠지.

그런데 사실, 늑대의 주장은 설득력이 좀 약해보인다.

우리가 이미 돼지의 주장에 익숙해져서 그럴까...

핑계없는 무덤없다는데 그냥 무기징역수의 변명이 아닌가 싶게 좀 옹색하기도 하고...

자, 그런데 그림을 보시라.

우리가 아는 상식선에서 늑대는 추악하고 흉하고 지저분한 육식동물이다.

이 책의 늑대, 알렉산더 울프는 정장에 나비넥타이를 매고 뱅글뱅글 안경까지 쓴 신사이다.

'알'의 손톱과 이빨을 보셨는가? 아주 작고 그리 날카롭지도 않다.

이쯤 되면 '알'의 성격이 웬만큼 그려진다.

'알'은  깔끔하고 예의바르고 소심한 늑대이다!!

또 할머니 생신에 손수 케익을 만들만큼 다정다감하다.

이제 돼지를 보실라치면, 정말 이런 돼지 처음이야!!

털이 숭숭 나서 터프하게 면도를 하고 다크써클도 엄청나고

거기다가 예의는 어디 갖다 버렸는지 욕도 잘 한다!

거기다가  '알'을 잡으러 온 경찰이며 기자들도 몽땅 그 무서운 '돼지'들이다!

이쯤 되면 '알'의 말이 꽤 신빙성이 있는 것처럼 들린다.

게다가  '알'을 지키는 간수도 돼지가 아닌가.

말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 않게 행동이나 보여지는 상황도 중요한 법!

그런데 글자를 깨친 뒤로,, 우리는 그 사실을 자주 잊는다.

그림책은 확실히 그림을 볼 필요가 있어서 그림책인 것 같다.

가끔은,

그림책 속에서 숨바꼭질을 즐기는 나를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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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의 정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13
사라 스튜어트 글, 데이비드 스몰 그림, 이복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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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이들에게 이 책의 큰 울림을 다 전하기는 역부족이다.

사건의 설명은 없고 오로지 리디아의 편지만이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아니,

어떤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하고 고대하는지를 알려줄 뿐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그림을 보라고 일러준다.  글은 내가 읽어줄테니 너희는 그림을 보라고....

그림이 어둡고 우울하고 단조로운 색채에서 점점 따스하고 부드럽고 화려한 색깔로 바뀌어 가는 모습을 보라고.

그런데 나는 읽을 때마다 목이 멘다. 한번, 마른 기침을 해주어야 한다.

우리도 리디아가 겪었을 법한 그런 시절이  있어서 그런걸까.

그래서 어쩌면 아이들에겐 더 어려운지도 모르겠다... 자기가 모르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려주니까.


시골에 살던 리디아는 아빠의 실직 기간이 길어지자 할 수 없이 외삼촌댁으로 보내진다.

외삼촌은 짐작컨대 독신이고, 아이를 키워본 적도 당연히 없는 뚱뚱하고 무뚝뚝한 빵집 주인이다.

리디아가 간 도시는 삭막하고 무미건조하다. 그런데 리디아는 자기를 환영하는 어떤 것을 미리 느낀다.

리디아는 빵 만들기도 배우고 일손도 거들면서, 꽃을 키운다.

가게앞 꽃이 자랄수록 빵집에 손님도 늘어난다. 그리고 리디아는 외삼촌을 위한 깜짝선물을 준비한다.

바로 옥상정원!!

한번도 웃어본 적이 없는 외삼촌이 그 정원을 보자 리디아에게 꽃으로 장식한 케익을 만들어준다.

도시는 꽃의 생기가 넘쳐난다.

그리고 아빠가 다시 취직을 하고 리디아는 집으로 돌아간다.

리디아는 보이지 않을 때에 앞으로 보여질 아름다움을 감지하는 능력을 가진 소녀이다.

그리고 그 아름다움을 가꾸어갈 줄 아는 현명함과 부지런함도 갖고 있다.

 

마르고 차가운 흙을 뚫고 나오는 여린 싹의 힘도 놀랍지만,

썰렁하고 지저분하고 버려져있던, 그래서 비둘기나 쉬어가던  옥상이

따뜻하고 아름다운 살아있는 정원으로 바뀌는 것도 놀랍지만,

건조하고 딱딱한 사람의 마음을 열어주는 리디아의 힘 또한 놀랍다!

(비밀의 정원에 초대된 짐외삼촌의 표정을 본 분들은

외삼촌을 초대하고는 쑥스러운듯, 기쁜 듯, 긴장되는 듯 살짝 고개를 숙이고 있는 리디아의 표정을 꼭 보시라.)

저, 이제 돌아가요 라는 한마디에 가슴이 울컥한다.

한 번도 리디아에게 따스한 말 한마디,

부드러운 눈빛 한 번 보내주지 않던 짐 외삼촌이,

끝내 굳게 눈을 감고 말없이 리디아를 껴안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의 마음에 꽃을 피우는 위대한 정원사 리디아의 힘을 본다.

리디아의 진정 위대한 힘은 주어진 것을 보고 감사하는 힘이 아니라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았을 때

주어질 것을 기대하고 바라고 믿는 힘이다.

주어진 것도 감사하지 못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아무 것도 없는데 이미 완성된 그림을 짐작하고 기뻐하는 리디아의 힘이란 가히 위대하다는 말 밖에는 표현할 수가 없다.

 

부디, 엄마들이 먼저 읽고, 먼저 생각하고 감동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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