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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비둘기 ㅣ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21
윤문영 그림, 한정아 글 / 마루벌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늘 반복되는 무미건조한 도시아이들의 생활이 그대로 보이는 듯합니다.
소음만 있고 소리는 없는 그런 삶 있잖아요.
거기
비둘기가 날아들었네요.
서울역 근처인 우리동네 놀이터에도 비둘기가 종종 보입니다.
그러나 베란다가 열려 있는 집이 없으니 베란다에 알 낳을 일은 없을 것 같아요.
극적인 사건도 대단한 결말도 없는 그림책이지만
오래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요란하지 않고 떠들썩하지 않게 그려진 그림이
따뜻한 눈으로 아이의 뒷모습을 바라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우리 아들이거나 아니면 아들 친구이기라도 한 것 같아서요....
같은 그림작가가 그린 할아버지의 안경도 추천합니다.